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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 청지기로 섬기시는 김홍식 목사님은
문예한국 신인상 등단하시고,
창신대학교 문예창작과 외래교수, 문학평론가이며
현재 경남기독문인회 이사, 편집 및 심사위원으로 섬기시며
함박산 푸른숲교회를 섬기고 계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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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기독문인회 회원 여러분!
모두 모두 거룩하고 복된 주일 보내시기를 빕니다.
한주 간 청지기직을 수행하게 되었습니다.
한 주간 이끌어 주신 신 목사님께도 감사인사 드립니다.
이번 한 주간은 '' 시적향유 그 의미찾기''란
테마로 의견을 나누고 서로 공감하는 시간을
가졌으면 합니다.
문학은 향유 되어야 합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문학의 기능을 나눔이다 교훈이다 등으로 표현 하기도 합니다.
한 주간 자작시를 통해
의미있는 나눔을 향유하게 되기를 바랍니다.
2024. 8. 5. 월요일 시제
월요일의 시제를 드립니다.
월요일에는 첩어의 묘미를 살린 어휘로
작품을 완성해 주시기 바랍니다.
첩어를 사용하여 작품을
완성한 예를 살펴보면
우리의 동요와 전래노래 등에서 찾아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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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목월 산새알 물새알
박두진 잠자리
목일신 누가누가 잠자나
김영일 방울새
소월 엄마야 누나야
권오순 구슬비
강소천 보슬비의 속삭임
나는 나는 갈테야
전래노래 새야 새야 파랑새야
문장의 제일 조건은 간결하고 알기 쉬워야
합니다.
아름다운 문장 이라 할지라도 읽는이의 이해를
방해하면 뒤떨어진 문장 입니다.
꼭 기억해 주시고 첩어의 묘미를 살린 작품을
완성해 주시기 바랍니다.
선택된 작품에 대해서는
합평회나 정기 모임 시
이도다완 1점씩 전달토록
하겠습니다
청지기의 사정이 있어서
시제를 일찍 올리게 되었습니다.
이해를 바랍니다.
산베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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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기독문인회 회원 여러분 반갑습니다.
첩어의 묘미에 대해서 청지기가 주문한 부분에
대해 여러분이 동참해 주셔서 감사 드립니다.
여러분의 글을 평설키 전에 저의 경험 하나를 말씀
드릴까 합니다.
저희 문창과 1학년 새내기들을 데리고 둔치도를
한바퀴 돌면서
금빛노을에 도착하여
첩어의 묘미에 대해서
강의한 적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학교를 다녔다면
중학교 2학년인데 저희 문창과에 검정고시를 통과해
입학한 새내기가
저의 강의를 듣고 이렇게
말했습니다.
'' 모든 사람들이 시냇물 소리를 졸졸졸로 표현하는데
저의 귀에는
'리얼 리얼 리얼' 로
들립니다'' 라고 했습니다.
틀에 박힌 관념에서 탈피하여 처음으로 듣는
국어사전에도 없는 어휘를 접하면서 문학의 광범위한
넓이를 다시 생각하게 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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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기독문인회 회원 여러분
월요일 잘 보내고 계신지요?
첩어의 묘미에 대해서
가장 먼저 안승기 목사님께서 2연8행의 4, 4조 정형시로
문을 열어 주셨습니다.
달콩달콩 첩어가 시의 맛을 더했습니다.
배효전 목사님의 4연 16행의 자유시는 첩어의
사용으로 시가 시가되어 훨훨 이상의 나라로
날아가고 있습니다.
조경식 장로님의 3연 12행의 서정적 자유시는
긴긴 모락모락 표현이
고향집을 떠오르게 했습니다.
안대현 목사님의 3연 15행의 3,4조 정형적 자유시
역시 적재적소에
가미된 첩어가 시의 격을
높여주고 있습니다.
백지은 님의 5연8행의 자유시는 그야말로 자유론
바다 상상의 나라로 맘껏 유영하는
시의 전개가 돋보였습니다.
김경희 박사님의 3연 9행의 정형적 자유시는
사르르 더위를 식혀주는 것 같았습니다.
최순종 권사님의 동시적 자유시는 풍부한 첩어의
인용으로 시를 맛갈나게
했습니다.
여러 첩어를 도입 적용
마무리 또한 돋보입니다.
신광열 목사님의 부드런
연결은 짧으면서도 빈틈없는 시의 진수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지수연 님의 6연 27행의
4. 4조로 전개되는 정형적 자유시는 주일의
교회 에피소드를 첩어를
인용하여 멋있게 잘 마무리 하셨습니다.
김종진 회장님의 7연 15행의 서정적 자유시
또한 첩어가 있어서
시의 진수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서병환 목사님의 첩어 역시 동시적 자유시 풍은
작은 감동 하나를 안겨주고 있습니다.
작품을 통해서 뵐 수 있어서 너무 반가웠습니다.
김선례 집사님의 동참에도 감사 드립니다.
집사님만의 새활 속 첩어를 더 활용해 주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월요일의 장원은 최순종
권사님과 지수연, 백지은
님으로 선정 하겠습니다
저의 이도다완이 바쁘게
생겼습니다
정기 모임 시나 합평회를 통해 전달토록 하겠습니다
산베노!
잠시 후 내일의 시제를
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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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8. 6. 화요일 시제
경남기독문인회 회원 여러분!
내일 화요일의 시제를 드리겠습니다
시는 과거의 체험과 현실적 감각에서 포착된
다양한 이미지를 언어와 운율로 표현하는 것입니다.
시에는 운율이 살아 있어야 합니다.
먼저 율이 살아있는 시 한편 소개 합니다.
'' 사랑하는 것은/ 사랑을 받느니보다 행복하나니라/
오늘도 나는/ 에메랄드빛
하늘이 환히 내다뵈는/
우체국 창문앞에 와서/
너에게 편지를 쓴다/
먼 고향으로, 또는 그리운 사람에게로/
슬프고 즐겁고 다정한 사연들을
보내나니( 중략 )
오늘도 나는 너에게 편지를 쓰나니 그리운이여 안녕''
유치환 '' 행복 '' 일부 입니다.
내일은 행복을 머리 속에
그리면서 '' ...하니 ...하다''의 형식으로 율을
살린 시를 완성해 주시기
바랍니다.
시의 경우는 2행으로
수필의 경우는 서,본,결
3행으로 마무리 해 주시기 바랍니다.
좋은 작품 기대하겠습니다
편안한 저녁 되시기를
기도 드립니다.
산베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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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기독문인회 회원 여러분!
행복한 화요일 보내고 계신지요?
모두 모두 문학으로 인해
행복해 졌으면 좋겠습니다.
우리가 시를 전개 완성 하는데는 여러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논리의 순서대로 일반적인 것에서 특수한
것으로 전개해 나가는
연역법과 특수한 것에서
일반적인 것으로 전개해 나가는 귀납법적
방법이 있습니다.
이 외에도 사실을 전개하는 방법과 실례로
전개하는 방법 설명이나 해설로 또는 비유나 비교
대조로 전개하는 방법도 있고 비판이나 검토로
구체적인 묘사로 전개하는 방법 등이 있습니다
이러한 방법은 문학의 전 장르에 걸쳐서 적용되는 것입니다.
복잡한것 같지만 실은 우리가 작품을 완성 할 때
이 방법을 이미 사용해 오고 있습니다.
오늘도 남은 오후 시간 문학을 통해 모두가 행복해 졌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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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지기의 주문에 동참해 주신 여러분께 감사 드리면서
오늘 가장 행복하신 분은 두번째 시집 은혜 아니면 을
발간한 이혜좌 권사님 인것 같습니다.
오늘 가장먼저 행복의 문에 들어선 조경식 장로님
3연7행의 서정적 자유시에 자녀 사랑과 이웃 사랑의
정을 담아 주셨습니다 장로님의 평소 지향을 보는것 같습니다.
청지기의 주문에
설렘으로 반지의 보석같은 시를 빚어주신 신광열 목사님 굳!
김선례 집사님의 4연16행 자유시는
희망. 도전. 인내. 노력의 열매가 행복이라는 논리적
전개가 좋았습니다.
박형호 목사님의 소박한 행복은 별과 햇살과 풀잎과
이슬이 어우러져 만들어 낸 참으로 소박한 행복. 로맨틱에 박수를 보냅니다.
황세정님의 숨은 그림 찾기는 청지기의 주문에
행복을 소소한 기쁨으로 대조시켜 완성해 주셨습니다.
하이쿠를 연상시키는 시 좋았습니다.
안승기 목사님의 행복은 4.4조로 전개, 완성된 정형시로
율을 잘 살려 주셨습니다.
그리고 논리적 문장으로 다작의 열정을 보여
주셔서 큰 박수를 보냅니다.
김종진 장로님의 첫 사랑은 2연 6행의 정형적자유시로
깔끔한 전개와
군더더기 없는 마무리가 매우 돋보입니다.
김경희 박사님의 행복은
가정의 삶을 통해서 찾게되는 꼽배기 행복이
편안함을 안겨주고 있습니다.
최순종 권사님의 파랑새는 3편의 연작으로기다림과
보고픔과 사랑얘기 주인공을 잘 표현해 주셨습니다.
행복한 화요일 오후 되시기를 빕니다.
저녁시간에 뵙도록 하겠습니다.
산베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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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기독문인회 회원 여러분
화요일 행복하셨나요?
지수연.이영숙.유연.백지은 님의 동참에도 감사 드립니다.
오늘은 다작의 정형시로
열정을 보여주신 안승기 목사님과 자녀사랑과 이웃
사랑의 정을 시에 담아주신 조경식 장로님께 이도다완 1점씩
전달토록 하겠습니다.
2024. 8. 7. 수요일 시제
수요일의 시제를 드립니다.
민조시에 관해서
간략하게 설명 드리겠습니다.
세계적인 문학의 흐름은
짧아지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중국의 오언절구. 칠언율시. 일본의 와카에 이어
하이쿠가 그 대표적 예 입니다.
우리나라에는 시조가 있기는 합니다만
길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만들어진 시가
민조시 입니다.
민조시는 각행을 3, 4, 5, 6으로 마무리 하는 시로서
도합 18자로 마무리 됩니다.
짧은 시의 진수라 할 수 있습니다.
내일은 나의 청소년 시절을 뒤돌아 보면서
아래 예시를 참고하여
민조시를 지어 주시기
바랍니다.
예시
내 고향
영산에서
약천물 먹고
함께 했던 친구
그립다
그 시절이
참 보고잡다
그 시절 친구들
멋진 민조시를 기대
하겠습니다.
산베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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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기독문인회 회원 여러분 수요일 잘 지내고 계신지요?
매우 무덥습니다.
잠시 쉬어 가면서 민조시로 이 더위를 식혀 보시기 바랍니다.
오늘은 경기문 톡방에 민조시가 가득 채워진 날 입니다.
안승기 목사님께서 가장 먼저 민조시의 문을 열어 주셨습니다.
모두들 청지기의 주문에 맞추어서 잘 지어 주셔서
감사 드립니다.
안승기 목사님의 다작에
감동 하면서 조경식 장로님의 보고픈 고향집과 백지은님의
간결체, 배효전 목사님의 만연체적 시의 전개와
김종진 장로님의 아련추억, 김선례 집사님의 그리운
고향친구, 황세정님의 우미 온화한 신앙일기,
김숙경전도사님의 간결한 꽃길은 압축미의 진수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만
민조시의 요건인 4행이 빠져 있어서 매우 아쉽습니다.
민조시가 아니라면 3연9행의 정형시가 됩니다.
최순종 권사님의 고향은 화려한 수식으로 정리되어
달려가 만나보고 싶은 갈래머리 소녀들의 얼굴이
그려 집니다
김일연 목사님의 두편은 선택한 시어 전체가 청조하여
신선감이 와 닿습니다.
신광멸 목사님의 양궁은
시의적으로 가장 적합한
민조시로
간결체의 진수를 보여 주셨습니다.
유연 목사님의 요약 압축된 근소한 어구는 목사님의 현재
신앙의 모습믈 보여 주시는것 같습니다.
김종진 장로님의 장중한 문체는 의미담긴 구원의 희소식 입니다.
달마가 돌아서서...
십자가 보네는 쪽빛 바다의 맑은 물결을 연상케 합니다.
김경희 박사님의 만연체적 시의 전개는 고향과 친구들을 향한
작은 바람을 담고 있습니다.
박형호 목사님의 태양에는 위트가 담겼습니다.
산베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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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8. 8. 목요일 시제
목요일의 시제를 드립니다.
내일은 역설을 이용하여
시를 완성해 주시기 바랍니다.
역설은 양립할수 없는
두 어휘를 의도적으로
대립시켜 강조의 효과를
노리는 기법 입니다.
역설은 '' 찬란한 슬픔의 봎, 배고픈 억만장자, 작은 거인,
외로움의 기쁨, 소리없는 아우성, 성공적인 실패, 우둔한 천재,
순수한 불순물, 역겹지만 즐거운 이야기,
어둡지만 밝은 실내...''
등 외에도 수없이 많습니다.
예시
외로움의 기쁨 오선경
언제부터 알았을까
나는
외롭지만 기쁜
아프지만 간절한
슬프지만 고통은 아닌
당신이 주시는 확신으로
알아버린
이 찬란한
외로움의 기쁨 ''
산베노!
내일 뵙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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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기독문인회 회원 여러분
목요일 잘 보내고 계신가요?
역설은 언듯보면 진리에 어긋나는것 깉으나 사실은
그 속에 일종의 진리를 품고있는 말을 뜻합니다.
그런데 이 역설이 문학을 통해서 꽃피워 졌다는 사실 입니다.
예늘 들면 '님의 침묵'을 보면 '' 님은 갔습니다.
그러나 나는 님을 보내지 아니하였습니다'' 라고
역설을 인용했습니다.
나룻배와 행인 에서도
'' 당신은 물을 건너면 나를 돌아보지 않고 가십니다
그려 그러나 당신이 언제든지 오실줄만은 나는 알아요''
라고 했습니다.
우리가 보기에는 모순되어 보이고 불합리 한듯 하지만
그 내면을 주시해 보면 진심을 알게 되는데 하나의 문장에
두가지 상반되는 내용이 담겨 있는 것을 역설로 이해하면
될것 같습니다.
'' 어린이는 어른의 아버지, 삶은 죽음에 이르는 병, 정작으로
고와서 서러워라''
그러니까 역설은 모순인것 같지만 가만히 들여다 보면 진리가
담겨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그래서 문학 작품 에 이 역설이 등장하게 되는 것입니다.
역설을 염두에 두고 막힘없이 시를 전개해 주신
배효전 목사님, 김종진 회장님, 신광열 목사님, 유연 목사님,
황세정님,김대식 집사님, 최순종 권사님, 안승기 목사님,
김선례 집사님께
감사 드립니다.
산베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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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8. 9. 금요일 시제
내일 금요일의 시제를 드리겠습니다.
예술과 문학은 늘 우리들의 생활과 밀접하게 관련되어
나타 납니다.
시를 비롯한 모든 문학의 장르 역시 그렇습니다.
우리의 삶과 밀접한 관계 속에서 창작되어 지는 것입니다.
내일 금요일에는 '' 나의 금언'' 이란 제목으로 자신의 명언을
만들어 보시기 바랍니다.
바울 사도는 살전 5장 16-17절을 통해 '' 항기뻐하라 쉬지말고
기도하라 범사에 감사하라''는 명언을 우리에게 선물로 주었습니다.
자신의 명언을 만들어 주셔도 좋고 선인들의 명언도 좋습니다.
저의 경우는 독일인의 사랑 서문에 나오는 미국시인 롱펠로우의
'' 인생아 진실하라 '' 란 말을 좋아 합니다.
멋있는 명언을 기대하겠습니다.
산베노!
내일 뵙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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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기독문인회 회원 여러분 금요일 잘 보내고 계신지요?
더위는 가지 않으려고
떼를 쓰는것 같습니다.
건강에 유의 하시기 바랍니다.
오늘 우리 방에는 금언이 차고 넘치고 있습니다.
안승기 목사님께서 금언의 문을 열어 주셨습니다.
박형호 목사님의 ' 깊고 파란 하늘 '
고운 목사님의 ' 칠복은 팔복보다 귀하다 '
유년 목사님의 ' 삶의 가치 지향점 ' 강득송 목사님의
' 사람답게 살자 '김종진 회장님의 ' 그림자 향기나게
' 초현실 주의적 금언과 신광열 목사님의
' 아포리즘 ' 이 외에도 김경희 박사님과 최순종 권사님,
김숙경 전도사님
황세정님, 김일연 목사님의 ' 오직예수 '김선례 집사님의 ' 선한 마음'
서병환 목사님의
' 다음 서대를 위하여 '
백지은 님의 ' 주의 도구로 사용 하소서. 이영숙 님의 '회복으로의 길 '
그리고 김대식 집사님의 '삶이 명언 되기를 '
청지기가 선택한
'' 겸양은 천국의 문을열고 굴욕은 지옥의 문을 연다. 지드
겸양하라 진실로 겸양하라 자기 완성의 토대다. 톨스토이
오직 삶만 생각하라
이것이 신앙이다 디즈레일리
사상이 자유롭고 언론이 자유롭고 신앙이 자유로운 것 이것이 민주주의다.
파커
성공의 지름길은 일을 사랑 하는 것이다. 추우크
회원 여러분!
오늘은 나의 금언을 기억 하면서 또 내일을 준비하는 하루가
되었으면 합니다.
잠시후 토요일의 시제를 드리겠습니다.
산베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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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기독문인회 회원 여러분!
시간은 붙잡아 둘 수가
없는 것 같습니다
한 주간이 빠르게 지나가 버렸습니다
시간은 뒷머리가 없어서
붙잡아 둘 수 없다는 말을
접한적이 있습니다
뒷 머리가 있다면 움켜잡아 붙잡아 둘 수가
있을것 같기도 합니다만...
내일은 문학의 새로운 장르를 소개하고 함께 공감하는
시간을 가지면서 저의 청지기 소임을 마치려 합니다
우리나라 8- 90년대에
미니 멀리즘 ( Minimalis )이 대두된 때가 있었습니다
'' 작은것은 큰것을 가늠할 수 있다는 말 입니다.
이 말은 소설을 미니화 하여 소위 시 소설이 대두 되었습니다
소설은 시에 기까워 지고
시는 소설에 기까워 지는
즉 소설적인 모티브를 다루면서 시적인 이미지와 시적 표현과
시적 언어 감각에 주안점을 둔 '' 시소설 '' 운동을 말 합니다
소설을 줄이고 줄여서 시 같은 소설을 만든 작가들이 있었습니다
내일은 이 시소설 한편을 읽으시고 시 소설에 도전해 보는 시간을
갖게 되기를 바랍니다
시소설
깜동이의 추억
일천구백육십년대 초의 일입니다.
생각하면 자꾸 눈시울에 이슬이 고입니다.
소년은 유난히 얼굴이 까매서 깜동이로 불렸습니다.
깜동이 집에는 아버지와 어무이 깜동이 위로 누부야와
형이 있었습니다.
깜동이의 집에는 돼지도 깜고, 염소도 깜고, 닭도 까만닭이
많았습니다.
여섯살 깜동이와 깜동개는 유난히 친했습니다.
깜동이 아버지는 지금살고 있는 집이 좁아서 더 크고 넓은
집으로 이사를 결정하고
성내 우머리 너른 집으로
이사를 가게 되었다고 하면서 웃채, 아랫채 중간채가 있고 각자
하나씩 방을 주겠다고 했습니다
누부야와 형은 좋아라 손뼉을 치면서 짐을 챙기기 시작 했습니다.
그러나 깜동이는 지금 사는 집이 더 좋다고 우겼습니다.
놀이터인 담배창고도 있고, 기와막도 있고, 집 앞 언덕에는
접시꽃도 있고
앞마당 화단에는 석류도 있고, 뒤란에는 감나무도 있고,
노란 해바라기가 피어 담장위로 얼굴을 내밀고 있는 이 집이
더 좋다고 우겼습니다.
마침내 이사가는 날이 되었습니다.
아버지와 일꾼들이 구루마와 리어카를 끌고와서 장독간의 의
큰 독도 싣고, 장롱도 싣고 부엌의 찬장도 싣고
신발장도 싣고, 작두를 비롯한 연장도 싣고
깜동 염소도, 깜동 닭도
깜동 돼지도, 리어키와 소달구지에 싣고 모두 새집으로
올라갔습니다.
남은건 깜동이와 깜동개만 남았습니다.
저녁에 아버지와 어무이가 왔습니다.
아버지는 '' 김 도령 우에집은 이집보다 더 크고 더 넓고
김 도령 방도 있거든... 새미도 있고 넘 좋다 인자 가자 ''
어무이도 '' 웃집은 더 넓고 더 크다 인자 가야 된다 이 집은
인자 우리집이 아이다...''
깜동이 '' 내는 이 집이 좋다 깜동개하고 여어 있을끼다...''
그 밤에 깜동이는 깜동개와 함께 자비동 하나 덮고 울면서
울면서
밤을 지새웠습니다.
이틑날 아침 중학생 누부야가 찐빵을 사들고 왔습니다.
누나 '' 웃집이 여어보다 더 좋다 마당도 넓고 새미도 있고,
인자 이 집은 우리집이 아이다...''
깜동이는 버티고 버티다
누부야의 손에 끌리어 깜동개와 함께 웃집으로 갔습니다.
웃채, 아랫채, 중간채 뒤란에는 감나무도 있고
화단에는 석류도 있고
어무이는 깜동이가 왔다고 살구나무 찬장에서 꿀 찬합을
꺼내어 꿀물을 타 주었습니다.
아버지는 돌아온 깜동이를 보면서 ''고놈 참 고놈 참 ...''을
연발 했습니다.
깜동개도 좋아서 너른 마당에서 이리뛰고 저리뛰고 깜동이와
함께 어우러 졌습니다.
세월이 한참 흐른 후
이전에 깜동이가 살있던
집 주위로 버스정류소가 들어서고, 우체국이 들어서고, 농협조합이
들어서고, 로타리가 생기고 집은 마을의 중심지가 되었습니다
수세월이 지난 후 어무이가 말했습니다.
'' 우리 깜동이가 그렇게 이사가지 않겠다고 했던 이유를 이제사 알겠네...''
아버지도 가고 , 어무이도 가고, 누부야도 가고 깜동개도 가고...
깜동이만 홀로 동그마니 남았습니다.
화살같이 세월은 흘러갔고
깜동이는 오늘도 그 집 앞을 지나면서 말 합니다
'' 여어가 이전에 우리집이 었는데... ''
깜동이는 가만히 뒤돌아 봅니다
아버지, 어무이, 누부야 깜동개가 못견디게
그립습니다.
경남기독문인회 회원 여러분!
깜동이의 추억 잘 읽으셨는지요?
2024. 8. 10. 토요일 시제
내일 토요일에는 우리 회원들 모두 시소설에
도전해 보시기 바랍니다
유년시절 추억을 바탕으로 보고싶은 사람 가보고 싶은 고향집,
고향 친구들을 대상으로 시소설을 집필해 보시기 바랍니다
산베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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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기독문인회 회원 여러분!
토요일 잘 보내고 계신지요?
빠르게 한 주가 지나가 버렸습니다.
사실은 시 소설이란 과제를 내면서
청지기는 많은 고민을 했습니다.
과연 몇명의 회원이 동참해줄 것인가
하고 망설이고 망설 이다가
과감하게 생소한 시소설의 과제를 내었습니다.
김종진 회장님의 말씀대로 경기문은
경남을 대표하는 기독문인회 일 뿐 아니라
대한민국을 대표하는기독문인들이다리고
한 말씀이가슴에 와 닿았습니다.
몇 시간 만에 이토록 가슴 찡하게 하고 한아름
그리움과 보고픔과 삶의 흔적을 표현한 대단한
작품들을 표출해 주셨습니다. 그렇습니다.
문학은 이렇게 존재의미를 부여해 주고 새로움을
갖게 해주는 것이 문학인 것입니다.
가장 먼저 그리운 어어니로 시소설을
시도해준 배효전 목사님
께서는 돌아가신 어머니를 그리는 마음을 숨김없이
표현 해주셨습니다.
목사님의 어머니는 안타까움과 한 아름 그리움과
보고픔과 한 소년의 한을 짧은 글에 다 담아 주셨습니다.
사실 생각해 보면 그렇습니다.
어머니는 우리 인간 누구나가 그리워 하는
원초적인 공간이요
회귀 하고픈 대상인 것입니다.
어머니는 우리에게 갈증을 풀어주는 녹녹한
정서의 오아시스인 것입니다.
그런가 하면 신광열 목사님의 푸른우정은
이솝우화 한편을 읽는것 같은 느낌을 주었습니다.
안승기 목사님의 조목조목 짜임새 있게
단락을 지어 적당한 길이로 정리해준 글은
우리를 시소설의 세계로 빠져들거 해 주었습니다.
최순종 권사님의 마늘 역시 각박한 현실을 살고
있는 우리에게 나눔의 미학을 잘 표현해 주셨습니다.
유연 목사님의 아우야 는
어머니와 떠나 간 혈육에 대한 애련 서정을 정리한
글의 전개와 내용이 가슴찡한 감동을 안겨
주었습니다.
김선례 집사님의 어느 소녀의 일기는 솔직
담백함을 선물로 안겨 주었으며
외에도 김일연 목사님과
조경식 잠로님의 글 역시
업저버로 그 역할을 충분히 잘 감당해 주셨습니다.
모든 분들께 감사 드리면서 한 주간 청지기의
소임을 여기서 마무리 하겠습니다.
담주 한주 간 인도해 주실
유연 목사님을 환영 하면서 부족한 사람은
물러가옵니다.
산베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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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 작품 소개
칠원교회 행복한 주일날
지수연권사
미소 가득 주차 안내
기쁨 가득 차량 운행
삼삼오오 모여드는 성도들
소곤소곤 하하호호
주방 지글지글 보글보글
따뜻하게 맞이하는 안내자들
각자 자리 최선 다하는 성도들
다음 믿음 세대 꿈나무들
아장아장 뚜벅뚜벅 성큼성큼
설교 시간 작은 눈 똘망똘망
하나님 찬양 높이 높이
담임 목사님 열정 품고 조목조목
기기묘묘 하나님 말씀 구구절절 옳은 말씀
하얀 쌀밥 보슬보슬 모락모락
일용할 양식 두 손 모아 감사
반가운 성도들과 교제
입안 가득 행복 오물오물
접시 뽀독뽀독
주방 번쩍번쩍
하나님께서
어깨 토닥토닥
두 팔 덩실덩실
얼굴 가득 빙그레 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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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
이영숙 집사
김이 모락모락
엄마 손길 담긴 된장찌개
새하얀 쌀밥 한 술
내 영혼 온기로 가득차네
무더운 여름
땀흘리며 뛰노는 동네 아이들
이웃 아주머니가 건네는 꽁꽁꽁 아이스크림 한 입
소박한 웃음이 골목을 채워가네
마음을 나누며 주고받는 순간
영혼이 채워지는 그 선물
행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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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선권사
입추가와도 아침저녁 더운바람이 한낮이따로없고
냉커피에 얼음이랑
설탕 많이넣어도
왜이리도 쓴건지
맛있는과일을 듬뿍챙겨줘도
수연이 황소고집을 못꺽고 쩔쩔매는데
눈깔사탕2개에 헤벌쭉 눈녹듯 맘이 풀렸네
밤새 감기몸살로 고열로 한기로 오락가락 하다가
수연이 고사리손이 약손인가
아침에 많이 나아서
감사의 눈물을 흘렸다
/
행복
백지은집사
긴 밤 지나고 아침이슬 걷히자
"굿모닝"
한 통의 문자
나를 반기네
바쁜 일상 속
작은 관심
그 향기 종일토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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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닷가에서
백지은집사
쏴아 쏴아 밀려난 파도
꽃게 인사하고
짱뚱어 머드팩하며 하하하
오밀조밀 숨겨진 조개
살금살금 다가온 도요새
한입 꿀꺽 두입 꿀꺽
쏴아 쏴아 다가온 파도
따단따 딴딴 소라 숨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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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사람
지수연권사
코~원없이 잠을 자보는 행복
로즈향 품은 주의 은혜와 사랑 취하네
나는 3번째 갇혀있는 새가 되었으나 그간
모든 것을 누리게 하셨던 하나님 사랑 깊이
깨닫는 나는 행복한 사람
/
내고향
안 승 기 목사
복사꽃
사과향이
피는 내고향
아름다운 동네
시냇가
고기잡던
즐거운 시절
보고픈 친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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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향
조경식장로
이 밤도
마당 한 쪽
고운 모깃불
솔솔 피어난다
언젠간
달려가서
눈이 시도록
보고 또 보리라
/
소낙비
백지은집사
후두둑
쏟아진 비
어쩌지 우산
연잎 하나 쓸까
/
그리운 고향
김선례집사
뻐꾹새
울어외는
고향 산마루
순아 돌아 영아
그 시절
놀던 친구
그곳에 가며
만날수 있을까
학교 가는 길
김선례집사
허리춤
면 보자기
질끈 메고서
철필통 달린다
.
교실에
도착하니
성한 것 없는
연필통 심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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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소녀의 일기
김선례집사
고향 산마루
동산에 올라
친구들과 함께
시계 꽃을
한 움큼 가득
꺽고 있었다
우린 도리 동실
앉아서 시계를
만들어 서로 손목에 채워 주면서 영원처럼 함께
뛰어 놀았네
둥근달이
환하게 떠 오르며 손에 손을 잡고 강강수올레
가락에 마추어
빙빙돌던 즐거웠던 나의
유년의 시간들
조금씩 키가 자라고 소녀의
꿈도 조금씩 익어 가려는데
이웃 마을로
이사를 하게되었다
소녀는 밤마다
친구들 그리며
일기도 쓰고
편지도 쓰며
새로운 터전에
정을 들이며
세상을 배워 가려는 무렴
마을 청년
단체에 가입해
농촌 개몽운동
식생활개선
육아교육 농촌 뜨개질 운동
부녀희 총무로
많은 활동을 하면서 꿈을 키워간다
그 당시 영암 농촌 지도소에
많은 상들을
받고 마을에서 칭찬이 자자 했던 한 시절
농촌에 꿈을 이루면서 살려
했는데 생각은
늘 나를 피해간다
마을 총각들이
술을 사 와서
아버지를 설득 했고 시집
가라는 아버지
명령이 떨어젔다
그 당시 청년회장 오빠와 조금씩
꿈을 키워가는
찰라 나는 마지막 결정을
하고 군에 가
있는 오빠에게
연락해서 의논
하기로했다
한 번도 가보지 않은 목포 향
무작정 기다려도
오지않았다
나는 거기서 포기를 하고
집에와서 다시
그 오빠의 손짓에도 돌아보지 않았고 동내
시이모님 중마로 결혼을
하고 말았다
많은 시간이 흐른 뒤 그
오빠의 친구가 자기와 사귀는
사이라고 했다는 것이다
친 오빠 친구들 몇 명 있었는데
모두 나를 좋아
했나보다
지금도 소녀의
일기장 속에
가끔 남아 있는
철없던 지난 세월들 펼쳐보며 아쉬움이
피어나던 옛이야기들
꿈속에서 가끔
가슴을 저리 곤
한다 지나가 버린 소녀의
일기는 가슴에
묻고 주님
뵙올 그 날 그리며 오늘도
땡볕 속 매미들 울음소리가
애처럽게
들려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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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소설
최경선권사
마늘
요즘 한창 마늘 수확해서 판매도 하고 저장도한다고
여동생이 마늘사러 상남장에 가자고 연락이와서 약속을 했다.
수연이 학교보내고
좀 한가해서 집뒤 공원으로 산책을 다녀와 보니 집앞에
낯선 자루가 하나 눟여있어 의아해하며
집안에 들여놓고보니
마늘이 한자루 들어있었다.
누가 잘못 갖다놓았나 하고생각중인데
낯익은 목소리가
반갑게 마늘 두고간다고 잘 먹어라는 전화였다.
너무 감사하고 마음한편이 아려왔다.
창녕사는 홀애비 처남을 챙기고 도와주고 이삭주운 마늘을.
선물한 믿음과 사랑에 감동이 배나되어 축복기도를 했다.
혼자사는 처남이 예수믿는지 안믿는지는 몰라도 그분을 가끔 기도한다
솜씨없어도 밑반찬이라도 몇가지 챙겨드리고싶다.
기회가 되면...
선물로받은 귀한마늘로 2분의 혼자사는 여목사님들께 나눔하고
장아찌도담고 잘먹고 있어
말없이 마늘주고간
믿음좋은 어느분의 모습닮아 은밀히 섬기는 자 되길 바란다.
맵고 알싸한 마늘향도 달콤하고아삭하니 맛깔난다면
꼭 필요한 양념같은 인생 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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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 불던 날
김선례집사
가을 날
바람불며
노란 갈퀴 꽃
소복히 모이며
울 아빠
방긋 웃음
지게 춤에서
환짝 피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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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금언
이영숙집사
<회복으로의 길>
회개와 감사의 기도는
회복의 지름길입니다
엎드려 절하고
엎드려 경배합니다
나의 주 예수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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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대현목사
이 한 몸
살리시려
십자가 고통
주님 참으셨네
얼마나
힘드셨나
자주 생각도
아니한 내 모습
살다가
돌아보니
송구한 마음
고개 들 수 없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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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카시 배효전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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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길
김숙경전도사
그때는
몰랐었네
내가 꽃인줄
이제는
바라보네
슬하의 꽃들
꽃 피면
열매 맺는
인생길 꽃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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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포리즘
신광열목사
등산은 길고 정상은 짧다
가장 바른길이 가장 빠른
길이다. - Sky -
/
수업 시작
백지은집사
선생님
분필들고
머리를 향해
정확하게 발사
/
김경희전도사
빈지수
푸른물속
옛추억가득
하나씩먹는다
책속의
주인공들
수없이만나
꿈많던그시절
산과들
변함없이
고향지키니
얼굴보며살자
/
박재선 장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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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의 달고나
이영숙 집사
달고나
특급비법
설탕의 마술
식소다 콕찍어
별 모양
우산 모양
그리는 대로
추억 퐁퐁 솟네
/
플랫홈
김대식집사
달리는
차 안인 줄 알았더니만
정거장에 앉았고
벤치에
앉은 줄 알았더니만
요란한 자동차에 있다
청춘은
그렇게 속절없이
상강에서 대한을 달린다
/
사랑, 사랑!
황세정집사
폭포처럼 쏟아지는 사랑의 시대
늙은 배우도 어린 가수도
사랑을 노래한다
사랑, 터질 듯 한 굶주림
술로 채울 수 없는
목마름
명품으로 가릴 수 없는
텅빈 마음
허기진 몸 부둥켜 안고
헤메이는 사람들
사랑의 홍수 속에
가물어가는 슬픈 영혼
아,
사랑 모름을 어이할까
/
이인우목사
먼 길 떠나
호숫가 잔디 푸른데
물결 일어 스친 바람이
넌 어디서 와 여기
있냐고
흰 구름 하늘 흐르듯
바람이 되어
그냥 따라 왔다고
꿈 꾼 언덕이 사라진 꿈
한마리 새 되어
님 그리워 왔다고
한쌍에 노랑나비
꽃 찾아 개울따라 오른다
황혼의 호수 그 안의 하늘 드려다 보며
눈물 자국 파문이 인다
어쩌면 오늘!
/
지면 이긴다
유연
오늘도 소리 없이
하늘 향해 소리치고
말없이 부르짖은 후
짧은 휴가 떠난다
모든 것을 맡기면
가뿐하게 가벼워진다
마음이 가벼우면
짐도 무게가 준다
시간은 멈춘 듯한데
고속으로 달리고
세상살이 고달픈데
은혜 안에 행복하다
달려온 듯한데
멈춰 있는 내 모습이
멈춘 듯 주께 맡기면
전진함을 경험한다
죽고자 하면 산다
매사에 이기려면 진다
늘 져 주고 품어주면
날마다 승리는 내 편!
/
나의 명언
윤정숙집사
세상에 비밀, 공짜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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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금언
서병환목사
다음세대를
위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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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금언
김숙경전도사
절대라는 말은
인간이 쓸 수 없는 하나님의 전용어!
/
금언
황세정집사
주어진 것에 최선을 다하자
그 결과는 나의 몫이 아니니
잘되었다고 우쭐거리거나
잘못되었다고 의기소침하지 않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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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중 속에서
배효전목사
주일날 수백 명 성도들
동서사방에서 날 찾아온다
내가 좋은 양
그건 나의 착각
목사님 목사님 하다가
일과 끝나면 썰물 되어 떠난다
텅빈 교회당 홀로 돌아보며
표현하지 못할 허전함
주일 저녁엔 울고 싶도록
고독에 빠질 때가 있다
수 많은 군중이 있어도
나는 오직 나뿐이다
/
사진 이인우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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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위
신광열목사
산은 나무그늘로
시원하고
바다는 파도치기로
시원하며
계곡은 찬물 마시며
시원하다
무더위 아니면
어디서
이 시원한 맛을 보겠는가
/
태양
박형호목사
나보다
뜨거운 것
나와보라고 그래
내가
다 녹여줄께
한 번 녹아보실라우
/
오늘의 기도
황세정집사
하루를
살아갈때
교만않기를
간절히 바라니
오늘도
내일일도
한치의 앞을
가늠할수없는
우둔한
어리석음
알지못한채
꼿꼿이세운목
새벽녘
주님앞에
고개숙이며
엎드려나아가
잠잠히
잠잠하게
기도하므로
하루시작하길
/
세월
김종진회장
산 높이
하늘 올라
꿈 어깨 메고
한없이 푸르던
머루랑
다래 따며
달콤했었지
아 언제였던가
/
여름 추억
김일연목사
한여름
맴맴 깨롱
풋감 떫지만
꿀맛처럼 꿀꺽
/
둑방꽃 축제
김일연목사
둑방 길
코스모스
양귀비 피면
미소 행복 활짝
/
천국
김일연목사
금메달
목에 걸고
기뻐 뛰는데
천국 메달, 우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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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카시 배효전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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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운 어머니
배효전목사
초등학교 일 학년 말 겨울!
유난히 춥고 서러웠던 겨울!
천사 같던 우리 엄마 33세로 세상 떠나셨다 5남매 남겨 놓고
막내는 난 지 석 달이었다.
나는 죽는 것이 무엇인지도 몰랐다.
새 엄마가 오면 꼭 같은 엄마가 오는 줄 알았다.
장례되어 가는 날도 울 줄도 몰랐다.
가방 메고 학교에는 빠지지 않았다.
날이 가고 달이 가면서 엄마 없는 그 자리가 한없이
크고 너무 넓었다.
학교 갔다 오면 엄마 하고 불러도 엄마가 없었다.
집을 한 바퀴 돌아봐도 떠나신 어머니는 흔적이 없었다.
너무나 보고 싶었다.
너무나 서러웠다.
너무나 외로웠다.
크면서 점점 더 슬펐다.
점점 더 아팠다.
점점 더 많이 울었다.
다른 아이들 엄마 손 잡고 가는 것 보면 나는 견딜 수 없었다.
다른 아이들 엄마 얘기하는 것 들으면 슬그머니 그 자리를 피했다.
세상에 엄마 없는 것만큼 더 큰 죄가 없었다.
학교에서 시험지 통지표 들고 와서 엄마 이것 보세요,
외치고 싶어도 들어줄 엄마가 없었다.
얼마나 자랑하고 싶었는지 모른다.
세월이 가고 또 흘러 5년이 가고 10년이 가고 30년 40년이
흘러도 엄마란 말만 들으면 눈물이 줄줄 흘러내렸다.
세상에서 제일 괴로운 달은 5월 가정의 달이었다.
가장 괴로운 날은 어머니 날 5월 8일이었다.
목사가 된 후에도 어버이 주일 지키는 것이 가장 괴로웠다.
다른 성도들에게 어버이께 효성을 다하라고 설교하면서
나는 정작 효도할 엄마가 없어서
설교를 준비하면서 울고
설교하면서 울고
설교 마치고 목양실에서 흐느껴 울었다.
내게 가장 힘든 주일은 어버이 주일이었다.
이제 내가 아버지가 되고
자녀들이 효도한다고 꽃을 달아주고 케이크에 불을 붙이고
노래를 부르면
돌아가신 어머니가 그리워서 눈물이 나고
어버이다운 어버이 못 되어서
마음이 아프다.
일찍 돌아가신 우리 어머니
기억도 가물가물한 우리 어머니
예수 믿고 돌아가신 우리 어머니
천국에서 꼭 다시 만나고 싶다.
'어머니 그동안 너무 보고 싶었어요.'
그 품에 안겨 맘 놓고 한없이 울어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