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회에 대한 일은 노회가 끝나면 입을 다물어야 하는가?
현장에서 발언하지 못했으면 입을 다물어야 하는가?
그러나 노회가 끝나도 가장 많은 토의가 이루어져야
더욱 민주적이고 성숙한 노회 회의가 되리라 생각해서 이런 글을 적어봅니다.
더우기 나같은 사람은 노회 때 손들고 발언권 얻어 발언한 적이
공식적으로 두번째고 내성적이라 노회석상에서 발언만 하려면
아직도 떨리고 숨이 가빠져서 이렇게 글로나마 생각을 표현합니다.
교육부 행사가 유보되어서 그 금액이 남아서 다음 회기로 이월되었는데
그 교육부 관련 금액을 전체 재정에 섞어버려서
다른 시찰이 상납금을 제대로 납부하지 않아서 어려운 노회 일에 써버렸다는 것이
전전 회계목사님의 날카로운 지적이었습니다. 한성시찰은 할 일 다하고 돈 다 잘 쓰면서
상납금은 정해진대로 다 납부 안 한다고도 지적했습니다.
그리고 전 회계 목사님은 교육부의 그런 큰 행사를 할만한 노회 재정이 아니라고
했고, 한성시찰의 재정 형편은 도저히 정해진 대로 낼 수 없다고 했습니다.
그러니까 큰 견해 차이가 전후로 회계를 봤던 노회 임원 실무자들 사이에 있다는 것입니다.
노회 자료를 언뜻 봐도 다른 시찰들의 개척교회 생활비 지원 금액은 시찰 수입의 십분의 1-2 정도인데 반하여, 한성시찰은 10분의 3-4 정도가 아닌가요? 거의 배가 되는 수준입니다. 그리고 지원 금액도 다른 시찰은 월 10만원인데 한성시찰은 8만원입니다.
누가 가난한 개척교회 많이 두라고 했느냐? 혹은 지원 안해도 되는 교회들까지 지원하는 것은 아니냐? 이런 반론도 나올 법합니다.
그래서 재정을 운영하는 투명하고 통일성 있고 균형잡힌 규칙을 만들 것을 강력하게 주장하는 바입니다.
1) 통일성 있는 상납금 부과와 생활비 지원
개 교회 상납금은 개 교회 헌금 수입의 얼마로 할 것인지.... 큰 교회라고 같은 비율로 적용하는 것은 또 어려운 문제고... 큰 교회 나름대로 선교 구제 봉사를 많이 하니까 .... 어쨌든 모든 회원들 간에 공감과 합의가 이루어지는 원칙이 수립되어야 할 것입니다.
월 헌금 수입이 얼마까지 개척교회로 인정할지, 개척교회는 몇년 동안 지원해야 할 것인지, 개척 첫 해는 좀 많이 지원하고 다음 해부터는 어떤 비율로 차등 지원할 것인지...
2) 성경적으로 균형 잡힌 지출 항목들
왜 개척교회를 지원하는 전도부는 하나도 금액을 쓰지 않는지? 지난 해 전도부장은 나였는데 ㅋㅋㅋ .. 이제 각 교회 개척전도는 각자 알아서 하는 것이 불문율이 된 것인가? 노회의 가장 중요한 직무는 전도 와 선교 아닌가요?
2년 전엔가 노회 끝나고 개척교회 생활비 지원 금액이 20년 전과 똑같이 10만원이라는 말을
이 게시판에 썼다가 차가운 조언을 듣고 자진 삭제한 적이 있지만....
또한번 꺼내고 싶다. 이것은 반드시 모든 노회원들이 고민하고 개선해야 할 문제가 아닌가?
나만 개척교회 목사들 생각하고 나 혼자 잘 났다고 이런 이야기 꺼내는 것 아닌 줄 아시죠?
아무 고민 없이 진지한 토의도 없이 변화도 없이 계속 지켜 내려오는
관례를 그대로 받아들이지는 말자는 것입니다. 적어도 성경적으로 수준을 높이
이르러 가지는 못한다 해도 이웃 교단 감리교 정도하고는 보조를 맞추어야 하지 않는가 싶습니다.
노회에 각 교회가 납부하는 상납금은, 구약의 예를 보면,
사실 노회로 하여금 가장 먼저는 공적인 직무를 하도록 하는 것이고
다음에는 형편이 어려운 노회원들을 지원하는 것이 다음으로 중요한 것이 아니가 싶습니다.
그래서 생활비 지원을 대폭 인상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바입니다.
감리교, 성결교만큼은 못해도 개척 첫 해나 최저 헌금이 나오는 교회는 적어도
30-40만원은 지원이 되어야 한다고 정말 피 토하는 심정으로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노회와 시찰의 무슨 행사를 해도 생활비 지원을 받는 노회원은
회비의 50% 정도를 경감하면서 참여를 독려해야 하지 않겠습니까?
감리교 교회의 그런 전통을 알고서 얼마나 부러웠는지 모릅니다.
예를 들면 감리교단 어떤 노회가 성지순례를 가는데 개척교회 목회자 부부는 회비 절반
나머지는 노회 부담 이런식이죠. 우리 노회 같으면 아예 참가 자체를 만류하겠죠.
가난한 노회원들에게 돌아가야 할 노회 재정을 형편이 괜찮은 다른 노회원들이
먹고 입고 하는 경비로 다 써버리면 그것이 과연 상납금을 바르게 사용하는
공의로운 일인지 자문해 봅시다.
한 예로 2년 전엔가 화랑유원지에서 노회 체육대회인가를 할 때
난생 처음 입어보는 아주 비싸고 품질 좋은 츄리닝을 받았습니다.
아주 만족스럽고 너무 좋았습니다.
그런데 그것은 노회 비용으로 산 것이었겠지요.
그래서 사실 마음이 무거웠습니다. 노회원들이 노회 경비를
우리 자신들을 위해서 이렇게 써버려도 되는가?
교회 헌금은 이렇게 사용하지 않으면서 노회 재정은 그보다 더 엄격하게
사용처가 판단되고 해야 할터인데...
공장에서 2-3만원짜리 가져오면 품질은 좀 떨어져도 그런 것으로도 충분할텐데...
이런 견해는 그 일을 담당했던 분들에게 예의가 아니라서 꺼내지는 않으려고 했지만
그 물건이 아마 제 노회원 생활을 통털어 가장 큰 액수의 기념품을 받은 것이 아닌가
싶어서 꺼내봅니다. 고생하는 노회 목사들에게 그런 정도는 얼마든지 해도 된다고
하면 할 말 없습니다. 이것은 진리 문제가 아니니까 얼마든지 생각이 다를 수 있습니다.
물론 임원이 되면 행사 할 때마다 노회원들을 풍족하게 먹이고 구경시키고 싶어서
찬조금도 걷고 하지요. 그러나 가장 친한 목사와도 이 문제에 대해서는 저는 전혀 생각이 다릅니다.
어떤 분은 노회나 시찰 행사마다 먹을 것과 선물들과 기념품도 아주 풍족하게 준비하는 것을
아주 중요하게 생각하는가 하면 반면에 어떤 분들은 그런 것은 많이 줄이고 살림 어려운 노회원들을
더욱 살피는 데 쓰는 것이 옳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노회 재정은 정말 두려운 마음으로 어디 쓰는 것이 주님 앞에서 가장
칭찬받을 일인가를 숙고해서 사용하도록 합시다.
섬세한 재정 운영 규칙을 만드는 것은 우리 노회처럼 태생이 다른 노회들이 합해진 경우 아주 중요할 것입니다. 서로간에 오해 거리를 만들지 않도록 최소한도의 규칙들을 만들어서 1안) 2안) 3안) 정도로 가지고 나와서 노회원 전체가 결정하도록 해서 오랜 회의 시간을 절약했으면 합니다. 아마 개척교회 생활비 지원 수준과 대상이 규칙으로서 통일성 있게 정해지지 않는 한 시찰간의 불공평과 그에 대한 불만은 그치지 않을 것입니다.
그리고 선교사들은 개교회에서 다 지원을 받으니까 노회나 시찰이 신경 쓸 일이 아니라고 한다면
참 곤란한 일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각 시찰별로 선교사들의 형편을 잘 시찰해서 1-2분은 선정을 해서 노회와 시찰에서 신경써서 지원해야 하지 않을까요?
저의 이런 견해가 노회 운영 경험이 없는 얕은 생각인지 모릅니다만,
아니면 저 혼자 잘났다고 불쑥불쑥 저지르는 생각이 아닌가 걱정이 되지만
노회원 여러분과의 진지한 토의와 의견 나눔을 원합니다.
한성시찰 성은주 드림
.
그런데 1년 전엔가 이런 글을 적었다가
첫댓글 좋은 지적과 의견을 올려주신 용기에 감사들 드리고 싶습니다.
이번 노회에서 새로운 규칙에 대한 축조도 없이 실제 필요한 내용에 대해서는 아무런 토론도 없이 한 회기 동안의 특별 위원회의 수고와 고민 그리고 결정을 의미 없게 만들어 버린것은 우리 노회가 앞으로 전진해 야 할 때에 한없이 뒤로 퇴보한 결정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우리 노회에는 노희의 발전과 노회의 성장을 원하지 않고 시찰의 안일한 운영에 안주하려는 세력들이 의외로 많이 있다고 생각을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목사님의 건의로 지적한 재정부의 노회 재정에 대한 세칙(규정)은 반드시 확정하고 노회원으로서의 의무를 바르게 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찬성
재정부원들이 이글릉 읽고 올바른 준비가 되었으면 합니다. 반드시 재정을 위한 세칙을 정하여 노회내 모든 교회가 원칙에 따라 노회비를 납부해야 합니다. 제안합니다. 노회비의 20%는 전도부에 배정하여 노회내 어려운 교회에 지급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다음은 예민한 부분이 됨으로 입을 닫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