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8월 10일 묵상 본문 : 로마서 8장 26절 - 30절 - 무지와 어리석음에서 벗어나 성령의 기도와 인도하심을 힘입어 생명으로 살아가게 하소서
시작 기도
주님, 새로운 하루를 허락하시고 주의 은혜와 사랑을 힘입어 시작하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그러나 주의 은혜를 힘입어 살아가는 인생임에도 불구하고 그 은혜를 망각할 때가 많습니다.
참 진리를 따라 살아가는 것은 죄와 허물로 살아가는 인생에게는 불가능하며 오직 주 안에 거하여 살아갈 때에만 가능함을 고백합니다.
복 있는 자는 악인의 꾀를 따르지 않고 죄인의 자리에 서지 않으며 오만한 자의 자리에 앉지 않고 오직 주의 율법을 묵상한다고 하신 말씀을 기억하며 살도록 붙들어 주옵소서.
오늘도 내 안에 죄와 부정함으로 더러워진 마음과 영혼을 주의 보혈로 정결하게 씻어 주시고 새 마음과 영으로 주님을 바라보며 믿음의 자리에 서게 하옵소서.
함께 하시고 은혜와 진리로 붙드시며 인도하시는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본문
26 이와 같이 성령도 우리의 연약함을 도우시나니 우리는 마땅히 기도할 바를 알지 못하나 오직 성령이 말할 수 없는 탄식으로 우리를 위하여 친히 간구하시느니라
27 마음을 살피시는 이가 성령의 생각을 아시나니 이는 성령이 하나님의 뜻대로 성도를 위하여 간구하심이니라
28 우리가 알거니와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 곧 그의 뜻대로 부르심을 입은 자들에게는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느니라
29 하나님이 미리 아신 자들을 또한 그 아들의 형상을 본받게 하기 위하여 미리 정하셨으니 이는 그로 많은 형제 중에서 맏아들이 되게 하려 하심이니라
30 또 미리 정하신 그들을 또한 부르시고 부르신 그들을 또한 의롭다 하시고 의롭다 하신 그들을 또한 영화롭게 하셨느니라
본문 해설
바울은 고난 가운데 소망을 가지고 인내하는 성도들을 위해서 성령 하나님께서 성도의 연약함을 도우시기 위해 기도하고 계신다는 사실을 선포한다.
이는 성도가 영적으로 무지하여 마땅히 기도해야 할 것을 알지 못하기 때문에 성령께서 그것을 말할 수 없는 탄식으로 성도들을 대신하여 기도해 주심을 밝히고 있다.
무엇보다 바울은 마음을 감찰하시는 하나님께서 연약한 성도를 위해 하나님의 뜻대로 간구하시는 성령의 생각을 잘 아시고 계심을 제시한다.
성령의 생각은 한계를 갖는 인간의 언어로는 표현할 수 없는 깊은 탄식으로 간구하는 내용을 의미하며 그것은 하나님의 뜻에 합당한 것들이다.
그래서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 곧 하나님의 뜻대로 부르심을 입은 자들에게는 모든 것을 합하여 선을 이루신다는 사실은 선포한다.
이는 하나님의 뜻대로 부름을 입은 자들은 그들에게 일어나는 모든 일이 궁극적으로 하나님의 구원인 선에 이르는데 도움이 되도록 만드신다는 것을 의미한다.
구원에 있어서 하나님은 미리 구원하시기로 작정한 자들을 하나님의 아들의 형상을 본받게 하기 위해 미리 정하셨으며 예수님은 많은 형제 중에서 맏아들이 되게 하셨음을 제시한다.
이는 성도가 구원에 있어서 그리스도와 같이 되어 하나님의 영광에 참여하게 됨을 의미한다.
바울은 하나님께서 구원하시기로 미리 정하신 자들을 부르시고 부르신 자들을 의롭다하시며 의롭다고 하신 그들을 영화롭게 하신다는 사실을 선포함으로써 성도의 성화 과정을 선포한다.
이 선포를 통해 성도의 구원이 하나님의 신실한 섭리 가운데 이루어지며 온전케 하시는 성화의 과정을 거쳐 완성에 이르게 됨을 보여주고 있다.
나의 묵상
하나님의 거룩하심에 비춰서 사람은 연약함의 존재이며 하나님의 기준에 미치지 못하는 무능한 자들이기에 하나님은 그의 성도들을 그냥 방관하지 않으시고 친히 도우시는 분임을 보여준다.
무엇보다 사람의 무지는 하나님의 뜻을 이해하지 못하고 깨닫지 못하기에 성도가 하나님의 뜻에 따라 생명의 길을 가도록 친히 간구하시는 분이심을 보여주고 계신 것이다.
예수님은 자신의 부활하고 승천하신 이후에 성령이 오셔서 하실 일들을 미리 말씀하신다.
8 그가 와서 죄에 대하여, 의에 대하여, 심판에 대하여 세상을 책망하시리라 9 죄에 대하여라 함은 그들이 나를 믿지 아니함이요 10 의에 대하여라 함은 내가 아버지께로 가니 너희가 다시 나를 보지 못함이요 11 심판에 대하여라 함은 이 세상 임금이 심판을 받았음이라 12 내가 아직도 너희에게 이를 것이 많으나 지금은 너희가 감당하지 못하리라 13 그러나 진리의 성령이 오시면 그가 너희를 모든 진리 가운데로 인도하시리니 그가 스스로 말하지 않고 오직 들은 것을 말하며 장래 일을 너희에게 알리시리라 14 그가 내 영광을 나타내리니 내 것을 가지고 너희에게 알리시겠음이라(요16:8~14)
여기에서 예수님은 성령께서 세상의 죄를 드러내실 것을 선포하시고 성도들을 진리 가운데로 인도하셔서 그리스도의 복음을 듣고 가르치시며 그리스도의 영광을 드러내시리라 말씀하신다.
당시 그리스도의 복음에 대해 무지한 제자들에게 복음을 깨닫게 만드시고 진리이신 그리스도를 알게 하시며 장차 이루어질 그리스도의 영광스런 모습을 보게 하실 것을 선포하셨던 것이다.
그래서 하나님이 미리 아시고 부르셔서 하나님의 사랑을 입은 자들이 때로는 복음에 대해 오해하고 잘 알지 못하며 생명으로 살지 못하는 모습이 있어도 그들을 위해 간구하심을 제시한다.
또한 성도의 연약함과 무지함에도 불구하고 성령의 탄식의 기도는 성도가 하나님의 생명으로 살아가는 영생의 삶을 살도록 모든 일이 생명으로 살아가는데 도움이 되게 만드심을 선포한다.
이를 위해 세상이 알지도 못하고 받지도 못하는 성령님은 성도 속에 거하실 것을 약속하신다.
16 내가 아버지께 구하겠으니 그가 또 다른 보혜사를 너희에게 주사 영원토록 너희와 함께 있게 하리니 17 그는 진리의 영이라 세상은 능히 그를 받지 못하나니 이는 그를 보지도 못하고 알지도 못함이라 그러나 너희는 그를 아나니 그는 너희와 함께 거하심이요 또 너희 속에 계시겠음이라(요14:16,17)
온전함 가운데 나아가도록 친히 성도의 심령에 거하시고 변화시키심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구약의 요셉은 인간의 연약함과 무지함, 죄악의 모습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이 생명을 주셔서 구원하시는 역사에 대해 하나님의 뜻을 깨닫고 분명하게 선포한다.
19 요셉이 그들에게 이르되 두려워하지 마소서 내가 하나님을 대신하리이까 20 당신들은 나를 해하려 하였으나 하나님은 그것을 선으로 바꾸사 오늘과 같이 많은 백성의 생명을 구원하게 하시려 하셨나니(창50:19,20)
요셉은 인간의 무지와 연약함이 하나님의 생명의 역사를 거스를 수 없음을 선포했던 것이다.
그리고 하나님께서 성도를 부르시고 구원하시는 궁극적인 목적은 성도가 그리스도와 같이 되도록 만드는 것이며 이것은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으신 인간의 창조 목적의 성취임을 보여준다.
그래서 예수님은 모든 성도들에 앞선 하나님의 맏아들이 되시고 성도는 양자가 되어 그리스도의 동생들이 됨을 제시함으로써 성도의 신분적 변화가 얼마나 놀라운 것인지를 제시한다.
또한 바울은 하나님은 시간에 속한 분이 아닌 영원한 현재에 계신 분으로써 성도들의 모든 삶을 온전하게 세우시고 이끄시는 분이심을 성화의 과정을 통해 드러내고 있다.
하나님의 섭리와 복음을 통해 생명을 주시는 하나님의 역사는 인간의 한계와 시공간의 제약을 받지 않고 온전한 하나님의 능력과 지혜로 성취됨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하나님의 말씀을 통해 드러나는 인간의 무지함과 한계는 하나님의 신실한 성품과 능력을 더욱 드러나게 만들며 하나님의 진리가 얼마나 강력한가를 고백하게 만든다.
사람의 죄와 허물이 하나님의 능력을 제한할 수 없으며 인간의 무지함이 하나님의 진리를 막을 수 없기에 성도는 하나님 앞에 입을 막고 하나님이 하시는 일을 지켜보는 것이 지혜이다.
백성들이 하나님의 계획과 능력에 대해 무지하여 두려워하고 하나님을 원망할 때 모세는 하나님께서 행하시는 구원의 손길을 가만히 서서 보라고 선포한다.
13 모세가 백성에게 이르되 너희는 두려워하지 말고 가만히 서서 여호와께서 오늘 너희를 위하여 행하시는 구원을 보라 너희가 오늘 본 애굽 사람을 영원히 다시 보지 아니하리라 14 여호와께서 너희를 위하여 싸우시리니 너희는 가만히 있을지니라(출14:13,14)
나의 삶에 하나님에 대한 무지로 인해 나타난 교만함과 생명으로 살지 않는 모습 때문에 세상의 가치와 기준으로 살고자 했던 어리석음이 얼마나 불신앙의 행위를 가지게 했는지 발견한다.
복음을 통해 생명으로 살지 않는 것이 얼마나 세상의 가치로 살게 했는지 보게 되는 것이다.
오늘날 주어지는 수많은 사건과 사고, 난리와 재앙 속에서 하나님의 백성들이 할 일은 하나님께서 이루어 가시는 구원의 손길을 바라보며 주의 음성에 귀를 기울이는 것임을 깨닫는다.
복음으로 죄와 허물을 깨닫고 회개하며 주와 온전한 관계 가운데에서 주님이 행하신 손길을 느끼며 감사와 찬양으로 반응하고 기뻐하는 것이 참 생명의 삶임을 고백하게 만드신다.
날마다 그리스도의 복음을 통해 성도를 온전케 하시며 생명으로 인도하시는 하나님의 손길을 힘입어 거룩한 백성으로 살아가는 모습이 되기를 기도한다.
묵상 기도
주님, 오늘도 주의 말씀은 저의 무지와 어리석음을 드러내지만 또다시 복음의 말씀으로 생명으로 나아갈 때 온전케 하시고 도우시는 성령의 인도하심을 발견합니다.
저의 무지와 어리석음이 생명의 역사를 막지 못하며 하나님의 진리를 가릴 수 없습니다.
겸손히 주의 행하심을 바라보며 주의 음성에 귀를 기울이고 주의 말씀에 순종함으로 반응하는 것이 가장 지혜로운 자의 모습임을 고백합니다.
요동하는 세상을 바라보지 않고 주의 음성에 귀 기울이는 자 되게 하시며 주의 능력을 깨닫고 감사하며 찬양하는 자로 살게 하옵소서.
육신의 모습으로 살면 무지와 탄식과 분열의 모습으로 썩어질 열매를 맺게 됨을 잊지 않게 하시고 성령의 인도하심을 따라 죄를 회개하고 정결함으로 은혜의 보좌로 나아가게 하옵소서.
거기에서 썩지 않는 생명의 열매를 맺고 주를 더욱 알아가는 영생의 삶을 살게 하옵소서.
날마다 생명으로 살고 주의 은혜에 감사하는 자가 되기를 소망하며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