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수만의 파도
https://youtu.be/kYFqDk2ovkU?si=BEOygkWNz3e1E-e-
매일경제
[그때 그 사람] 한국 가요 문화를 바꾼 이수만 2022.08.27.
추억이 현실로 찾아왔다. 2007년 8월 5일 데뷔한 아이돌 스타 소녀시대가 15년이 흐른 지난 8월 5일 8명의 원년 멤버 그대로 7집 앨범 'FOREVER 1'을 내고 컴백했다. 팬들도, 매스컴도 환호했다. 그동안 잊고 지낸 내 추억까지 불러냈다. 물론 나의 추억은 소녀시대라기보다 그들을 만든 이수만 SM엔터테인먼트 총괄프로듀서의 이야기다.
이수만 총괄프로듀서는 1995년 SM엔터테인먼트를 설립했다. 그리고 1996년 9월 7일 한국 최초의 아이돌 그룹 H.O.T.를 탄생시켜 새로운 '한국 가요 문화'를 만들었다. 실제로 K-POP(K팝)의 출발을 이때라고 봐도 좋을 것 같다. 이어 2세대 아이돌 그룹 동방신기, 소녀시대를 비롯해 수많은 아이돌 스타를 배출하며 K-POP의 오늘을 견인했다.
1975년 서울대 농대 농업기계학과 2학년 때 그는 '모든 것 끝난 뒤'로 솔로 가수가 됐다. 또 그해 TBC 라디오 공개방송 '비바팝스' MC로 발탁돼 신선하고 재치 있는 사회로 인기를 얻고 '한 송이 꿈' '파도' '행복'이 연이어 히트하며 가수 겸 MC로 인기를 모았다.
1980년 대학을 졸업하고 이듬해 미국 캘리포니아주립대학원으로 유학을 떠나 컴퓨터공학을 전공했다. 1985년 '퍼스널 컴퓨터를 이용한 로봇의 눈에 관한 연구'로 석사학위를 받고 돌아왔다. 귀국 인터뷰에서 이수만은 "컴퓨터 연구로 얻은 지식을 가요 발전에 쓰겠다"고 말했다. 나는 기사 말미에 '이수만은 음악인이면서 전자공학을 공부한 엔지니어다. 그는 자신이 할 일에 대해 사명감을 가지고 있다'고 썼다.
그리고 이수만은 1986년에 이미 국내 최초의 12인조 컴퓨터 밴드를 만들었다. 또 2020년 11월 여성 멤버 4명과 아바타 4명으로 구성한 걸그룹 '에스파'를 내놓아 세계 음악시장을 놀라게 했다. K-POP의 태동부터 오늘에 이르기까지, 그리고 미래를 내다보는 한국 연예 산업의 분명한 리더다. 또 초창기 무질서했던 연예기획사 풍토를 체계화하고, 2000년 SM엔터테인먼트를 연예기획사 최초로 코스닥에 상장시켜 연예기획사의 기업화에 새로운 길을 열었다.
시간이 흐르고 나도 엔터회사 일을 할 때였다. 서울 메리어트호텔 2층 커피숍 로비에서 이수만 총괄프로듀서와 우연히 마주쳤다. 그는 지난 시절에 있었던 나와의 에피소드를 꺼내며 장난스럽게 웃었다. 변하지 않은 그의 모습, 따뜻한 추억의 이야기가 찡한 여운을 남겼다. 잊었던 이수만 총괄프로듀서의 인성을 다시 느낀 순간이었다. 연예계에서는 이수만 총괄프로듀서를 "오늘의 음악 한류를 이끈 K-POP의 총괄프로듀서"라고 한다.
[신대남 전 일간스포츠 편집국장]
외로운 내 마음이 불러보는 옛 노래
언젠가 당신이 불러준 그리웠던 그 노래
지금은 어디에서 그 노래를 부를까
그리워 찾아온 바닷가 파도만 밀려오네
아~ 내님아 사랑하는 내님아
아~ 내님아 야속한내님아
밀려간 파도처럼 헤어져간 여인아
그리워서 그리워서 불러보는 내님아
아~ 내님아 사랑하는 내님아
아~ 내님아 야속한내님아
밀려간 파도처럼 헤어져간 여인아
그리워서 그리워서 불러보는 내님아
그리워서 그리워서 불러보는 내님아
첫댓글 '한송이 꿈'과 함께 남동이의 애창곡이죠..ㅎ
TBC공개방송 '비바팝스' 생각납니다..라디오를 끼고 살았던 학창시절~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