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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항공사들이 다음 달부터 국제선 운항을 본격적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정부의 단계적 회복 정책에 따른 움직임으로 보인다.
제주항공은 다음 달에 인천~세부, 인천~클락 등의 국제선 14개 노선에서 174회를 운항할 계획이라고 어제(14일) 밝혔다. 현재 8개 노선, 88회 운항중인 점을 감안하면 노선은 75%, 횟수는 98% 늘어난다.
에어서울은 다음 달과 6월에 베트남 다낭, 나트랑 노선 운항을 재개하기로 했다. 이로써 기존 사이판과 괌을 포함해 국제선 4개를 운항하게 된다. 에어서울 측은 여름부터 해외여행 수요가 더 늘어날 것으로 보고 다른 노선 추가를 추진하기로 했다.
티웨이항공은 다음 달에 인천~방콕·호찌민·다낭·싱가포르 노선을 새로 운항하면서 괌과 사이판 노선을 증편한다. 진에어는 다음 달에 인천~오사카·방콕·클락·코타키나발루 노선, 부산~괌·다낭·방콕 노선을 운항한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도 국토교통부로부터 운항 증편 허가를 받았다. 대한항공은 LA·파리·런던 등의 노선을, 아시아나항공은 LA·프랑크푸르트·런던 등의 노선을 증편할 계획이다.
항공업계에서는 아직 코로나19 이전으로 돌아가는 건 힘들지만, 항공 수요가 점차 회복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국토부는 11월에 코로나19 사태 이전의 50% 수준으로 국제선 노선 운항을 늘릴 계획이다.
한편, 정부는 코로나19 확산 이후 2년여 만에 전 국가·지역에 대한 특별여행주의보를 해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