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주간 전공의 여러분 고생 많으셨습니다. 지난 시간은 우리 내부의 갈등을 극복하고 조직을 강화시키기 위한 잠수아닌 잠수의 시간이었습니다. 서로간의 의견차이의 한계를 딛고 올바른 의약분업과 의료개혁이라는 목표아래 하나된 지금 이 순간 우리는 투철한 사명의식과 차돌같은 의지로 똘똘 뭉쳐 있습니다.
그동안 얼마나 답답하고 지루하셨습니까 ?
5일 집회를 기점으로 우리는 정부의 만행을 만천하에 알리고 정부의 악랄한 행동을 분쇄하기 위하여 전면적인 수면위 투쟁을 전개합시다.
투쟁은 모두가 참여하는 공개적이고 다각적인 투쟁이어야 합니다.
조별로, 병원별로, 또는 지역별로 할 수 있는 모든 전술과 방법을 동원하여 수면위 투쟁을 전개합시다. 정부의 잘못된 의약분업과 의료정책을 만방에 알리고 더 이상의 탄압이 없도록 강력한 대오를 유지하십시오. 서두를 이유가 없습니다. 느긋하게 그러나 긴장을 늦추지 말고 투쟁에 임하십시오.
고강도의 장기적이고 지속적인 싸움입니다.
**이미 잘되고 있는 지역의 선생님들은 계속 박차를 가해 지속시켜 주십시오.**
1. 각 지역별로 정책국을 꾸리십시오. 현 정세분석과 향후 투쟁, 우리의 투쟁목표 등에 관 해 지역별로 분임토의등을 통해 민의를 수렴하십시오.
2. 사이버 활동을 조직적으로 전개하십시오
3. 방송사나 언론에게 우리의 정당한 주장을 밝히십시오.
기자를 직접 부르거나 FAX, E-mail을 통해 우리 뜻을 알리고 언론, 방송사 앞 항의 방문이나 집회도 좋습니다. 그러면서 우리의 뜻을 더 밝힐 수 있습니다. 언론의 왜곡보도 사례를 모으고 공개질의, 언론중재 위원회에 제소합시다.
4. 의약분업 구체적 monitoring방법을 통해 약사의 불법진료, 임의, 대체조제 자료를 모아 통계자료를 만드십시오.
의원과 병원 몇 곳을 표본으로 정하여 의사의 처방이 얼마나 지켜지는지 처방전과 약봉지를 자료로 확보하시고 통계자료화 해주십시요. 정말 중요한 일입니다.
역량있는 전남대와 전북대에서 먼저 시범사업을 시행해주시고 시범사업을 통해 구체적 방법을 전국화된 통계자료는 폭탄이 될 수 있습니다.
5. 대국민 홍보활동을 전개하십시오.
이제 우리는 떳떳합니다. 지난번처럼 국민들의 눈치 보며 홍보활동을 할 이유가 없습니다. 우리는 대의를 위해 모든 것을 떨쳐버린 전공의 입니다. 전공의는 함부로 욕하지 않습니다. 각 지역에서 지금까지 받은 서명을 모아 주십시오.
6. 지역 사회 의사분들과 적극적으로 만남의 장을 가지십시오.
각과 의국 선배들과의 만남을 추동하여 주십시오. 마음을 터놓고 그 분들의 어려움을 이해하고 우리의 뜻을 알려 서로가 하나되어 투쟁의 대열에 같이 동참하도록 하십시오. 예로서 오전 단축진료, 오후 무료진료소 진료, 지역별 릴레이 휴진이나 폐업등 선배의사도 투쟁에 할 수 있도록 모든 아이디어를 주시고 실천하십시오. 가장 중요한 일입니다.
7. 시민단체와 만남을 가지십시오.
서로 약속을 정해서 소규모 토론도 좋고 지역별 공청회도 좋습니다. 시민단체앞 항의 시위나 항의 방문, 퍼포먼스등을 전개하십시오. 체면 따질 것 없습니다. 총력전입니다. 그들은 할 말이 없습니다. 명분도 없습니다. 전공의를 무서워합니다. 얼르고 달래십시오. 가능성은 떨어지더라도 설득하여 우리편으로 만드십시오
8. 그 밖에도 좋은 방법들을 총동원하여 모두가 참여하는 투쟁을 전개 하십시오.
응급진료는 유지시켜야 합니다. 이는 전면투쟁의 최소한의 명분을 세워 주는 기본 바탕입니다. 이를 철수 하였을 경우에는 적들의 빌미가 되고 우리의 아킬레스건이 될 수 있습니다. 이후 우리의 입지가 좁아질 수 있습니다.
아군의 피해자가 나오더라도 흥분하거나 당황하지 마시고 침착 하십시오.
적들이 노리는 것은 우리의 흥분과 분열입니다. 일단 비대위의 지시에 따라 주십시오. 아군의 피해가 해결될 때까지 병원 복귀 절대 안하면 됩니다.
버티면 됩니다. 이러한 마음가짐이 더 중요하다고 봅니다. 마음을 가라 앉히고 상부의 지시를 따라 주십시오. 시기에 따라 더 강력한 투쟁을 전개할 수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