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로사 입구
시멘트 포장도로를 따라 약 30여분만인 10:40분경 비로사 입구에 도착했다. 비로사는 소백산 비로봉 가는 중턱에 위치한 사찰로서 통일신라시대 진정(眞定)이 창건한 화엄종 사찰이다.
▲ 비로사 입구 이정표
▲ 달밭재를 지나
▲ 양반바위 앞 이정표
11:40분 양반바위 도착
비로사를 지나 달밭재를 거쳐 쉴틈없이 오른탓일까? 등줄기에 땀이 주르르 배어나고 이마를 타고 내리는 땀을 훌치면서 오른끝에 11:40분경 양반바위앞 이정표에 도착했다. 별로 볼품없는 바위로 보이건만 무슨 사연으로 양반 바위라 이름했을까? 궁금증도 잠시 정상을 향해 발길을 옮기기 시작한다.
▲ 일어선 채로 잠시휴식
양반바위를 출발한지 약20여분 됐을까? 잠시 쉬었다 가잔다. 앉을만한 자리도 없다. 등산로에 비켜선채로 배낭속의 과일등을 꺼내 나눠 먹고 물한모금에 목을추기며 에너지를 충전한다.
▲ 정상은 가까워 지고..
▲ 비로봉 정상이 지척에..
▲ 비로봉 정상부
비로봉 정산을 떠받치고 있는 나무한점 없는 둥그스레한 능선이 온통 야얀눈으로 덮혀있다. 오른쪽으로 고개를 돌리니 국망봉과 멀리 신선봉이 시야에 들어오고 좌측으로는 연화봉과 천문대가 시야에 들어온다. 끝없이 펼쳐진 능선이 아름답기 그지없다.
▲ 비로봉 정상앞 계단에서 바라본 국망봉 방향
▲ 비로봉 정상앞 계단에서 바라본 연화봉 방향
▲ 비로봉 정상앞 계단에서 바라본 천문대
▲ 소백산 비로봉 정상에서..
12:20분 비로봉 정상도착
산행시작 2시간 10분여만인 12:20분경 정상에 도착했다. 정상에는 발디딜틈 하나 없이 등산 인파들로 인산인해를 이룬다. 매서운 칼바람으로 유명한 그 위용은 찾아볼수가 없는 비로봉, 소백산과 우리산악회는 인연이 있는것일까? 지난 3전년전 소백산을 찾았을 때도 오늘과 같은 포근한 봄날씨였다. 산진한장 찍기위해 줄을서고 있다. 정상 표시석을 배경으로 기념사진 한장 담으려는 인파들 틈새를 비집고 기념사진 한장 남긴다.
▲ 비로봉에서 바라본 국망봉
▲ 국망봉을 배경으로
정상에서의 조망은 가히 천하 일품이다.
이곳은 겨울이면 천문대에서 제1연화봉, 비로봉으로 이어지는 철쭉 군락지에 쌓인 눈꽃이 만발하는 아름다운 곳이건만 아쉽게도 눈꽃은 없다. 또한 비로봉 북서쪽 기슭의 수령 200∼600년이 된 수천 그루의 주목 군락지(천연기념물 244호)에 핀 상고대도 한폭의 동양화를 그려내는 곳이기도 하다.
▲ 비로봉에서 바라본 연화봉과 천문대
소백산은 이처럼 장쾌한 설원이 매력적인 산이지만 살을 애는듯한 겨울 칼바람은 우리나라에서 둘째 가라면 서러워 할 정도로 거센곳이다. 겨울엔 영하 20도 이하에서도 견딜 수 있을 정도로 복장을 갖추야 하는 곳이지만 오늘은 복받은 날인가. 봄날씨처럼 포근하여 산행하기 안성맞춤이다.
▲ 비로봉에서 바라본 국망봉가는 등상로
▲ 비로봉 정상 이정표
13:00경 정상을 출발
정상에서 약 20여분 아름다운 풍경에 취해 후미 회원들을 기다리며 머물다 대피소 부근에서 점심을 먹기로 하고 희방사 방향으로 하산을 시작한다. 계단을 따라 내려오다 계단중간 지점의 전망대에서 점심을 먹기로 한다. 조금은 춥게 느껴졌지만 약주한잔 곁들이니 추위가 싹 가신다. 점심후 13:00경 정상을 뒤로하고 연화봉을 향해 발길을 옮긴다.
▲ 비로봉 아래 전망대에서 점심
식사장면 사진은 금오님이 담아온 사진입니다
▲ 비로봉 정상아래 대피소
▲ 대피소 능선에서 바라본 연화봉과 천문대
▲ 대피소 능선에서 바라본 비로봉(1)
눈쌓인 장쾌한 능선길을 따라 비로봉 대피소 능선에서 뒤돌아 보니 비로봉 정상으로 이어지는 등산객의 행렬이 장관이다. 끝없이 이어지는 등산인파들..
▲ 대피소 능선에서 바라본 비로봉(2)
▲ 대피소 능선에서 바라본 비로봉(3) 줌을당겨..
▲ 대피소 능선에서 바라본 연화봉과 멀리 도솔봉이..
▲ 제1연화봉가는 능선에서 바라본 좌측 대피소와 비로봉
▲ 눈으로 무릅까지 빠지는 등산로
▲ 능선에서 뒤돌아 보니 암봉이..
부드러운 산세 탓일까? 몇시간을 걸어도 그럴싸한 암봉하나 만나지 못해 아쉬웠는데 다행히 연화봉 가는 길목에서 멋스러움을 간직한 암봉하나 만나 반가움에 카메라를 들이댄다.
▲ 지척의 제1연화봉
제1연화봉이 지척에 다가온다.
▲ 제1연화봉 이정표
13:50분 제1연화봉 도착
정상을 출발한지 50여분 만인 13:50분경에 제1연화봉에 도착했다.
이곳 연화봉에서 비로봉으로 이어지는 능선은 봄철이면 철쭉으로 온 산을 연분홍 색으로 물들이는 곳이다. 천상의 화원 소백산, 야생화와 함께 철쭉이 어울어져 한폭의 아름다운 동양화를 그려내 붙혀진 이름이다. 아고산 지대의 낮은기온과 강한 바람으로 인해 5월 중순 이후에 피는 소백산 철쭉은 그래서 분홍색을 띠고 있단다.
철쭉은 "사랑의 즐거움"이란 꽃말을 지니고 있기도 하다.
▲ 제1연화봉에서 바라본 천문대
▲ 제1연화봉 계단아래에서 바라본 비로봉
▲ 천문대 갈림길 이정표
▲ 천문대정상 표지석
14:40분 천문대 정상 도착
비로봉을 출발한지 약 1시간 40여분만인 14;40분경 천문대 정상에 도착했다. 제5회 소백산 철쭉제 기념으로 세운 크다란 표지석이 우리를 반긴다. 이곳에서 바라보는 풍경 또한 가슴을 탁 트인다. 서남쭉의 지척의 천문대와 제2연화봉 넘어 중령으로 이어지는 길이다. 동북으로는 비로봉이 하얀눈을 이고 버티고 서 있고 서남쪽으로는 도솔봉이 시야에 들어온다.
▲ 천문대 정상에서 바라본 천문대와 제2연화봉
▲ 천문대 정상에서 바라본 비로봉
▲ 천문대 정상에서 기념촬영
이곳에서 그냥갈수는 없지않은가?
먼저 도착한 일행과 사진을 찍으며 아름다운 풍경에 취해 잠시 함께온 일행을 먼저보내고 후미 안내를 맡은 산행대장 일행을 기다리며 약 30여분 기다리기로 한다. 후미일행에 카메를 소지한 회원이 없어 기념사진 한장 남기지 못한다면 얼마나 아쉬움이 남을까? 기다리는 동안 북풍한설이 얼굴을 따갑게 후리치며 추위가 엄습해 온다. 배낭속의 자켓을 커내 입으며 얼굴을 감싼다. 후미일행이 도착하면서 기념사진 몇컷 카메라에 담고 15:10분경 천문대를 뒤로하고 희방사 방향으로 발길을 옮긴다.
▲ 천문대 정상 이정표
▲ 천문대 정상 계단/희방사 방향
▲ 깔닥재 이정표
15:30분 깔딱재 도착
천문대 정상을 출발한지 약 20여분 만에 깔닥재 이정표 앞에 도착했다. 이곳에서 희방사로 내려가는 눈덮힌 비탈길이다. 조심조심 하며 비탈길을 내리선다.
▲ 희방사로 내려가는 비탈눈길
▲ 희방사 입구 석탑
▲ 희방사
15:50분 희방사 도착
눈덮힌 비탈길을 내리선지 약 20여분만인 15:50분경 희방사에 도착했다.
희방사는 643년(신라 선덕여왕 12) 두운조사가 소백산 남쪽 기슭 해발고도 850m에 창건한 사찰이다. 절 입구에는 하늘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자연림이 빽빽이 우거져 조화를 이루고 있는 사찰이다.
▲ 희방사 앞 이정표
▲ 희방폭포(1)
희방폭포는 소백산의 으뜸가는 절경으로 희방사 바로 아래에 자리한 내륙지방 최대 폭포로 손꼽히는 높이 28m의 폭포로 해발 700m에 위치하고 있다. 연화봉에서 발원하여 몇천구비를 돌아 흐르다 이곳에서 한바탕 천지를 진동시키는 장관을 이룬다.폭포가 떨어지는 계곡에는 커다란 바위덩어리와 숲이 펼쳐지는 아름다운 절경을 자랑하는 곳으로 사시사철 관광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곳이다.
▲ 희방폭포(2)
▲ 희방폭포 아래 철구름다리
▲ 탐방안내소 입구 이정표
16:10분 탐방안내소 도착
희방폭포를 출발한지 약 15분여만인 16:10분경 희방사 탐방 안내소에 도착했다.
▲ 희방사 입구 상가지역
▲ 희방사 아래 주차장/뒤풀이(1)
16:20분 주차장 도착 산행종료
탐방안내소를 뒤로하고 약10여분 걸어 우리 일행이 있는 희방사 주차장에 도착했다. 힘든산행을 하고있는 후미 일행10여명을 위해 유민종 사장에게 부탁하여 탐방안내소 까지 버스를 올려보낸다.후미 일행이 도착하면서 여총무를 비롯한 여성회원들이 정성드려 끓여놓은 떡국 한그릇씩 듬뿍담아 안긴다. 먹걸리 소주한잔씩 정겹게 나눠 먹는다. 대전에서 왔다는 이웃 산꾼들에게도 한그릇씩 나눠 준다. 이게 등산 인심 아닌가?
▲ 희방사 아래 주차장/뒤풀이(2)
모두들 떡국 한그릇씩 비우고 나니 세상이 모두 내것인양 만족해 한다. 즐거운 소백산 산행에다 떡국까지 배불리 먹었느니..이것 뿐인가? 여기에 소주,막걸리 한잔 걸쳤으니 천하가 부렵지 않는듯 싶다. 우리 일행은 서로를 격려하며 한잔두잔 주고 받으며 정담을 나누다 15:00경 소백산을 뒤로히고 창원을 향해 버스에 오르며 하루의 산행을 마무리 한다.
▲ 희방사 아래 주차장/뒤풀이(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