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읽기는 돈도 시간도 많이 든다. 책쓰기는 에너지는 많이 드는데 얻는 것이 없다. 자본주의의 특징은 돈을 추구하는 것이 아니라 사업을 자유롭게 할 수 있는 것이다. 자본주의를 움직이는 힘은 돈이 있는 자본가들에게 있다. 자본주의는 돈이 많은 사람을 우대하는 것이 아니고 투자하는 자본가를 우대하는 시스템이다. 샐러리맨과 자영업자는 어떤 환경에서도 일을 해야 하지만 자산가와 자본가는 일하는 것이 선택이다.
자산가들은 원래 일하지 않고 놀고 먹는 존재이다. 돈 많은 자산가가 투자하기 좋은 환경, 사업하기 좋은 환경을 제공하는 나라가 좋아진다. 돈 많은 파이어족과 돈 많은 직장인 중에서는 돈 많은 직장인이 낫다. 은퇴 후 삶의 질을 결정하는 것은 돈이다.
저자: 최성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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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며칠 전에 저자가 쓴 책인 "부를 부르는 50억의 독서법" 을 읽고 뿅 갔다. 그래서 저자가 쓴 책이 어떤 것이 있는지 검색을 해보니 4권이 있어 모두 다운로드를 받았다.
후속타로 읽은 것이 이 책인데 이 책을 읽고서는 완전히 뿅 가버렸다. 독서를 하면서 뿅 간다는 것은 히로뽕을 맞는 기분인데 그것은 평소 내가 알고 싶어 했던 것이나 내가 잘못 알고 있었던 것을 깨우쳐 주는 것이다.
저자는 서울대 출신의 교수로 그런 면에서 아주 탁월한 능력을 갖추고 있다고 생각한다. 이 책은 파이어족의 장, 단점에 대한 내용으로 대학 교수직을 그만두고 파이어족으로 2년간 생활하면서 실제로 느낀 점을 고스란히 담은 것이다.
저자가 파이어족의 장점은 1) 하기 싫은 일을 하지 않아도 되고 2) 자신이 좋아하는 일이 무엇인지 알게 되고 3) 넓이보다 깊이 있는 공부를 할 수 있고 4) 세상을 보는 눈이 생기고 5) 자본주의의 실상을 알게 되었다고 한다.
반면 단점은 1) 혼자 있게 되는 것이고 2) 시간이 많아 불필요한 일을 도맡아 해야 하고 3) 남을 의심하는 성격으로 변하고 4) 평생 돈없이 살 수 있음에도 돈 걱정이 많이 된다고 했다.
샐러리맨이던 자영업자이던 은퇴 전에는 누구나 파이어족을 꿈꾼다. 하지만 파이어족의 장점만 간접적으로 듣고 실행하면 엄청난 위험과 스트레스를 받을 수 있다고 했다.
때문에 파이어족을 꿈꾼다면 반드시 이 책을 읽어 보고 결정해야 할 것이다. 파이어족이 아니더라도 명퇴나 은퇴로 퇴직하는 사람들도 필독서이다. 저자는 부동산 30억에 금융 자산 20억으로 50억의 자산가이지만 퇴직금 1.6억을 생활비로 다 쓰고 주식을 팔아 그것을 충당하는 것이 가장 힘들었다고 했다.
또한 박사 학위, 교수가 되었을 때 보다 돈을 크게 벌었을 때가 가장 기뻤다고 했다. 돈을 많이 벌면 저절로 사람이 큰 변화가 일어난다고 했다. 은퇴 후 가장 중요한 것은 돈이고 그다음이 계속할 수 있는 일이라고 했다.
은퇴 전에 이 책을 읽을 수 있어 행운이고 저자의 경험담을 가슴 깊이 새기면서 후회없는 노후준비를 해 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