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기시 최고점의 2배 - 일부 트레이더가 베팅하는 '공포지수' 수준 / 9/8(금) /Bloomberg
(블룸버그):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의 변동성지수(VIX)는 최근 1년간 35를 넘은 적이 없지만 앞으로 몇 달만에 180에 이를 것이라는 데 베팅하는 트레이더가 있다.
한 트레이더가 7일 월가의 '공포지수'로 불리는 VIX가 내년 2월 14일 만기까지 12배 이상 늘어나면 이익을 볼 수 있다는 대담한 베팅에 440만엔(약 3만달러)를 지불했다. 당초 형태의 VIX가 1993년 도입된 이후 100을 넘은 적은 없다. 이에 가장 근접한 것은 금융위기가 한창이던 2008년 말 89.53이었다.
이 거래는 7일 통상 거래 개시 직후에 있었다. VIX가 향후 5개월간 1100% 상승할 것임을 시사한다. 이런 거래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같거나 다른 트레이더가 같은 권리행사가격의 VIX 12월 한정 옵션 건옥(*) 2만여 장을 안고 있었다. 지난 12월 한정판 가운데 5000장이 최근 몇 주간 두 차례 거래됐다. VIX가 여름 침체기에서 벗어나 15를 넘겼을 때였다.
*건옥(建玉) : 증권 거래에서, 매매 약정은 이루어졌으나 아직 대금 결제가 되지 않은 증권의 수량
당연히 파생상품(금융파생상품)의 세계에서는 실제로 일어난다고 상정되는 일에 항상 투자가 이루어지는 것은 아니다. 거래는 더 큰 전략의 일부라고도 생각할 수 있다.
原題:Some Traders Bet Wall Street’s Fear Gauge Is Due for 1100% Jump(抜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