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기획>
올빼미 아이들 잠재우기 프로젝트
■ 방송일시 : 2008년 8월 27일(수) 밤 11시 30분 (1TV)
■ 프로듀서 : 황용호 PD, 김일훈 PD
■ 연 출 : 김규식, 김석준
■ 작 가 : 이진주
■ 제 작 사 : 피디클럽
<기획의도>
대한민국 아이들의 잠이 위태롭다!
우리나라 아이들은 세계적으로 적게 자고, 또 늦게 잔다.
미국 세인트조셉대 수면학자 조디 민델 교수가
아시아·미주·유럽 등 16개 나라 2만8천명의 0-3세 영유아를 대상으로
조사한 바에 따르면(인터내셔널 슬립 서베이 2008.3),
대한민국 아이들은 세계 1등 올빼미 아이들이다.
한국 아이들은 미주와 유럽 지역 아이들보다 1시간 15분 늦게 자고,
가장 일찍 자는 뉴질랜드 아이들보다는 무려 2시간 39분이나 늦게 잔다.
절대 수면 시간 역시 한국 아이들은 9시간 25분으로
13시간 넘게 자는 뉴질랜드 아이들보다 턱없이 부족했다.
그러나 국제수면협회에 따르면 3세 미만 영유아는 하루에 14∼15시간 잠을 자야 하며,
3~6세 유아는 12~13시간을 자야 신체와 뇌가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다.
우리 아이들의 '잠 잘 권리'가, 우리 아이들의 건강이 심각하게 박탈당하고 있다!
잠 안 자는 우리 아이 이대로 둬도 괜찮을까?
아이들은 왜 잠을 못 자는가?
아이를 잘 재우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
제작진은 지난 4월부터 인터넷 및 전화 제보를 통해
아이가 잠을 안 자 고민이 깊은 부모님들을 만났다.
그리고 총 3개월에 걸쳐 세 가정에서 아이들과 밤마다 벌이는 전쟁을
밀착 취재하고, 전문가들의 원인 분석과 진단,
4주간의 개선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대한민국 대표 세 올빼미 아이들과 함께
아이들이 늦게 자고, 적게 자는 것이 왜 문제인지를 알아보고
아이들이 잠을 못 자는 이유, 아이를 일찍 잘 재우기 위해서
실천할 수 있는 방법들을 찾는다.
<주요내용>
■ 올빼미 아이들과의 전쟁, 이젠 벗어나고 싶다!
"너 자기 싫어서 응가 한다고 그랬지!"
- 한얼이 할머니
자는 것을 세상에서 제일 싫어하는 한얼이(4세),
밤 12시가 넘은 시각에도 졸린 걸 억지로 참으며 자라고만 하면 떼를 쓰기 시작한다.
불을 끄고 자러 들어간 후, 제작진이 설치한 CCTV에는 '쉬', '응가', '물'을 외치며
끊임없이 방에서 나오려고 하고, 온가족이 다 잠든 뒤에도 혼자 엎치락뒤치락 하며
잠들지 못하는 한얼이의 모습이 포착됐다.
"오늘 밤은 제발 잘 자줬으면... 매일 밤이 겁나는 거예요"
- 채은이 엄마
밤이 되면 온 아파트가 떠나가게 우는 채은이(3세).
3년째 채은이의 목은 항상 쉬어 있고 엄마 아빠는 채은이의 울음 떼에 속수무책.
올빼미 공주님을 달래느라 채은이네 가족의 '달밤 나들이'는 일상이 되어버렸다.
새벽 2시가 넘어서야 겨우 잠드는 채은이 덕분에 갈수록 회사에서 피로가 쌓여가는 아빠, 결국 채은이네 엄마 아빠는 각방을 쓰는 중이다.
■ 늦게 자는 당신 아이의 미래가 위험하다!
"만약 아이가 새벽 1시에서 아침 9시까지 잔다고 하면
4시간밖에 안 잔 거예요. 5시부터 나머지는 헛잠입니다.
- 한진규(수면전문의)
아이가 늦게 자는 것을 내버려두면 사태는 심각해진다.
키가 못 크는 대신 비만이 될 확률은 오히려 높아질 뿐만 아니라, 수면의 질이 떨어져 아이의 미래를 망치게 된다.
"뇌 발달이 안 돼서, 4살인데 뇌 크기는 6개월밖에 안 된대요"
- 민석이 엄마
생후 8개월 무렵부터 한 시간 간격으로 깨어나며 잠을 못 잤다는 민석이(5세).
건강하던 아기는 잘 먹지도 않고, 행동이 이상해지기 시작했다. 병원에 가서야 심각하게 뇌 발달이 안됐다는 것을 알게 된 민석이 엄마. 사람의 뇌는 태어난 후 잠을 자면서 75퍼센트가 완성되기 때문에 아이들이 숙면을 취하지 못하면 뇌 발달에 치명적이다.
"잠을 안자고 놀면 애가 괴물 같아요, 아이 때문에 진짜 목까지 매봤어요"
- 희재 엄마
아이의 잠과 성격은 밀접하게 관련돼 있다. 아이들은 수면이 부족하면 어른처럼 졸려하는 대신, 오히려 산만하고 활동적으로 변하며, 짜증이 늘고 스트레스 대처능력이 떨어진다. 어린 아이들의 잠이 중요한 이유는, 잠을 못 자 늘어난 짜증과 신경질이 하나의 성격으로 굳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ADHD(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중 40%는 가짜입니다.
단순한 수면장애 아이가 ADHD로 보일 수 있어요"
- 한진규(수면전문의)
■ 무엇이 아이를 잠 못 들게 하는가
아이들의 잠을 방해하는 신체상의 다른 원인은 없는지 알아보기 위해, 한얼이, 채은이, 희재 세 아이 모두 수면다원검사를 진행했다.
하지불안증후군과 호흡 불안 등으로 자고 싶어도 잠을 잘 수 없었던 아이들.
내 아이가 그저 유별나서 안 잔다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아이가 잠을 못 자는 데는 분명한 이유가 있다.
그런데, 세 아이의 평소 일상이 담긴 영상을 보고, 수면 전문가들은 세 아이 모두 신체적인 요인보다 환경적인 요인이 더 컸다고 지적한다.
아이들의 잠을 방해한 환경적인 요인은 무엇이었을까?
■ 잠만 잘 잤을 뿐인데! 기적을 만나다
- 올빼미 아이들의 4주간 개선 프로젝트
"잘 자기 시작하면서 기적이구나 이건... 이건 기적이구나!"
- 민석이 엄마
지난 해 12월 정신지체1급 판정까지 받았지만, 잘 자기 시작하면서 스스로 할 수 있는 일들이 많아진 민석이. 말문이 트이고, 사라졌던 표정을 되찾게 됐다. 병원에서조차 민석이의 변화에 놀라게 되는데...
한얼이, 희재, 채은이도 민석이처럼 달라질 수 있을까? 잠을 방해하는 신체 요소들을 없애기 위한 치료가 병행되는 동시에, 수면 전문가들의 도움을 받아 세 올빼미 아이들은 수면 패턴을 바로잡는 개선 프로젝트에 들어간다.
한얼이네 집에선 가족회의까지 소집되고, 엄마 아빠들은 악순환의 고리를 끊기 위해 사투를 벌이는데... 4주 후, 아이들은 어떻게 달라졌을까?
첫댓글 동영상 용량이 커서 좀 오래 걸리네요..죄송..
민상아빠 감사합니다.. 어찌 다운을 받으셨는지.. 저도 갈춰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