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리산 천왕봉(1.915m)
ㅇ 산행일 : 2023.11.23(목)~24(금), 흐림/강풍 영하 13~14℃(기상청 산악날씨)
ㅇ 소재지 : 경남 함양군 마천면, 산천군 사천면
ㅇ 산행코스
- 11.23(목) : 안양박달(2100)~3번, 1650번~동서울터미널(2230/2359)
- 11.24(금) : 지리산 백무동터미널(해발 510m, 0312/0335)~백무동 지원센터(0343)~하동바위(0438)~참샘(0516)~소지봉(0542)
~장터목대피소(1,615m, 0740/0836)~제석봉(0900)~통천문(0931)~천왕봉(1,915m, 0959/1023)~개선문(1109)
~로타리대피소(1205/1215)~칼바위(1343/1346)~증산리 탐방지원센터(620m, 1425/1418)
~증산리 버스터미널(470m, 1440/1520)~원지 버스터미널(1610/1700)~서울 남부터미널(2105)
ㅇ 참석자 : 2명, 산행시간 11시간 5분(운동시간 6 : 8), 거리 16.06㎞, 걸음수 33,300걸음(34,790걸음)
ㅇ 특이사항
1. 동서울에서 백무동까지 약 3시간 10분 소요
- 동서울에서 출발하여 지리산 백무동까지 운행되는 심야 프리미엄버스(51,800원)의 예상시간은 4시간이라고 안내하고 있으나
실제 도착시간은 새벽 3시 12분이다.
- 백무동 터미널에서 내린 승객 7명 중 5명이 등산객이다.
- 참샘을 지나서 나무가지 사이로 불빛이 보인다. 앞서 간 젊은 친구가 저 멀리 올라가고 있구나 하며 뒤 쫒아가도, 반짝이는
전등 불빛만 보이고 거리는 가까워지지 않는다.
소지봉을 지나 능선에 올라서고 보니 랜턴의 불빛이 아니라 새벽녁 맑은 하늘 위에 떠 있는 별들의 빛나는 빛이 였다.
2. 혼자라도 산행하겠다는 친구
- 기상청 산악날씨의 지리산 일기예보는 흐림에 영하 13~14℃이며, 4~5m의 강풍으로 산행일정을 연기하자고 하였더니,
친구는 혼자라도 가겠다고하여 나도 어쩔수 없이 방한장비를 이중삼중으로 준비하여 출발하게 되었다.
- 소지봉을 지나 장터목으로 올라가는 해발 1,500m 이상은 눈에 쌓여 등산길 중 흙길은 얼어있어 밟으면 부서지는 소리가 난다.
- 장터목대피소가 보이는 능선길은 완전히 쌓인 눈에 덮혀있다.
3. 딱딱하게 얼어 붙은 눈
- 지난 일요일(11.19) 노추산(1,322m)에서는 정상 아래에서만 띄엄띄엄 쌓인 눈을 밟으며 미끄럼 없이 산행을 하였는데
- 오늘은 영하 13~14도의 기온으로 적설을 염려하고 아이젠도 준비하였지만, 장터목으로 올라가는 등산길에서는 딱딱하게
얼어붙은 눈을 만날줄 몰랐다.
- 천왕봉가는 능선길에서 부딪힐 차거운 강풍과 적설로 걱정이 앞 선다.
4. 매서운 강풍으로 흔들리는 몸
- 장터목 대피소에서는 차겁고 강한바람으로 취사장으로 걸어가는 발걸음이 흔들거린다.
- 발열도시락으로 아침,, 따스한 온기가 반갑다.
5. 혼자 지리산 정상 독차지
- 장터목과 제석봉에서는 차거운 강풍과 안개로 사진촬영시 손이 시럽다.
- 걱정되었던 통천문과 천왕봉에서는 장터목과는 다르게 바람이 잦아든다.
지리산 정상인 천왕봉에서는 혼자 정상을 독차지하여 사진촬영할 수 있었다.
6. 햐얀 설화로 둘러 쌓인 천왕봉
- 천왕봉일대는 쌓인 눈과 나무가지에 피어난 설화로 겨울산의 하얀 설국이나,
- 개선문 아래로 보여지는 로타리대피소와 증산리 계곡에는 푸른 소나무와 누런 단풍 군락으로 아직은 가을이라고
가을풍경을 보여 주고있다.
- 금강인지 낙동강인지 강 물줄기에 반사되는 햇빛은 구름아래 눈부시게 강하게 굽이 굽이쳐 보인다.
7. 가도가도 보이지 않는 칼바위
- 심야버스로 출발하여 새벽산행으로 지쳐버린 탓이지, 칼바위는 보이지도 않고
- 급경사 돌계단으로 하산하는 길은 언제쯤 끝이 날지 끝도 없이 이어지고 있다.
8시간 산행계획이 11시간으로 늘어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