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정말 여러가지 이유로 '화제작'이 되었던 인어아가씨가 종영을
열흘쯤 앞두고 있다.
드라마에 그다지 큰 관심을 두고 있지 않던 나에게
등장배우나 드라마자체가 아닌 드.라.마.작.가의 안티까페 가입이라는
동기를 부여한 작가 임성한!!!
그는 끝까지 그리고 철저하게 모든 시청자를 외면하고 말았다.
드라마 방영중 자연스럽게 형성된 안티를 무시하고 독선과 아집으로 일관하던 것으로도 부족해
그래도 그의 팬임을 자처하고 응원하고 열렬한 지지를 보내주었던 이른바 '인빠'들에게도
생각지못했던 일격을 가했다 아니 할 수 없다.
혹, 이것도 언론과 대중매체를 이용해 시선을 끌기 위한 임성한식 '쇼맨쉽'이라면,
얼토당토한(어차피 스토리전개나 구성이 형편없었지만) 결말로 주목을 받았다가
'수많은(?) 팬들의 항의로 해피엔딩으로 마무리 짓는다'
요런 눈가리고 아웅하는 작태의 한단계전 포섭이라면,
정말 임성한 당신은 공영방송이라는 대중매체를 통해 자신의 욕심만을 채우고 돌아서는 양심없는 인간이 되고 마는 것이다.
당신이 작품에서 표현하고자 하는 주제는 과연 무엇인가?
드라마 기획의도에 나와있는 대로 시청자들에게 잘 전달했다고 확신할 수 있는가?
아직도 이야기할 에피소드들이 많이 남아있는데,
자신의 작품을 이해못하는 무지몽매한 안티들이 설쳐서
그만 이렇게 말도 안되는 결말을 맺게 되었다고 말하고 싶은가?
아니면, 그렇게 드라마에 대해 자신있다면 잘난 너희들이 직접 대본을 쓰라고 말하고 싶은가?
영국의 수상이었던 처칠의 유명한 얘기가 있다.
"나는 달걀은 낳아보지는 않았습니다만 좋은 달걀인지 좋지 않은 달걀인지 알지요,
그리고 나는 빵을 한번도 구워보지는 않았지만 맛있는 빵인지 맛없는 빵인지도 압니다."
무슨 뜻인지는 말 안해도 설명이 되리라 믿는다.
당신의 인터뷰에서 드라마작가가 된 이유를 본 적이 있다.
그리고 지금까지 작가가 되기 위해 어떠한 작가수업과 취재와 각고의 노력을 했는지는 잘 모르지만
그로 인한 작품의 결과가 이것이라면 당신은 이 직업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 보길 바란다.
1년 2개월, 푹 쉬고 다시 돌아오신다고???
또 어떤 독특한 소재와 엽기적인 구성으로 엮인 드라마가 나올지 모르겠지만
이제 종영을 앞둔 인어아가씨와 별반 다를게 없는 것이라면
일찌감치 펜대를 꺾어서 국민정서 함양에 일조를 해주는게 오히려 더 나을 듯 싶다.
카페 게시글
▨ 무한 공감대
인어아가씨의 결말을 보고...
구슬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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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06.17 2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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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처칠의 이야기, 정곡을 찌릅니다. 짝짝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