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두산 출렁다리)
한걸음 내딛을 때마다 전체 다리가 흔들거리는 출렁다리는 탁 트인 풍광과 간담이 서늘해지는 스릴감으로 많은 관광객에게 사랑을 받는 여행지다.
파주 마장호수 출렁다리, 원주 소금산 출렁다리, 화순 백아산 하늘다리 등 전국 곳곳에 출렁다리 명소가 즐비해있다. 출렁다리 하나로 지역 관광사업이 부상하는 경우가 많아지며 그 인기를 증명했기 때문이다.
한편, 전국 출렁다리를 아무리 많이 다녀보았어도 이런 출렁다리는 생전 처음 보았을 것이다.
바로 경상남도 거창군에 위치한 ‘우두산 출렁다리’다. Y자형으로 지어져 공중 사이사이를 누비는 기분을 느낄 수 있다.
(우두산 출렁다리)
이번 8월, 어디에서도 볼 수 없었던 신기한 출렁다리를 만나러 경남 거창군으로 떠나보는 것은 어떨까. 축구장 66배 크기의 대규모 수변생태공원도 함께 즐길 수 있다.
우두산 출렁다리 (거창 Y자형 출렁다리)
경남 거창군 가조면 수월리 산19에 위치한 ‘우두산 출렁다리’는 ‘항노화 힐링랜드’ 내의 우두산 자락에 자리해 있다.
거창군 (우두산 출렁다리)
협곡을 세 방향으로 연결한 국내유일의 산악 보도교이며 ‘거창 Y자형 출렁다리’로 불리고 있다.
주말에는 셔틀버스를 운영해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다. 셔틀버스에서 하차 후, 안전하게 조성된 데크길을 따라 계단을 오르면 출렁다리에 다다를 수 있다.
출렁다리는 지상 높이 60m, 총길이 109m의 규모를 지니고 있다. 깎아지른 절벽 사이의 협곡을 이은 다리라 그 광경이 매우 환상적이다.
다리 중간중간은 그물형태의 철제망으로 되어있어 까마득히 먼 아래 계곡뷰를 감상할 수 있다. 그러나 섬뜩해지는 모양새에 되레 겁을 먹을 필요는 없다.
(우두산 출렁다리)
안전성 검사를 마쳐 최대 하중 600톤을 견딜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누구나 안전하고 편하게 걸을 수 있는 무장애 데크길, 희귀한 식물을 만날 수 있는 자생식물원, 산림휴양관, 숙박시설 등이 인근에 위치해 있기 때문이다.
우두산 출렁다리는 3천 원의 입장료가 든다. 그러나 만 7세 이하 및 만 65세 이상의 경로는 입장료가 면제된다.
매주 월요일은 정기휴무일로, 해당 요일을 제외한 9시~ 17시에 방문가능하다.
거창창포원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우두산 출렁다리에 방문했다면, 이번에는 424,823㎡의 규모로 축구장 66배 크기를 지닌 대규모 수변생태공원으로 떠나보자.
(거창창포원)
경남 거창군 남상면 창포원길 21-1에 위치한 ‘거창창포원’은 때마다 찾아오는 계절꽃을 감상할 수 있는 자연명소다.
봄에는 100만 본 이상 식재된 꽃창포가 군락을 이루어 피고, 가을에는 국화 및 단풍이 찬란하게 물든다. 겨울에는 억새와 갈대가 흔들리는 풍경을 볼 수 있어 사철이 내내 아름답다.
그렇다면 녹음이 우거지는 여름에는 어떨까. 현재 이곳에는 연꽃과 수련, 흰 나무수국, 백일홍, 맥문동 등이 한가득 피어있어 지나가는 주민의 발걸음을 붙잡는다.
또한 옥상정원, 꽃창포습지, 열대식물원, 연꽃원, 북카페 등의 시설이 자리해 있어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다.
(거창창포원)
매주 월요일은 정기휴무일로, 해당 요일을 제외한 9~ 18시에 방문가능하다.
덧붙여 자차로 방문 시 이용할 수 있는 주차공간이 마련되어 있으며 거창창포원과 관련해 055-940-8840으로 문의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