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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 사진전의 주최 측은 현재 북한 주민들의 인권 실상을 젊은 대학생들과 청소년들에게 알리기 위해 대학로나 신촌 등 젊은 층들이 밀집한 곳을 중심으로 전시회를 열고 있다고 밝혔다 ©구굿닷컴 |
북한에서는 90년대 초부터 현재까지 300만명 이상의 대량 아사자가 발생하고 있다고 한다. 배고픔을 참지 못해 탈북한 한 탈북자의 증언에 따르면 “북한에 남겨두고 온 가족이 굶어죽은 것으로 밝혀졌다”고 증언할 만큼 현재 북한의 기아(饑餓)는 심각한 상황이다.
북한 인권문제, 젊은 대학생과 청소년에게 알릴 필요성 느껴
이러한 상황에서 자유청년연대는 남북분단 61주년을 맞아 북한인권국제연대, 나라사랑시민연대와 공동으로 8월 25일부터 11월 초까지 ‘북한 인권과 민주화를 위한 사진전시회’를 개최한다. 이번 사진전은 서울의 △대학로 △광화문 △강남 △신촌 △서울역 △종로 등을 순회하며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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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재 북한의 기아(饑餓)는 심각한 상황이다(사진전에서 전시된 사진 중 하나이다) ©구굿닷컴 |
이번 사진전의 주최 측은 현재 북한 주민들의 인권 실상을 젊은 대학생들과 청소년들에게 알리기 위해 대학로나 신촌 등 젊은 층들이 밀집한 곳을 중심으로 전시회를 열고 있다고 밝혔다.
자유청년연대의 최용호 대표는 “젊은 층은 북한의 현실을 잘 모른다”며 “북한의 실상을 알려주기 위해 젊은 층들이 밀집한 곳을 중심으로 전시회를 개최 중인데 많은 대학생들과 청소년들에게 북한 인권 문제의 심각성을 알려 큰 호응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대학로에서 전시회를 할 때 중국인이 전시회를 보고 ‘중국을 대표해 사죄한다’며 무릎을 꿇은 일화도 있었다”고 덧붙였다.
이날 전시회를 관람하던 은행원 이수흥(40세) 씨는 “사진들이 충격적이다”며 “평소에 북한 인권 문제에 대해 관심을 가진 적이 없었다. 직접 사진을 보고 문제의 심각성을 알게 되었다”고 밝혔다.
중국에 4년째 수감 중인 최영훈씨 석방촉구 서명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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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한에서는 90년대 초부터 현재까지 300만명 이상의 대량 아사자가 발생하고 있어, 북한 주민들은 목숨을 건 탈출을 감행하고 있다(이 사진은 사진전에서 전시된 사진 중 하나이다) ©구굿닷컴 |
재중 한인 사업가였던 최영훈씨는 2003년 1월 탈북자 80여명의 탈출을 도우려다 중국 공안에 체포돼 5년형을 언도 받고 중국 산동성 창도 웨이팡 감옥에서 45개월째 수감생활을 하고 있다.
당시 함께 체포됐던 사진작가 석재현씨는 2004년 3월 석방돼 귀국되면서 최영훈씨 사건은 한국에서 잊혀졌다.
현재 최영훈씨는 고혈압, 당뇨, 천식 등의 질환을 앓고 있어 매우 위급한 상태라고 한다. 최영훈 씨의 석방을 위해 자유청년연대 등 여러 시민단체들이 연합해 중국대사관 앞에서 시위도 하고 한국 정부와 국회에 그의 석방을 위한 호소를 몇 차례 했지만 모두 이에 대해 묵묵부답으로 일관하고 있다고 한다.
최용호 대표는 “최영훈 씨 석방을 위해 다음 주쯤 집회를 열고 외교통상부 앞에서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라며 “독일인 의사 플러첸 씨도 외교통상부 앞에서 단식을 하며 탈북자의 인권을 위해 시위를 하는데 우리나라 국민들은 최영훈씨나 북한 인권에 대해 너무 무심한 것 같다”며 안타까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