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프로야구에서 자타공인 명장이라 평가받는 한 감독이 자신의 야구 철학을 풀어놓는 인터뷰였다.
“처음부터 이기려는 마음으로 경기를 구상하면 십중팔구 계획이 틀어진다. 그보다 어떻게 하면 매 타자가 1루까지 살아나갈 수 있을까를 고민해야 한다. 그러면 그다음이 보이는 법이다.”
◇ 이기는 전략
선승(先勝)의 조건을 만들어 놓고 싸우는 군대의 5가지 특징이 있다.
첫째, 위아래 모든 구성원이 같은 꿈을 가지고 있는 조직은 승리한다.(上下同欲者勝) 최고경영자의 꿈과 비전을 공유하고 있는 조직이다.
둘째, 준비한 자가 준비 안 된 상대와 싸우면 승리한다(以虞待不虞者勝). 위기에 앞서 철저한 준비와 대비를 한 조직이다.
셋째, 싸울 만한 상대인지 아닌지를 미리 판단할 수 있는 조직은 승리한다(知可以戰與不可以戰者勝). 전쟁에 앞서 승리의 가능성을 정확히 꿰뚫고 전쟁의 여부를 결정하는 조직이다.
넷째, 인원과 물자의 규모를 자유자재로 운용할 줄 아는 조직은 승리한다(識衆寡之用者勝). 가용한 자원의 적절한 할당과 분배를 할 줄 아는 조직이다.
다섯째, 전방의 장군이 능력 있고 후방의 인사권자인 군주가 간섭 안 하면 승리한다.(將能而君不御者勝). 능력 있는 인재를 뽑아 권한을 이임할 줄 아는 조직이다.
◇ 승리의 여신 (나이키)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승리의 여신 ‘니케’를 미국식으로 발음하면 ‘나이키’이다.
나이키를 공동 창업자, 오리건대학교 경영학도이자 육상선수인 필 나이트(Phil Knight)와 육상코치인 빌 바우어만(Bill Bowerman)은 1957년 캠퍼스에서 만나게 된다.
나이트는 1963년 수입한 타이거 슈즈 200켤레를 트럭에 싣고 다니며 팔기 시작했다. 이듬해 그는 바우어만과 500달러씩을 출자하고 공동 경영한다. 첫해 1300켤레를 수입 판매한 결과, 매출액 8000달러에 이윤은 250달러에 불과했다.
바우어만은 1970년 주방에서 아내가 와플 굽는 것을 바라보다가 착안해서, 와플제조기에 액체고무를 부어 스파이크를 만드는 기술에 도전한다. 여기서 개발된 밑창은 운동화의 역사를 완전히 뒤바꾸게 된다.
나이트의 학창시절 육상라이벌이었던, 첫 직원 제프 존슨은 1971년 승리의 여신 ‘니케’에 관한 꿈을 꾸고서 새 회사이름 ‘나이키’를 생각해 낸다.
날렵한 부메랑이 날아가는 듯한 나이키의 심벌마크 ‘스워시(Swoosh)’는 매우 인상적이다. 이것은 1971년 포틀랜드주립대학 그래픽디자인학과 여학생에게 35달러를 주고 디자인을 의뢰하여 만들어졌다.
‘니케’의 날개이자 승리의 상징인 ‘V’를 부드럽게 휘어 놓은 붉은 색의 심벌은 열정적인 스포츠 정신과 승리의 의지를 표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