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은 남북중 어느 한곳이 망해야 이뤄진다.
북한정권이 망해야 비로소 통일을 공개적으로 논할수가 있다.
남남갈등은 대한민국을 위태롭게하는 동시에 북한이 노리는 적화통일의 기회.
지난 12월 9일 이명박대통령은 말레시아를 국빈방문하여 동포간담회를 갖는 자리에서 " 북한주민들은 세계가 어떻게 변하는지 알고 있다. 대한민국이 잘산다는것도 알기 시작했다. 통일이 가까워지고 있다"라는 발언을 했다. 11월 23일 북한군의 연평도 도발이 있은지 불과 한달도 채 되지 않은 시기여서 북한군의 무력도발에 충격을 받은 적지않은 국민들이 이대통령의 그 같은 발언에 어리둥절하기도 했다.
또 29일 통일부 업무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이명박 대통령은 " 평화적 통일이 남북 간 가장 바람직한 통일이라며 일부에서 말하는 흡수 통일이라든가 이런 것은 논할 일이 아니고 시간이 걸리더라도 평화적 통일을 해야 한다 " 며 "북한도 중국식 변화밖에 선택의 여지가 없다"고 강조 하기도 했다.
북한은 올해 들어서 천안함격침도발과 연평도포격도발을 하였다.
북한정권은 자신들이 전쟁광기가 있다는것을 스스로 호언한뒤 직접실행을 하는 모습을 취한다. 북한매체가 선전선동 내지는 남한에 대하여 생트집을 잡는것을 시작으로하여 북한군이 무력도발을 하는 그런 수순이다.
그러한 대남도발은 생활고에 찌든 북한주민 불만을 물타기하여 희석시키면서 북한내부적으로는 김정일정권으로의 결속과 단결 그리고 대남도발을 통한 남한내부의 남남갈등을 일으키게 되는 전술이다. 이러한 북한의 전술에 민주당,민노당,좌파단체,좌파언론 및 일부 시민단체가 적극 호응을 한다. 즉, 북한의 대남전술이 먹혀들고 있는 것이다.
지난 20일 국군의 연평사격훈련에 대하여 마치 한국군이 대북전쟁이라도 벌이려한다는 식으로 적극 반대하던 민주당과 좌파언론이 그 같은 사례이다.
이대통령의 남북통일 발언은 문제가 안된다 다만 한국내 안보가 취약한 상황에서, 북한군의 도발이 연이어지고 있는 시점에서 더구나 북한정권이 의도하는 대남전술에 호흡을 맞추고 있는 친북세력이 활개를 치는 현실에서 이대통령의 '통일론'은 국민들에게 너무나 공허하게만 들려올 뿐이다.
무엇보다도 남북통일은 북한정권이 붕괴되어 남한이 북한을 흡수통일하는 방식을 취해야 한다.
그 과정이 평화적일수도 있고 또는 우리가 원하지 않든 혹은 불가피하게 벌어질수도 있을지 모르는 북한군과의 무력충돌도 각오해야만 한다.
1990년 10월 서독이 동독을 평화적으로 흡수통일한 것은 동독주민들이 수십년간 서독방송을 들으며 외부와의 소통도 월활한 가운데 스스로 자발적으로 서독에게 흡수통일되는 것을 원했기에 가능했던 일대사건이었다. 그 같은 동서독통일방식이 한반도에서도 동일하게 이뤄지리라 기대한다는건 몽상이다.
오늘날 북한정권은 선군정치의 구호와 강성대국의 목표하에 내부적으로는 정권의 하수인으로서의 결집력과 끊임없는 적화통일을 위한 대남도발을 실시하고 있다. 중국식 개혁개방이 북한정권이 망하지 않는한 북한에선 결코 이뤄질수가 없다는 것을 증명해주고 있는 것이다.
결국, 북한정권이 어떻게든 망해야만 남북한 통일의 기회가 다가온다. 그리고 북한정권의 붕괴가 남한내에서의 남남 갈등도 스스로 자멸, 소진하게 해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