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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혼(黃昏)사랑]-13
"아,아,아~~~"
"초희, 깼어?"
"여보~ 으,아,아~ 나 좀 안아줘요. 가슴도 애무해 주시고 좀 빨아줘요. 근질 근질해요."
"ㅎㅎㅎ 혼자서 다 느끼고 있었구나. 이런, 이쁜 사람아~"
"아니예요. 좀 전에 당신이 저를 사랑해 주는 꿈을 꾸다가 깼어요. 여보~ 으응~"
"으응, 뭘?"
"아얏! 그렇게 막 잡으면 어떡해."
"여보~ 어서 넣어줘요~"
"뭐야~ 알수있게 말해."
"에이~ 당신 나빠요. 당신 우지를 제 오지에 넣어 박아 줘요~ 이,이,잉~ 나 하고 싶었어요. 당신 들어 올 때만 기다렸는데~"
"알았어 ㅎㅎㅎ. 발목 아파도 난 몰라."
그는 한 팔을 초희의 등으로 돌려 초희를 바짝 끌어 안으며 서로의 온 몸을 밀착 시켰다.
"아,하,하~~ 여보~"
"초희야. 사랑한다~ 어,허,헉~"
"아~ 여보~ 사랑해요. 행복해요~"
그는 초희의 왼발에 부담이 가지 않도록 최대한 주의하여 열심을 대해 초희를 쾌락의 절정으로 인도해 갔다. 딮 키스를 하며 초희의 입안 구석 구석에 아직은 존재해 숨죽이고 있던 성욕들을 깨웠다. 그 성욕들은 '어마앗! 이런 일이 또 일어나네' 하며 놀라 발길질로 아래에 잠자던 욕정들을 깨웠다. 타이밍이 절묘하게 맞아 떨어져 젖가슴 속의 흥분들이 꿈틀거리는 찰라 그의 혀가 그녀들에게 애정의 기름을 부었다. 초희의 온 몸은 그 불길을 시작으로 타 오르기 시작하였다. 복부와 하체에 뜨거운 욕정이 욕망으로 변하여 용솟음치고 있었다. 언제 이런 몸의 반란이 있었던가? 초희는 감당을 하지 못하여 그녀의 내재한 성욕의 본능에 몸과 마음을 맡겼다. 그녀는 신음하였다. 느끼고 타오르는 불길의 전율로 용틀임하는 그대로 신음하였다.
"아,아,악! 여보. 나 죽을 것 같아요. 아,아,앙! 나 어떡해요. 나 몰라~ 아,아,악! 여보~ 사랑해요. 사랑해요. 여보~ 으,흐,흑 사랑해요. 여보, 나 죽어요! 아,아,악! 여~어~보~"
초희의 온 몸은 솟아오른 욕망의 표징인 듯 땀이 흥건하였다. 뼈와 살이 다 타버리는 것 같은, 이렇게 죽도록 사랑하는 행위에 의한 절정을 제임스를 만난 후 계속 느끼고 있는 것이다. 그들의 탁월한 절정과 그 환희는 가장 순수한 정염의 폭발에서 만 느낄 수 있는 절대 오웊이었다. 초희는 다리를 한껏 벌려 그의 엉덩이를 감쌌다. 그리고 힘껏 조였다. 발목의 통증도 조용히 도와주었다. 초희는 이 오웊이 마지막인양 온 갓 기교를 다 생각해 내어 오지의 수축과 입출의 능력에 대한 내공을 시전하였다. 그건 한번의 거의 완벽한 절정에서 환희를 느낀 후였다.
"아아 허 헉! 초희야. 그만, 그만 풀어. 허 허 헉~"
"여보! 아,아,악! 그렇게. 더 힘껏! 아,아,악 여보! 나 죽어요! 아,아,앙~ 아,아,으,흐,흑~ 여보~ 나, 끝나요. 싸는 것 같아요. 어떡해요. 아,아,앙!!! 나 몰라! 아,아,악!!!"
"초희야~ 같이 가~ 어,허,헉! 아~ 헉. 으,아,아~~"
제임스는 눈을 뜨고 먼저 옆에 누웠을 초희를 찾았다. 자리가 텅 비어 있었다. 그는 놀라 일어났다.
"여보~ 일어났어요? 제가 깨울 때까지 더 주무시지 그랬어요"
"어엉, 뭐야. 벌써 일어나 거야? 발목은 어때?"
"예. 좋아졌어요. 봐요. 제대로 걷지요"
초희는 침대 아래 공간을 몇 번 왔다 갔다 하며 걷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이미 위에 가벼운 스웨터와 아래는 바지까지 입은 채였다. 그는 일어나며 가까이 온 초희를 꼭 안았다.
"여보, 솔직히 말해줘요. 제 몸에서 노인네 냄새 나지요?"
"아니. 전혀 아닌데, 내 몸에서 나는 건가? 왜 그래?"
"아니요. 당신은 아니예요. 나이가 들면 몸에서 냄새가 난다고 그러잖아요. 혹시 저에게도 냄새가 나는 가 해서요."
"흠. 나긴 좀 나지"
초희는 힘이 빠지며 긴장했다.
"어떤 냄새가 나요?"
"음, 뭐랄까... 향긋한 여자 냄새."
"뭐예요. 심각해 질 수 있어요."
"좋아. 솔직히 말할께"
그는 초희의 목과 가슴에 코를 대고 냄새를 맡아 보았다.
"역시 살 냄새가 좀 나. 사랑스런 살 냄새가... 그 냄새도 안나면 죽은 사람이지"
"에이 참. 죽으면 냄새가 더 나요"
"왜, 갑자기 냄새 타령."
"앞으로 죽을 때까지 당신과 함께 잘 텐데 냄새 나면 어떡해요?"
"됐네요. 쓸데없는 걱정도 하시네요. 안 날까 걱정이네요 ㅎㅎㅎ"
"예. 이제 안심이예요. 일어나서 온 몸이 땀에 젖어 있는 걸 발견하고 냄새 날까 걱정해서 얼른 일어나 샤워하고 있었어요."
그는 초희를 보며 미소를 지은 얼굴로 샤워실로 들어가며 말했다.
"아주 보기 좋은데, 발목에 대해서는 안심을 못해. 샤워하고 나와서 남은 음식 다 정리해서 먹고 출발하자. 오케이?"
그가 샤워를 하고 나오자 초희가 침대에 앉은 채로 그를 보고 있었다. 그녀의 얼굴 모습은 밝아서 아주 생생해 보였고 보기 좋았다. 그런 그녀를 제임스는 다가가서 키스를 하였다.
“와아~ 오늘 아침 니 얼굴 죽여 주네. 도대체 몇 살인지 헷갈린다 아이가?
“진짜, 여보~ 저는 당신 앞을 텐트 친 우지를 보고 있었어요. 당신도 젊은 사람 같아 보여요. 아주 좋아요 ㅎㅎㅎ. 그런데, 여보~”
그는 침대 위, 초희의 곁에 앉아서 그녀의 얼굴을 보고 말했다. 그때 초희가 제임스를 침대로 밀어 넘어트렸다. 그는 못 이기는 척하고 침대에 누웠다. 그 배위로 초희가 누워 고개를 들고 제임스를 봤다.
“응. 왜? 잘 나가다가.”
"여보~ 당신은 왜 그렇게 사투리를 많이 사용해요? 그리고 이건 왜 이리 굵고 커데요? 제가 많은 사람들을 상대 해 보지 않아서 잘은 모르지만, 그래도 여러 면에서 당신은 좀 특이 하다는 생각이 들어요. 저도 그런가요?"
초희의 손바닥은 어느 사이 제임스의 몸을 감쌌던 타올 을 헤쳐 들어와 우지를 잡고 있었다.
"응. 사투리는 평상시에는 잘 나오지 않다가 환경이 적당하면 막 터져 나와. 너무
신경 써지마. 그리고 이건 왜서 그런지 나도 몰라. 자, 이제 마지막 대답. 당신도
나이에 걸 맞지 않아. 드문 경우라 생각 들어. 우선 피부가 50대 같이 고와. 그리
고 젊은이 같이 애욕이 넘쳐. 우리가 이렇게 각자 보편한 사람들 보다 다른 것
은... (초희야~ 지금부터 잠깐 소리를 죽여 말해야 돼.) 우리는 지금 소설 속에 있
는거야."
"옛! 뭐라구요? 그게 무슨 말이예요? 우리가 소설 속에... 흐,흐,흐, 전혀 이해가 안되어요. 우리가 지금 비현실 속에 있다고요? 당신을 이렇게 느끼고 있는데 도... 당신, 웃길려고 그러는 거지요. 그럼 우린 뭐예요?"
"당신은 주인공이고 나는 부 주인공 ㅎ,ㅎ,ㅎ"
"웃지마욧! 웃음이 나와요! 그럼 우린 어떻게 해요?"
"뭘 어떻게 해. 이 소설 쓰는 작자에게 우리의 운명이 달려있어. 내가 사투리를 좀 쓰는 것도 저 넘이 사투리를 써서 그런 것이고 내 것이 굵고 큰 것도 저 넘 것이 그러니까 그런 거야. 그러니 우린 모른 척하고 저 넘 하는 대로 하면 돼. 저 넘은 지금 자고 있을 거야. 저 넘 삶도, 또 저 넘을 움직이는 운명이 있어서 저 넘을 움직이는 거야. 그런 것을 안다고 해서 그 운명을 바꿀 생각도 시도도 해 봐야 전혀 소용없어. 혹 겉으로는 내 스스로 내 운명을 바꿨다 생각해도 알고 보면 그 넘 손 속에서 노는 거야. 그걸 알기까지는 많은 좋은 경험과 지혜를 포함한 내공이 필요해. 우린 지금도 처음같이 저 넘, 이 소설 작가의 손가락 놀림에 따르면 돼. 잘 되고 안되고는 또 이 소설을 읽는 사람들에게 달려 있어. 저 작가의 생각이 비상해서, 독자가 소설을 색끼나 흥미 위주로 읽기를 원한다면, 그는 그것으로 땡 이야. 별 재미가 없을 것이 거든. 그러나 끝까지 읽는 인내를 가진 독자들은 마지막 글을 다 읽고 나서야 '아하!' 할 수 있는 거야. 뭔가 삶에 대한 좋은 생각을 할 수 있다는 얻음. 얻는 다는 것은 좋은 것이야. 초희야~ 또 하나 비밀은, 저 작가가 더 노골적으로 즉 읽는 독자가 미치고 팔짝 뛰게 할 우리의 오웊을 표현 할 수도 있는데도 참고 있어. 왜냐면, 우리가 몸 담은 이 다음이라는 곳의 AI에 의한 구 시대적 횡포 때문에 실체적이고 발전적인 표현들을 다 자제하는 거야. 우리 같이 나이든 사람들은 곧 죽지만, 젊은 생각들은 다양한 발전을 해야 하거든. 그래서 표현의 자유가 있는데, 그 표현의 자유를 누릴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한단 말이다. 그런데 재들은 그런 게 부족해."
"여보~ 제임스. 대충 알겠어요. 그럼 우린 이대로 당신이 말하는 저 넘 생각대로 따라 가면 돼요?"
초희는 그가 이야기로 꾸며 자기를 더 재미나게 더 웃기며 혼란스럽게 만들어서 대화의 풍요로움을 느끼도록 하는 거라 생각했다.
"그래. 지금 이야기는 지우고 소설 속의 우리로 가는 게 모두에게 도움 될 것이야."
"으,흐,흥~ 여보~ 당신 말씀 듣고 보니 더 황홀하고 기쁘고 행복하고, 읽는 삶 들도 우리와 함께 한 다니 흥분의 도가니로 빠져 활화산으로 터지는 오웊을 더 하고 싶어요. 여보~ 어서 제 위로 올라와서 스무스하게 넣어 힘껏 박아 주세요. 으,흐,흥~ 여보~"
제임스는, 지금 사랑을 만들고 쌓아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초희는 그 나이에도 불구하고 못다한 오웊을 틈나는 대로 보충하고자 하는 것 같았다. 사랑할 수 있을 때 사랑하며 힘 될 때 후회없이 혼신을 다해 오웊을 하라는 말이 생각났다. 그러나 오웊은 종족 번성을 위하여 시도 때도 없이 이 놈 저 놈과 하던 미개인 시대와는 달리 진정한 오웊은, 사랑이라는 숭고한 몸과 마음의 합일체가 되어서 만드는 것이고 지고 지순한 아름다운 행위에 의하여 결과하는 절대 절명의 행복한 환희 라는 것을 아는 사람은 안다.
황혼사랑, 그 깊은 의미를 이해하고 함께 느끼며 마지막으로 가야 한다. 그러면서 지금의 현실은, 사랑하게 된 여인, 장 초희가 풀 발기로 만든 우지를 그녀의 오지에 삽입하여 오웊질을 해 주길 원하고 있다. 해야 지! 더 효과적으로. 할 수 있을 때까지. 그는 배위의 초희를 돌려 안고 위로 올라와 초희의 이마와 뺨과 그리고 입술에 키스를 하였다. 곧 그녀의 혀가 마중하듯 나와 혀를 감고 좌 우로 춤을 추었다. 서로의 입 안 잇몸의 성감대를 긁어 살아 나게 하였고, 서로의 온 몸을 다시 정욕의 불길로 타 오르기 시작하였다.
“아,흐,흡, 여보~ 어서 어서 해 줘요. 나 미치겠어요.”
그는 초희의 두 다리를 들어 어깨에 걸치고 그의 우지를 젖은 채 기다리고 있는 오지를 향해 내리 꼽았다. 그리고 있는 힘을 다해 오웊질을 시작했다.
“아,아,악! 여보! 그렇게! 아,아,앙~ 나 죽어요. 여보! 으,하,학~ 여보~ 나 죽겠어요. 더 힘껏, 더 쎄게! 으,아,아,악! 나 죽어요.”
“허,허,헉! 아아! 초희야! 사랑한다. 초희야~”
“으,어,엉~ 으,앙! 여보~ 나 죽을 것 같아요. 온 몸이 타올라요! 아,아,악! 여보! 나 죽어요. 으,아,아,아~~~”
그들이 호텔을 나와 자동차에 짐을 싣고 출발한 시각은 오전 10시 30분이었다. 눈이 억수같이 쏟아져 내리고 있었다. 이런 날은 운전에 각별히 조심해야 하며 왠만하면 운행을 하지 않는게 좋다. 허나 그들은 나아갔다. 자동차 트렁크에서 쌍화탕 1병씩 과 밀크씨슬 한 알씩을 먹었다. 둘 다 피곤하고 졸리거든. 60대 중년인데… 그리고 캐나다의 제설 솜씨를 믿으며.
"초희야~ 발목은 좀 어때, 견딜만 해?"
"예. 생각보다 좋아요. 그런데 우린 지금 어디로 가는 가요?"
"응. 어제 생각한대로, 지금 벤쿠버로 가는데 중간 켈로나(kelowna)에서 한번 더 쉬어야 할 것이다. 그곳이 우리 여행의 마지막 밤이 될 것이야. 단, 당신의 발목이 더 악화되지 않는다는 가정 아래."
"여보"
"응"
"저 타이레놀 2알 먹을 거예요."
"ㅎㅎㅎ 그래도 지금은 타이밍을 놓쳤고, 조금 더 가면 켈거리를 멀리 두고 작은 동네가 있을거야. 그곳에서 식사를 한 후 타이레놀 1알만 먹으면 돼. 그때까지 견딜 수 있겠지?"
"밖에 눈이 많이 와요. 조심해서 운전하세요. 저는 견딜 만해요."
초희가 걱정스러운 얼굴을 하며 제임스를 봤다.
"나 보,지,마. 운전 때문에 당신 못 보거든. 최대한 조심해서 갈 테니 너무 걱정 마시고... 다행이 내가 생각한대로 도로는 하이웨이라서 제설 차들이 잘 치우며 소금을 잘 뿌리고 있어서 천천히 가고 있어. 그래서 중간에서 하룻밤 더 자야 해. 불편하거나 보고 싶은 것이 있거나 할 말 있거나 하면 주저하지 말고 다 말해. 알았지?"
"예. 알았어요. 저... 화장실 가야 되는데요."
"뭐! 큰 것? 작은 것?"
"아니요. 대변인데... 제가 참을 께요. 출발 할 때 호텔에서 볼려고 했는데... 잊어 버렸어요"
"ㅎㅎㅎ. 좋아. 그런 것 내가 옆에 있는 한 참으면 안돼. 언제 어느 때라도 말해. 내가 감당할 테니. 저기 팻말이 보인다. 2km 가면 되는데, 참을 수 있겠어?"
"예. 참을께요."
그때부터 초희는 말이 없어졌다. 초희는 그때 불현듯 온 몸이 자지러지듯 짜릿한 감동의 희열을 느꼈다. 초희는 남편 제임스에게 뭔가 가장 처음인 것을 주어야 한다는 생각이 떠 오르자 엉덩이를 긴장되게 하는 국화꽃을 생각하면서 이었다. 그녀는 직장에서 틈나는 대로 현대 젊은 사람들도 읽을 진보적 내용의 책도 많이 읽었다. 그들의 성지식과 성에 관한 책도 읽으며 혼자 몸이 뜨거워 진 적도 있었다. 그녀는 그것들을 바탕으로 혼자 생각해 내었다. 그가 르자이나에서 산 성관계용 젤을 기억해 내였다. '그래. 내가 저 이에게 줄 나의 처녀는 그것 밖이 없어. 왜, 이제서야 생각했을까? 그런 이야기를 하면 저 이는 어떻게 받아 들일까? 천한 여자로 생각하지 않을까? 그게 무슨 처녀로서 의 가치가 있을까? 이 나이에 되기는 될까?' 그녀는 너무나도 멋진 생각을 해내였지만 이런 저런 생각으로 경직된 모습이었을 때, 남편 제임스는 초희를 보며 더욱 걱정을 하였다. 그는 도로 우측에 팻말이 세워져 있는 눈 덮힌 작은 길로 들어갔다. 벤치가 서너 개 있는 작은 공원 같은 쉼터이었다. 프라스틱 간이 화장실이 3개 있었다. 눈은 꽤 쌓여 거의 무릎까지 높았다. 그는 중간 쯤에 차를 세우고 초희의 좌석 문을 열었다. 제대로 내려 올 수나 있을까? 걱정하였기에.
초희는 깊은 생각으로 대변 생각을 잊어버렸다. 대변으로 시작한 화두로 정작 시작을 잊어 버린거다.
"초희야~ 어서 내려."
"예, 왜요?"
"화장실이 급하다며?"
"아~ 그랬었지요. 그런데, 괜찮은데요."
"아니야. 잠시 휴식하는 거야. 어서 내려와서 볼 일 봐. 그럼, 잠깐 기다려. 내가 가서 상태를 먼저 보고 올께."
그는 대답을 기다리지 않고 눈을 헤치며 성큼 성큼 걸어갔다. 눈의 깊이가 꽤 되었다. 눈이 오고 있어서 시야가 맑게 보이지 않았다. 차로 돌아온 그는 트렁크에서 삽을 꺼내 자동차 우측 중간 부분의 눈을 둥글게 파 헤쳤다. 그의 일하는 모습을 초희는 멀건이 보고 있었다.
"초희야. 자, 이리 내려와. 그리고 여기서 볼 일 봐. 그 사이 나는 담배 피고 있을 테니. 오케이?"
이것도 참 멋진 경험이라 생각되어 그렇게 하기로 하였다. 초희는 남편 제임스의 팔을 잡고 눈을 파서 만든 작은 공간에 섰다. 그렇게 춥지는 않았다. 눈은 조금씩 내리고 있었다. 그때 제임스가 충분한 량의 키친타월을 가져 와서 주고는 씩 웃고 반대편으로 갔다.
남편이 가자 초희는 풀어 헤치고 팬티까지 깠다. 그리고 있는 힘을 다해 버리기 시작하였다. 그리고 받은 키친타월로 눈을 묻혀가며 남았을 잔여물을 깨끗이 닦고 옷을 다시 제대로 입고 일어났다. 그리고 발로 그 자리를 덮어 버렸다. 간단했다. 그렇게 표 나지도 않았다.
"여보~ 다 했어요. 저를 구해줘요!"
"알았다. 간다."
그는 금방 왔다.
"아니! 어디 간 거야?"
"ㅎ,ㅎ,ㅎ 제가 다 덮어 버렸어요. 잘했죠?"
"그래. 잘했다."
실은 제임스는 삽으로 눈과 같이 퍼서 화장실에 던져 넣으려 했었다. 눈이 녹으면 그것들도 함께 녹아 땅속으로 거름이 되어 사라지겠지 생각했다. 그는 초희의 팔을 잘 잡고 몇 발자국 옮겨 차의 좌석에 앉게 하고 삽을 들고 눈을 헤치며 출구를 만들었다. 꽤나 힘들었다. 그래도 누가 하랴?
"자. 출발한다. 가자!"
"넵, 가요!"
초희도 팔을 들어 올리며 동조했다. 다행히 눈을 치워서 나가기가 수월했다. 하이웨이는 한가하였다. 그래서 더욱 운전에 조심하여야 하였고, 특히 무스나 곰 등 짐승들이 가로 질러 건너는 것에 대하여도 조심해서 눈 여겨 봐야 했다. 혹 부딪혔다 하면, 대형 참사 일 것이다.
"여보, 호텔까지 얼마나 걸려요?"
"아마도 2시간 정도, 왜? 무슨 일 있어? 처음 듣는 질문이네."
"아니 예요. 당신이 힘드시니까."
"아니. 나는 괜찮아. 당신 컨디션은 어때? 발목은?"
"예. 완전치는 않지만, 훨씬 좋아요. 고마워요."
"ㅎ,ㅎ,ㅎ, 고맙다니, 내가 더 고맙지. 잘 견뎌주고, 옆에 잘 있어주어서."
"엥~ 무슨 의미예요? 옆에 잘 있어 주다니. 제가 막 깽판 쳐요?"
"아니, 아니. 그런게 아니고... 하여튼 이쁘게 옆에 잘 있어 준다는 의미이야. 끝."
"또, 끝 ㅎ,ㅎ,ㅎ. 알았어요. 그리고 요~ 제가 호텔에 도착해서 밤에 선물할 것 있어요."
"응, 그게 뭔데?"
"하여튼 그렇게 알고 기대하세요. 아셨죠?"
"허 험, 기대되네. 알았읍니다. 그리고 아마도 예상보다 약 30분 더 걸릴 것 같다. 우리가 만든 로드 맵에서는 켈거리를 들러 하룻밤 더 쉬고 가는 걸로 했는데 그러지 않고 바로 벤쿠버로 가고 있거든. 나중에, 아마도 여름이나 가을에 다시 오기로 하자. 눈이 계속 오니 정상 속도로 가기 힘들어. Are you understand?"
"Yes. I understand, sir."
"ㅎ,ㅎ,ㅎ, Good."
"여보~ 저는 요, 그 동안 많은 사랑에 대한 소설과 시들을 읽어 왔고 그런 작가들을 보고 때로는 만나기도 하였어요. 그들은 주옥 같은 말들을 시나 소설로 옮겨 글로 만들어 놓았어요. 제 이야기 듣고 있어요?"
제임스는 제대로 하기 위하여 정면 시야와 좌와 우를 가끔씩 보며 사방과 뒤를 놓치지 않고 보면서 운전하고 있었다.
"응. 듣고 있어. 계속 가세요~"
"저는 그 글과 말들을 읽고 들으며 참 사랑이란, 하기도 힘들구나. 또 저렇게 꿈같은 말들이 실제로 현실에서 사회 속에서 보편 타당하게 살아 움직일 수 있을까? 생각하며 의구심을 가졌어요. 그런데 지금 당신을 만나 여행을 하는 동안, 사랑은 그런 아름다운 말과 글이 필요하지 않다는 생각을 하였어요. 그런 말들과 시어들은 허구이고 말 장난이라 생각이 들어요. 지금 저희는 현실 속에서 사랑을 하고 있잖아요. 살아있는 삶 속의 사랑. 그 어떤 소설보다 그 어떤 아름다운 글로 장식한 시들 보다 더 아름다운 현실 속의, 삶의 사랑을 하고 있잖아요. 굳이 사랑이란 말이 필요 없는... 같이 있는 그 자체가 생동하는 사랑이라 확신하였어요. 저는 요, 저가 소설이나 시가 말하는 말장난 같은 사랑들, 그 위에 있는 이런 살아 숨쉬며 움직이는 삶속에서의 생활적 사랑을 하고 있다는 것을 확신하고 그 사랑을 만들어 주신 당신에게 한없이 고마워하고 감사해요. 여보~ 당신을 만난 것이 저의 처음이자 마지막인 운명적 사랑이예요. 사랑해요. 여보~ 내 사랑 제임스."
그는 앞만 보고 핸들을 꽉 잡고 운전을 하고 있었다.
"제가, 65살인 제가 이 나이에 마침내 진정한 사랑을 알게 되었다는 것이 너무 감격스러워요. 당신은 저를 몸과 마음의 사랑을 일깨워 주셨어요. 이세상에 우리 같이 오웊을 내공의 절정 고수 같이 잘 하는 사람들이 또 있을까요? 그게 본질은 아니지만 절대 털어 버리고 사랑을 말 할 수는 없을 것 같아요. 저의 생각이 말이 틀렸나요?"
"초희야~ 우선, 당신을 한도 끝도 없이 사랑한다. 그 다음은, 당신 혹시 계획적으로 날 만나게 된 것 아니야? 소설가나 시인이거나 씨나리오 작가로 말이야. 어떻게 자기 생각을 그렇게 멋지게 잘 표현하는지 내가 감동 받았다. 그래서 나에게 준다는 지상 최대의 선물이 뭐야?"
"ㅎ,ㅎ,ㅎ, 당신이야 말로 간결하게 말 잘 하시네요. 제가 한 말 보다 더 간단하게 잘 했어요. 베리 굿 입니다. 그래도 선물은 여기서 말 못하네요 ㅎ,ㅎ,ㅎ, 여보~ 우리가 묵을 호텔은 예약 되었어요?"
"그럼. 출발 전에 예약 했어. 그런데 지금 코비드는 물론이고 델타와 오미크론 바이러스까지 설쳐 되니 각별히 조심해야 돼. 지나 온 호텔 같이 아마도 입구에서 부터 열 체크하고 QR Code도 체크 할거야."
"저는 미나도 사위도 스잔나도 어떻게 하고 있는지 걱정되요."
"그래. 지금 전화해 보자."
"아니예요. 괜찮아요. 나중에 시간되면 해 보지요."
"아니야. 나도 걱정되니까. 연결이 될려나 모르겠다."
그는 스크린에서 번호를 눌렀다. 다행히 곧 연결이 되었다.
"미나?"
"예. 아버님 어머니. 어디 계셔요?"
"미나야~ 엄마는 아버지하고 지금 벤쿠버로 가고 있는데 켈로나 인가 그곳에서 하룻밤 더 묵고 벤쿠버에 도착할 거다. 집에 별 일없지? 미란다도 잘 놀고?"
"응. 엄마. 우린 잘 지내고 있어요. 엄마는 별 일없지 요?"
"그래. 지금 운전 중이라서 오래 전화 못한다. 벤쿠버에 도착해서 다시 전화하자. 잘 지내라~"
"미나도 마이클도 우리 스잔나도 건강하게 잘 지내라~"
"예. 전화해 주셔서 고마워요. 아버지 엄마도 즐겁게 잘 가셔 도착해서 전화 주세요."
전화를 끊자 둘은 마주 보며 안심하여 미소 지었다.
어둠이 서서히 내리고 눈은 아직 내리고 있었다. SUV는 도로 변에 하얗게 눈 덮인 양 옆의 나무들을 지나며 그림같이 달리고 있었다. 차 안은 켜 놓은 히팅에 의하여 훈훈하였다. 어느새 초희는 등받이에 머리를 두고 잠 속에 들어갔다. 그런 초희의 왼손 바닥을 잡았다 놓고 제임스는 다시 악셀레이터를 밟았다. 그는 도로 우측 편에서 지나가는 켈로나(kelowna) 10km 라는 싸인보드를 봤다. 거의 다 온 셈이었다.
그는 호텔에 들어가기 전에 저녁을 먹어야 겠다고 생각하여 천천히 가며 간판들을 살폈다. 다행히 앞 쪽에 Montana 라는 간판 싸인을 발견하였다.
"초희야~ 이제 일어나야 돼. 도착했어."
곤히 자던 초희는 제임스의 깨우는 소리를 듣고 눈을 부 비며 자리를 바로 했다.
"아함~ 다 왔어요?"
"잘 잤지? 다 가면 좋을 뻔 했는데..."
"어마~ 눈도 그쳤어요. 여기가 어디예요?"
"호텔 도착 5분 전에 있는 레스토랑 몬타아나 입니다. 손님께서 무엇이든 드실 수 있는 곳입니다. 응아도 할 수 있어요."
"ㅎ,ㅎ,ㅎ, 여보, 그만 놀려요. 그러잖아도 배고파 요. 저는 돼지고기 요리 같은 것 먹고 싶어요."
"아, 잘 됐다. 이곳이 바비큐 요리로 유명한 곳이야. 어서 내려."
그는 시동을 끄고 우측으로 돌아와 초희 쪽 문을 열고 기다렸다. 바닥은 눈이 쌓여 있었지만, 눈은 그쳤다. 그들이 밖에서 기다리던 안내를 따라 들어가 앉은 곳은 역시 길이 훤히 보이는 창가였다. 내부는 생각과는 달리 바닥은 나무로 마감했고 흰색으로 벽을 역시 마감을 해서 전체 분위기가 밝아 보였다. 이곳은 벤쿠버 도착을 위한 마지막 쉼터 역할을 하는 도시였다. 아름다운 호수도 있었지만 모두가 눈 속에 희미하였다. 그들은 돼지고기 갈비 바비큐와 감자 으깬 것 그리고 회색 빛나는 그레비 소스가 다 였다. 그러나 요리는 맛있었다. 둘은 게걸스럽게 다 먹어 치웠다.
"여보~ 이렇게 돼지갈비 구이를 맛있게 먹어 본 것도 오랜만이에요. 아주 잘 먹었어요."
"다행이다. 체크인은 밤 10시까지 하면 되니까 저쪽 가까이 있는 팀하튼에 가서 커피 마시자. 오케이?"
"예. 그렇게 해요. 저는 커피 고파요."
초희는 아직 완전치 못한 왼쪽 발 때문에 제임스의 팔을 꼭 잡고 천천히 눈 속을 걸었다. 초희는 춥기도 하였지만, 이렇게 남편의 팔을 안고 걷는 것이 너무 행복하다고 생각했다. 커피점은 가까이에 있었다. 년 말이어서 인지 한가하였다. 내일이면 2022년 이거든. 오피크론이 활개치면서 이곳도 정원의 반만 들어가 앉을 수 있었다. 그러나 정작 안에는 테이블 4개가 텅 비어 있었다. 어두운 창가 옆 테이블에 자리하고 제임스가 가서 커피를 사 왔다. 도너츠 2개와 레귤러 스몰과 트리플 트리플 미디움이었다. 밖에는 테이크 아웃 하기위한 차들로 북적거렸다.
"여보~ 차들이 밖에 많아요."
"오늘이 새해 이브라서 모두들 집 안에서 조용히 커피와 도넛들을 마시며 먹으며 티비보며 새해를 맞을려고 그러는 걸 거다. 여기 분위기는 한국과 아주 달라. 대부분 조용히 가족하고 년말 년 시를 맞는 거야. 이런 사태가 아니었으면 다들 플로리다나 큐바 등 더운 남쪽 나라로 가서 여름을 즐겼을 텐데."
"여보~ 우리도 언제 그럴 날 있을까요?"
"그럼. 이 사태가 끝나면 모두 함께 큐바로 가자."
"아이, 좋아라. 약속하셨어요~"
그는 대답대신 어두운 창을 바라 보았다.
"여보~ 당신의 절은 시절 이야기 좀 해줘요. 듣고 싶어요."
그는 고개를 돌려 초희를 바라보며 미소 지었다.
"그렇겠지. 별 볼일 없던 시절 이야기지만, 군대 이야기부터 해 줄께."
"여보~ 남자들은 군대 이야기만 나오면 밤을 샌다 하던데 요. 저도 밤 새워서
라도 군대 이야기 듣고 싶어요."
"오케이."
그는 얼굴에 금방 활기가 띄었다.
"내가 이야기 하는 중에 궁금한 것 있으면 말 중에라도 물어. 내가 또 설명할테니. 오케이? 그럼 간다."
"그렇겠지. 별 볼일 없던 시절 이야기지만, 군대 이야기부터 해 줄께."
"여보~ 남자들은 군대 이야기만 나오면 밤을 샌다 하던 데요. 저도 밤새워서라도 군대 이야기 듣고 싶어요."
"오케이."
그는 얼굴에 금방 활기가 띄었다.
"다시 말하는데, 내가 이야기 하는 중에 궁금한 것 있으면 말 중에라도 물어. 내가 또 설명할테니. 그렇게 하는 것이 내 기억을 제대로 소환할 수 있어. 오케이? 그럼 간다."
"잠깐, 처음서 부터 이야기해 주실 거죠?"
"어~ 글쎄. 하여튼 시작해 보자."
"저는 군대 입대 하는 것 부터 시작해서 마칠 때까지 듣고 싶고 또 나중에 그 다음부터 또 듣고 싶어요."
"어휴~ 욕심도... 잘 될려나 모르겠네."
"잘 될거예요. 있는 대로 이야기 해 주시면 되요. 뻥 튀기는 사절이예요~"
그는 커피 한 모금을 마셨다. 그리고 담배에 손이 갔다.
"여보~ 여기 실내인데..."
"응. 그렇지. 아무래도 여기서는 안되겠다. 우리 호텔로 들어가서 하자."
"아! 예. 그게 좋겠어요. 왜 그 생각을 이제서야 했을까 ㅎㅎㅎ."
그들은 쉽게 체크 인을 하였다. 체크 아웃 시간은 다음 날 오전 11시였다. 호텔 이름은 '뷰 레이크'였다. 호수를 바라보는 언덕위에 있는 3층 건물이었다. 실내는 쾌적하였고 베란다도 이미 눈이 치워져 있었다. 겨울이고 펜데밐에 오미크론 까지 설쳐대는 상황이라 투숙객은 많지 않았다. 그들 대부분이 지나가는 투숙객일 것이다. 제임스는 우선 욕조부터 점검하였다. 크고 깨끗해서 좋았다. 침대는 킹싸이즈 하나였다. 바닥은 나무로 되어 있어서 솔내음이 나는 것 같았다.
"초희야~ 발목 좀 어때?"
"아~ 예. 좋아요. 통증은 거의 없어요. 부은 곳이 더 가라 앉으면 좋겠어요."
"다행이다. 오늘 밤 자고 나면 더 좋아.지겠지."
"여보~ 생각보다 쾌적하고 밤인데도 공기가 상쾌해요. 온도도 아주 적당히 좋아요. 제가 먼저 목욕할께요."
초희가 옷을 벗고 샤워룸에 들어가자 제임스는 입은 옷 그대로 베란다로 나갔다. 그리고 담배를 꺼내 물고 초희가 사준 18k gold 라이터로 불을 붙여 입안에 연기를 가득 물었다 뿜어 내었다. 눈 그친 시야는 밤 중에도 가로등과 안전등 등으로 사진같이 보기 좋고 낭만적 분위기였다. 이제 내일이면 집에 도착한다. 내일부터 전혀 새로운 생활을 시작하는 것이다. 이 나이에 이제 책임져야 할 여자도 생겼기에 아마도 복잡 다난한 삶이 펼쳐 질 것이다. 지금같이 일상을 가능한 한 간단하게 하고 두 사람만의 삶을 위해 살리라 생각하는데 초희가 나왔다.
"여보~ 춥지 않아요."
"어~ 다 했어? 어서 들어가자. 밖은 추워."
그는 초희를 안고 안으로 들어왔다. 그녀의 몸에서는 비누 냄새와 장미향이 났다. 초희를 침대에 누이고 샤워룸으로 들어가서 먼지와 냄새를 비누로 닦아 내었다. 온 몸을 흔들며 스스로 몸의 상태를 체크하였다. 늘 하는 버릇이었다. 그가 트렁크 팬티만 입고 나오니 초희는 호텔에서 비치해 논 하얀 면 가운을 입은 채 테이블에 커피 2잔을 만들어 놓고 앉아 기다리고 있었다.
"아~ 시원하다. 뭐야! 커피까지. 춥지 않아?"
"당신이 온도 조절을 잘 해 놓아서 아주 적당해요. 앉으세요. 커피 트리플 트리플로 만들었어요."
"멋집니다. 헌데, 나는 커피 마시면 담배가 불러서..."
"걱정마요. 피고 싶을 때 피고 오시면 되요. 오늘이 여행의 마지막 밤이라면 서요."
그도 가운을 걸치고 맞은 편에 앉으면서 말했다.
"응. 당신 발목도 그렇고 이제 돌아 갈 때도 되었어. 그래서 오늘 지금이 이 여행의 마지막 밤이 되었다. 내일 출발하면 오후에는 집에 도착 할 수 있어. 그 전에 한국 마트에 들러 시장 볼 것들 사 가지고 당신 집, 우리집에 들어가면 돼. 그때부터 새로운 삶이 시작되는 거야."
"여보~ 너무 감격스럽고 꿈인 것 같아요."
"나도 그래. 내일부터는 새롭게 열심히 사는 거야. 오케바리?"
그가 하이파이브 하려고 손바닥을 높이 들었다.
"예. 각오하고 있어요. 열심히 삽시다!"
짝 하고 두 손바닥이 합쳐 소리를 내었다.
"오케이. 무엇부터 말해 줄까? 시간이 되니 물어봐."
"여보~ 당신, 언제 어디서 포경 수술하셨어요?"
초희가 수줍은 듯 눈을 감고 물었다.
"하하하~ 초희는 그게 제일 궁금했어? 언제 봤어?"
"대부분 오면서 들었잖아요. 그런데 첫날밤, 당신의 것을 잡고 만지고 내 속에 넣을 때 궁금했어요."
"와아~ 정신이 멀쩡했구 먼. 좋아. 말해줄께. 다만, 너무 오래전 일이라 100% 사실은 아닐거야. 빠트린 부분도 있을 거고 또 빵 튀긴 부분도 있을 수 있어. 20대 초반 일이니까."
"ㅎㅎㅎ 흥미 진진하네요. 그러면 군대 생활 중에? 좋아요. 재미있겠다."
그는 초희의 생글 거리는 얼굴 모습을 보며 입을 열었다.
"때는 육군 일등병 시절, 그때 두 곳을 거쳐 사단 포병 사령부 사령관 당번이 되었어. 그의 딸의 가정교사 겸으로 근무하다가 사단 병원에 자대 입대 동기가 허리를 다쳐 입원해 있는 것을 알고 갔다가 육군 간호 장교 김 대위를 알게 되었어. 나는 일병이지만, 사령관 당번이라서 그 친구를 위로하는 중 인사만 한거야. 그리고 돌아와 얼마 후 6개월 동안 군형법과 군소송법 등, 특수훈련을 받고 사단 008 보안병이 되었어. 아마도 법학 전공한 것이 적격한 것일 거야. 그때 나는 사단 내의 소령 진급할 대위들에 대한 인사 정보를 담당 했었어. 그때 김 연아 인가 뭔가 하는 그 대위에 대한 것을 조사하고 필요한 것만 추려 잘 만들어 올렸지."
"그때 장교의 비리도 있었어요?"
"음~ 있었어. 남자에 대한 소문이라서 문제 삼을 수 있었지만, 좋게 작성해 올렸어. 그리고 끝이야. 그 후 다시 주특기가 바꿔져서 나는 스나이퍼 팀에 합류하였어. 그리고 몇 개월 후 그 팀이 해체되고 그 훈련의 마지막 날, 나는 손바닥을 또 다쳐 화곡동인가 국립 육군병원에 입원했다가 부산 통합병원으로 옮겼어. 제대가 얼마 남지 않았을 때, 그곳에서는 내가 경환자 였어. 모두가 월남전 참전 후 거의 마지막으로 부상한 군인들이 입원하였지. 당연 내가 병 실장이.되었고. 그곳 환자들은 계급을 달지 않았어. 육.해.공 해병대 종합 병원이었거든. 사람을 죽여 본 병사들이라 의사 와 간호사들이 감당하기 어려울 정도로 거칠었기에 내가 달래고 조정하는 역할을 했어. 어느 날, 아침 순회 진료 중에 팔 다리 짤린 병사들의 불만이 의무장교와 간호장교에게 터졌어. 절박한 순간에 내가 그들을 달래고 좋게 합의를 해서 수습한 거야. 그후 간호 장교실에서 호출이 왔어. 나를 보자고. 주저없이 달려갔지. 소령인 간호장교실의 문을 열고 경례를 하는데... 아이고마. 이런 일이... 김 연아 소령이 나를 알아보고 반기는 거야. 그 며칠 후 토요일 날, 나를 수술실로 불렀어. 가니 환자 침대에 누우라는 거야. 자기가 해 줄 것은 지금은 포경 수술밖에 없으니 지금 해 주겠다고. 그리고 누운 내 바지 속의 우지를 만지는 거야. 그런데 발기되지 뭐야."
"그래서 했어요?"
초희가 약간 흥분된 목소리로 물었다.
첫댓글 사랑하는 마음과 神秘한 秘境은 所重하고 寶石같이 빛나며 언제나 변함없이 幸福하시고 香氣로운 맛과 새로운 소식을 돋보이게 하고 希望과 勇氣가 용솟음치는 느낌을 받을 수 있으며 세월이 흘러 멋진 모습 感銘 받았으며 職分에 최선을 다하며 自然의 아름다움과 風景이 調和가 잘 어우러져 高貴하고 올려주신 맑고 밝은 또한 주어진 일에 調和가 잘 어울리는 모습 볼 수 있었으면 합니다. 感謝합니다.
구정이 오기 전에 끝내려니 좀 바쁘군요.
퇴근해서 샤워도 못하고 바로 올렸습니다. 즐거운 하루 되십시오
사랑하는 마음과 神秘한 秘境은 所重하고 寶石같이 빛나며 언제나 변함없이 幸福하시고 香氣로운 맛과 새로운 소식을 돋보이게 하고 希望과 勇氣가 용솟음치는 느낌을 받을 수 있으며 세월이 흘러 멋진 모습 感銘 받았으며 職分에 최선을 다하며 自然의 아름다움과 風景이 調和가 잘 어우러져 高貴하고 올려주신 맑고 밝은 또한 주어진 일에 調和가 잘 어울리는 모습 볼 수 있었으면 합니다. 感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