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로움과 평안함
성경본문 : 시편 72: 1 - 11
1. 하나님이여 주의 판단력을 왕에게 주시고 주의 의를 왕의 아들에게 주소서 대상22:13, 시24:5
2. 저가 주의 백성을 의로 판단하며 주의 가난한 자를 공의로 판단하리니 사9:7
3. 의로 인하여 산들이 백성에게 평강을 주며 작은 산들도 그리하리로다 사11:3, 사32:1
4. 저가 백성의 가난한 자를 신원하며 궁핍한 자의 자손을 구원하며 압박하는 자를 꺾으리로다 사11:4
5. 저희가 해가 있을 동안에 주를 두려워하며 달이 있을 동안에 대대로 그리하리로다
6. 저는 벤 풀에 내리는 비 같이, 땅을 적시는 소낙비 같이 임하리니
7. 저의 날에 의인이 흥왕하여 평강의 풍성함이 달이 다할 때까지 이르리로다 시92:12
8. 저가 바다에서부터 바다까지와 강에서부터 땅 끝까지 다스리리니
9. 광야에 거하는 자는 저의 앞에 굽히며 그 원수들은 티끌을 핥을 것이며 슥9:10, 시22:29
10. 다시스와 섬의 왕들이 공세를 바치며 스바와 시바왕들이 예물을 드리리로다
11. 만왕이 그 앞에 부복하며 열방이 다 그를 섬기리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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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으며 묵상하며 : 의로움과 평안함(72:1-11)
지혜를 구하는 솔로몬(1-5절)
이 시편에서 솔로몬 왕은 지혜 곧 판단력을 달라고 하나님께 요청합니다. 그런데 솔로몬 왕이 구했던 그 지혜는 ‘주의 판단력’, ‘주의 공의’를 말합니다. 우리가 세상에서 말하는 똑똑하고 능력있는 것을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지혜에는 선한 지혜와 악한 지혜가 있습니다. 하나님께 속한 지혜와 사단에 속한 지혜도 있습니다. 나는 어떤 일에 지혜롭길 원하나요? 하나님이 주신 지혜는 어떤 지혜일까요?
본문에서 말하는 것처럼 사람들을 공평하게 판단하고, 어려운 사람, 약한 사람을 도와주며, 하나님의 뜻을 잘 분별해서 그 뜻대로 살게 하는 지혜가 바로 하나님의 지혜입니다. 나는 어떤가요? 내가 기도하고 결정하는 모든 일들은 하나님의 기준에 맞나요? 나와 주위의 사람들을 세워주는 결론인가요? 아니면 비난하고 정죄하는 판단인가요? 주님을 위한 것인가요, 나를 위한 것인가요?
지혜있는 자의 번성(6-11절)
의로움은 꽤나 귀찮은 것이고 고리타분한 것처럼 생각될 때가 있습니다. 모두가 편법을 이용해서 편안하게 사는데 그렇지 않는 것이 때로는 바보처럼 보이기도 할 것입니다. 그래서 일시적으로 정직을 버리고 싶을 때도 있습니다. 순간순간 주님을 믿는 사람들이 답답하게 보일 때도 있습니다. 그러나 나는 ‘의인들이 번성하고 달이 없어질 때까지 그 번영이 계속될 것’이라는 시인의 고백을 기억해야 합니다.
의롭기 위해서는 손해 보는 것 같지만, 결코 그렇지 않습니다. 의인들은 반드시 번성하고 그 평안은 계속됩니다. 의로우신 하나님, 평강의 하나님이 이 땅의 주인이시기 때문입니다. 주님은 주님을 닮은 그들을 버리지 않으시기 때문입니다.
출처 :새벽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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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며 생각하며 : 지혜 있는 자는 복이 있나니
중국의 역사소설인 ‘삼국지’에 나오는 제갈공명이 남쪽 지방을 정벌하러 갔을 때의 일입니다. 제갈공명은 그 곳 남만의 왕인 맹획을 사로잡게 되었는데, 맹획은 자신이 이런저런 이유로 해서 제대로 싸워 보지도 못한 채 잡히고 말았다며 결코 항복하지 않습니다. 그러면서 자신을 놓아 주면 정정당당하게 싸워서 이기겠노라고 오히려 큰소리를 치지요.
제갈공명은 그를 순순히 놓아 주었습니다. 그런데 그것이 한 번으로 끝난 것이 아니었습니다. 제갈공명은 무려 여섯 번이나 맹획을 사로잡았지만 그 때마다 핑계를 대며 항복하지 않는 그를 계속해서 놓아 주었고, 마지막 일곱 번째에 가서는 맹획이 핑계를 대기도 전에 먼저 놓아 주었습니다. 정벌하기 힘든 남쪽 지방에까지 와서 힘들게 잡은 적의 우두머리를 한 번도 아닌 일곱 번이나 놓아 준다는 것은 보통 사람으로서는 쉽게 이해가 되지 않는 일이었습니다.
그러나 제갈공명이 이같이 행한 것은 나름대로 깊은 뜻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맹획은 일곱 번씩이나 사로잡혔다가 다시 놓임받는 일을 되풀이하는 동안 자신은 아무리 싸워도 제갈공명을 이길 수 없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고, 자신을 대하는 제갈공명의 모습을 통해 참으로 그를 존경하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해서 맹획은 제갈공명의 사람이 되어 마음 중심에서 제갈공명을 섬기고 순종하게 된 것입니다.
이 사건을 통하여 우리는 제갈공명의 뛰어난 지혜를 배울 수 있습니다.
중국은 워낙 넓고 큰 나라이기 때문에 군사를 이끌고 어느 한 쪽을 정벌하러 가다보면 다른 한 쪽으로부터 공격을 받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그러니 단순히 강한 군사력을 가졌다고 해서 중국 전체를 통일할 수 있는 것이 아니었지요. 제갈공명은 이러한 사실을 이미 잘 알고 있었기 때문에 다소 시간이 걸려도 마음 중심에서 우러나오는 항복을 받고자 했던 것입니다. 제갈공명이 이런 지혜를 발휘할 수 있었던 것은 바로 사랑과 인내라는 마음 그릇이 바탕이 되어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만약 악한 마음을 가진 사람이 그러한 상황에 처했다면 대부분 훗날의 일은 생각지 않고 그 즉시 사로잡은 맹획을 죽였을 것입니다. 선의 지혜가 없으니 당장 눈앞에 있는 적을 무너뜨리는 데만 급급하여 더 큰 것을 잃고 마는 것이지요.
여기서 우리가 깨달아야 할 것은 바로 지혜의 바탕이 마음의 그릇됨에 달려 있다는 사실입니다.
이스라엘의 솔로몬 왕이 인류 역사상 그 유례를 찾아보기 힘든 엄청난 부귀 영화를 누리며 백성들로부터 신뢰와 존경을 한몸에 받을 수 있었던 것도 바로 하나님께서 주신 지혜가 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물론 솔로몬이 그러한 지혜를 받은 것은 그가 부나 명예 등 자신의 유익을 구하는 마음이 아니라 백성을 잘 다스리고자 하는 선하고 어진 마음의 그릇을 갖추었기 때문이었지요.
그러므로 무엇보다도 마음을 선으로 채워 하나님께서 주시는 지혜를 받아 아름답고 성공적인 삶을 영위하시기 바랍니다.
“지혜를 얻은 자와 명철을 얻은 자는 복이 있나니 이는 지혜를 얻는 것이 은을 얻는 것보다 낫고 그 이익이 정금보다 나음이니라”(잠언 3장 13-14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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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하며 적용하며
1. 솔로몬이 요구한 주의 판단력이란 무엇을 의미합니까(72:1)?
2. 왕궁을 산이라고 한 이유는 무엇입니까(72:3)?
3. 해가 있는 동안이라 무엇을 의미합니까(72:5)?
4. 의로운 통치의 영향력이란 어떤 것입니까(72:6)?
5. 나는 모든 일을 결정할 때, 하나님의 기준에 맞게 결정하나요?
아니면 사람들의 말을 듣고 나의 필요에 따라 결정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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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신하며 간구하며 :
거룩하신 하나님!
어리석고 우둔한 저희들이 이 새벽에도 주님 앞에 엎드렸습니다.
창조주 되시는 하나님의 깊고 오묘한 뜻을 따라 살지 못한 허물을 모두 내어놓고
용서하심을 구하오니 저희들의 잘못을 용서하여 주옵소서.
부족한 저희들은 언제나 역사를 변혁시킬 큰일들을 기대했지만
하나님께서는 가장 작은 일 하나에 정성을 기울이길 원하셨습니다.
그리고 작은 일에 충성하라고 하셨습니다.
그 뿐만 아니라 저희들은 늘 단 한 번에 삶의 방향이 급회전되기를 기대했지만
하나님께서는 끊임없이 변화하여 온전해지기를 더 원하셨습니다.
저희들은 다른 사람들의 칭송과 눈초리에 매어 살 때가 많았지만
하나님께서는 내적인 음성에 귀 기울이시기를 원하셨습니다.
거친 풍랑이 이는 세상에서 살지만 깊은 명상의 세계에서
마음의 소리에 더 귀를 기울이는 저희가 되게 하옵소서.
그리고 우리는 다른 사람은 생각지도 않고 오직 나의 이익만을 위해서 발버둥 쳤지만
하나님께서는 함께 더불어 살기를 더 원하셨고 교회공동체를 이루라고 부탁하셨습니다.
주님, 우리의 어리석음을 용서하여 주시옵소서.
사랑의 주님, 저희들을 불쌍히 여기사 용서하여 주옵소서.
하나님의 뜻과는 반대로 어긋난 삶을 살아왔음을 용서하여 주시고
이제부터는 새 삶을 살게 하옵소서.
저희들의 삶이 나의 계획과 주장보다는 주님의 뜻에 맞추어서 살 수 있도록 도와주옵소서.
주님, 이 시간 고백합니다.
솔직히 저희들은 주님의 부탁하심이 무엇인지 알려고 애쓰지도 않았고
주님과는 멀리 떠나 나의 욕망과 쾌락에 매여 살아왔음을 고백합니다.
그리스도인으로서의 뚜렷한 삶의 자세를 갖추지도 않았고
본능의 욕구를 따라 이기적인 욕망의 노예로 살았습니다.
주님, 저희들의 무분별한 삶의 자세를 고쳐주시고 주님의 보혈로 깨끗이 씻어주옵소서.
우리의 길을 인도하시는 목자이신 주님,
주님이 가시는 길을 잘 따르는 순한 양이 되게 하옵소서.
저희들을 죄에서 구원하신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옮겨 쓴 기도문
출처: 성경 벌레들 글쓴이: 성경 벌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