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게임 집게 손가락 논란, 여성노동권과 페미니즘 탄압이 문제다!>
게임회사 넥슨이 '메이플 스토리' 홍보 영상에 집게손가락 모양이 남성혐오를 담고있다는 일부 인터넷 커뮤니티의 주장에 힘쓸려, 넥슨의 협력업체가 사과를 하고, 그림을 그린 것으로 추정되는 직원은 인신공격에 시달리기까지하는 사태가 발생했습니다. 하지만 결국 문제가 된 장면을 그린 것은 다른 남성 직원이었으며, 해당 업체의 직원들은 발주단계부터 넥슨의 지시에 따라 영상을 만든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기업이 다시금 일부 네티즌들의 억지 주장에 손을 들어준 모양새가 되었습니다. 일부 네티즌들이 남성 비하적인 의미를 담고 있다며 집게손가락 모양의 광고 홍보물을 문제
삼고, 기업들은 이들의 근거 없는 주장에
동조하여, 제대로된 확인없이 해당 홍보물을 삭제하고 해명한 사례는 이미 여러 번 있었습니다.
2021년에도 편의점 광고로 이른바 '집게
손가락 논란'이 시작되었고, 식품 회사,
의류회사 등 각 분야 많은 기업들이 이들의 근거 없는 주장에 무조건 사과하는 사태가 벌어졌습니다.
그 이후 일부 게임 사용자들이 일러스트레이터 등 게임 제작에 참여하는 직원들의 SNS를
추적하여 페미니스트인지 확인하고,
게임회사는 이들을 해고하거나 계약을
종결하기까지 하는 사태도 지난 몇 년간
지속적으로 벌어졌습니다. 2016년
'페미니스트 여성 성우 교체 사건'부터
시작하여 '프로젝트문 여성 작가 배제 사건'에 이르기까지, 기업이 노동자의 사상을 검증하고 해고까지 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것은 명백히 사상과 신념의 자유가 보장된 헌법정신에 위배되는 것입니다. '집게 손가락' 논란의 중점은 이것이 남성 비하적인 의미를 담고 있는지 아닌지의 여부가 아닙니다. 일부 네티즌들의 주장에, 기업이 노동자의 신념을 문제삼아 해고하는 노동권 침해의 문제입니다. 또한 이른바 '남성혐오' 논란에 대해서만 기업이 발 빠르게 대응함으로써 여성, 페미니즘에 대해 공격하는 여성혐오 문화의 확산을 부추기는 문제입니다.
그러므로 '집게 손가락' 논란은 노동권 침해와 페미니즘에 대한 공격이라는 맥락과 이를 통해 발생하고 있는 실제 여성들의 피해를 생략한 채 단순히 '남성을 조롱하는 의미를 담은 표현을
써서는 안되는 문제'로 일축해 버려서는
안됩니다. 이는 여성의 노동권 보장을 추구하고 모두를 위한 성평등한 사회를 만드는데 앞장서는 페미니즘에 대한 공격이자 노동권에 대한 공격이기 때문입니다. 정의당은 페미니즘 정당으로서, 성평등한 노동권을 보장하며, 사회의 성차별적 관행을
바꾸어 나가는데 앞장 서겠습니다.
2023년 12월 8일
정의당 여성위원회(위원장 신현자)
삭제된 댓글 입니다.
류호정은 옛날부터 정의당에서 세번째 권력이니 하면서 정의당 주류 의견그룹이랑 생각 달랐잔아 이번에 탈당하고 신당 들간다고 하니... 그건 걍 류호정 개인 의견이라고 생각하면 될듯
진짜 볼수록 존나 어이없는 사건이다.. 이렇게 보니까 들어주는 기업들도 문제라고 생각함
이걸 진짜 왜 모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