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이 과자를 접한때가 한 6살쯤이 아닌가 싶다. 나와 한살 터울인 오빠와 동네 구멍가게에 가서 백원인가 오십원주고 자주 사먹었던것 같은데
지금도 잊을수 없는건 포장지에 그려진 여자아이의 눈탱이가 뭔가 부자연스럽다는 것이다. 이 과자를 먹을땐 빨대속의 크림을 한번에 쏙 빨아내 먹어야 제맛이거늘!! 초보들은 빨대를 이로 자근자근 씹어서 크림을 빨아먹곤 했다...
<쫀듸기>
발음부터 꽤 신경써서 구멍가게 아줌씨에게 돈을 건내야하는 어려운 불량식품. 선천적으로 핑크색에 강한 혐오감을 느끼는 인간으로 이 식품 또한 가까이하진 않았으나 주위 친구들이 자주 사먹는바람에 난 옆에서 손가락만 빨았던 기억이 난다. 허나 그때부터 "의리"의 우정전선에 접어들기 시작한 내 친구들은 쫀듸기에 붙어있는 설탕을 탈탈 털어 포장지에 담아 내게 건네주곤 했다. 그래놓고 나중 대가리 크고 나서 다단계로 내게 연락을 했지. 썩을 잡종들아.
<청자캔디>
한봉지에 5개씩 들어있는 어설픈 막대사탕.
난 예나 지금이나 친구들과는 삼총사로 어울려다녔다.
허나 저 캔디를 하나 사고나면. 어떻게 분배를 해야 좋을지 몰라
항상 3봉지를 더 사서 2명의 친구들과 5개씩 빨아대던 기억이 난다.
청자캔디 또한 소주처럼 한병에서 7잔 반 나오는 원리와 같은 경우로 한봉다리 5개 묶음으로 판건 아닐까??
뭐.....................됐다.
<홀씨캔디>
저 캔디는 그냥 녹여먹는 식용이 아닌 휘파람을 불기위한 용도로 종종 까먹었다.
대체로 맛은.....아....대책없이 달다 정도?
같은 제품으로 주황색 껍데기에 자잘하이 박힌 캔디도 있는데 초등학교 등하교시에 입안에 넣고 다니며 먹다가
심심찮게 이가 자주 아팠다.
<밭두렁>
왠지 시골 농민의 구수한 마음이 전해지는 과자.
저 과자는 고등학교를 다니면서도 자주 애용하며 즐겨먹었는데 먹으면 먹을수록 이빨 하나하나에 금이가는 듯한 기분이.
딱딱하면서도 짭짤한 맛에 한번 열면 멈출수없던 그 중독스런 과자.
내겐 프링글스의 원조는 밭두렁이다!!!
<돈부>
그때도 궁금했지만 왜 과자명이 "돈부"인가 싶다.
꼬꼬마들을 상대로 하는 장사이니만큼 조금은 맛깔나는 상품명으로 포장되어져 있어야할 불량식품 주제에
이 무슨 묵직한 기운의 이름인가.
이 과자의 장점은 뻑뻑하면서도 겉에 발라져있는 코코아분말의 달콤함인데.
단점이 있다면 과자의 포장지를 뜯을때마다 넘치는 기운으로 인해 내용물이 바닥으로 후두둑 떨어져 반 이상은
그냥 버려야했던 거였다. 알맹이가 큰것이 단점이였다.
<맛기차 콘>
이 "맛기차 콘"를 먹을때마다 항시 느끼던것이 있었다.
지금 내가 씹고있는게 과연 식품인건지. 아님 헝겁인건지. 당황케했던 문제의 과자.
미취학 아동시절 동네 친구들이랑 누가 더 세로줄무늬 모양대로 잘 찢나 와 같은
터무니없이 허무한 게임을 하여 항상 일등을 달리던 기억이 난다.
<똘똘이>
이름부터 뭔가 틀리지 않은가.
허나 "똘똘이"란 이미지와 쥐포는 무슨 연관관계가 있길래 이런 성의없는 포장지에 모범틱한 네임을 정한건가.
이 식품은 꼬마아이들 할것없이 동네 할아버지에게 더 많은 인기를 누렸던 품목이다.
빈곤한 빈민가로 알려진 우리 동네에 깡소주 하나와 이 똘똘이 한봉지만 있으면
곳곳에서 할아버지들의 술잔치가 벌어지곤 했다.
똘똘이는 맛있긴 했는데 다 먹고나서
말로 형용치 못한 메스꺼운 비린맛이 입안에 장시간 맴도는게 단점이었다.
<종이 인형>
종이인형도 꼴에 인형이라고 문구점에서 한장 살라치면 오랜 시간을 투자하여 고민한뒤 구입했다. 저 옷 귀퉁이에 달린 하얀 여분의 종이는 몇번 입혔다 다 하면 금세 닳아버리는 단점이 있어 좀 논다는(?)아해들은 저부분만 유리테이프로 말아서 수십번 접었다 구겼다 해도 찢어지지않게 고정시키곤 했다.
내 종이인형은 일주일만 지나면 아주 상그지같이 찢겨져버리고 말았다. 좋은 종이인형을 고르는 내 주관적인 관점은 무엇보다도 화려한 의상에 있었다. 그리고 옷그림을 제외한 여백에 아주 빽빽하게 그려져있는 악세사리그림 또한 구입조건에 해당하는 유의부분이다
<팽이셋트>
아주 팽팽하게 잘 말아쥔뒤 손목의 스냅을 사용하여 한번에 바닥으로 휙~~쳐내야
스피드한 회전을 하며 긴시간 돌아가는 팽이를 만들수 있다. 좀 고난도의 실력을 가진 남자 아이들은 자신의 손바닥위에 놓고 팽이를 돌리는 무모한짓거리를 자행키도 했다.
재밌긴 했지만 팽이싸움때마다 항상 완패를 해버리는 나의 허접한 팽이 실력 때문에 중간에 판걷고 그냥 집으로 돌아오는 경우가 허다했다.
<본드풍선>
자칫 남용해버리면 10대초반부터 "본드흡입사범"으로 쇠고랑 찰수있는 위험한 놀이제품.
조심조심 공기조절을 잘해 부풀리면 얼굴만하게 커질때도 있지만
대개는 조금 부풀다 금세 핑 하고 터지는게 다반수다.게중엔 이 제품을 부는것에 안주하지 않고
내용물을 손가락으로 조물조물 말아 인공 코딱지를 제작하는 또라이그튼것들도 있었는데 그게 나였다.
<콩알탄>
명절때 빠지지않고 골목길을 가득채우는 콩알탄 터지는 소리. 당시엔 재밌었는데 요즘엔 자고있는데 밖에서 콩알탄 터뜨리는 소리나면 터뜨린 그 새끼를 잡아 터뜨리고 싶다. 보통의 아이들은 한개한개가 매우 아까워 꼭 필요시(?)에만 던지고 튀곤 했는데 그때부터 좀 범상치않은 인물들은 아주 한주먹 가득 쥐고 다라이로 터뜨리곤 했다.
<다마고치>
이건 내 중학교때 꽤 유행하던 제품이였는데 교복을 맞추는 교복사에서 사은품으로 많이 내걸던 장난감이였다. 본인 저거 주는 집에서 교복 맞췄다가 3년 내내 터진 치맛단 꼬매느라 똥을 쌌다.
첫댓글 감자알....없다...감자알...내사랑....
222감자알...맛있다.....
지금도 판다...느므느므 마시따..
그 초록색 맞아요? 느므느므 맛있는 감자알..
감자알.......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감자알 ㅠㅠㅠ
꾀돌이 먹고싶다..
22222222저듀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어쩐지 문체가 찰진게 또라이짱님같았는데 역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쫀디기가 제일좋았어요 전... 그리고 난로에 구워먹으면 맛있는거 있었는데.. 아 그건 쫀'드'기네요.ㅋㅋ 쫀디기 쫀드기가 제일좋아....
우왕 내가 가지고 있던 다마고치당!!
내용물을 손가락으로 조물조물 말아 인공 코딱지를 제작하는 또라이그튼것들도 있었는데 그게 나였다.
'미끌링' 나도는 소문이 아니라 실제로 뉴스에 나왔습니다. 근데 더 중요한건 그게 모텔 쓰레기통에 있던 거라네요 ^^........ 아... 나 그거 입에 넣었는데..
헐......동심파괴
Her....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 진짜 글재밋게쓴다
저는 요즘 브이콘이요ㅋㅋㅋ
아폴로안에있는게 크림이었어요?? 우왕
근데 저 추억의 미끌링이 중고콘돔으로 만든거라니
헐..............................진짜요? 헐............................
네 저번에 나왔었어요!! 비뇨기과에서 썼던 콘.......도....ㅁ.....
밭두렁 저렴짭짜롬 한 맛에 자주 애용해줬었는데... 피아노 학원에서 으적으적
아 이거보니까 사먹고싶어진다.... 근데요새도 파나??
밭두렁?? 난 논두렁 먹은 것 같은데........으잉?!
설명이 너무 재밌어서 열심히 읽었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폴로 초코맛은 처음봐용 우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쫀듸기 분홍색저거 설탕 묻어있는거 가장최근에 가봤을때 안팔던데 이젠 그 슈퍼도 없고 패밀리마트가 들어왔지..ㅠㅠ
난 햄버거 젤리!!
이젠 100원 아니고 200~300원으로 올랐어요 ㅠㅠㅠㅠㅠㅠㅠㅠ 난 아폴로가 제일 좋은데.. 요즘은 쫄짱홀릭! 쫄짱 아시는 분??? 백원짜리 쫄! 짱!
나의사랑 쫄! 짱!
플러그아시는분ㅋㅋㅋ
밭두렁 먹고싶어.............
미끌링 입에 넣었다는 분 꽤나 있구나..
나도 저걸 만진 손으로 뭔가를 집어 먹었겠지.... 하 ㅡㅡ
아 꾀돌이ㅜㅜㅜ 옛날에 문방구 백원짜리 게임하면 꾀돌이 한주먹씩 나왔었는데.. 가끔 그거 안가져가는 애들 있어서 게임기마다 손 넣어봤었음ㅋㅋㅋ
돈부라고 부르는 콩이 있어요~ 비슷하게 생겨서 그런 거 아닐까 싶음... 나 어릴 때 깐돌이라는 50원짜리 팥 맛 아이스크림 있었는데... 그건 너무 오래된 거라 없나... ㅋㅋㅋ
깐도리? 깐돌이? 토끼그림 그려진 아이스크림 아직도 팔아요~ㅋㅋㅋㅋ가격은 열 배 이상인 듯...
개구리알먹고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