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7월 17일 “오늘의 말씀 묵상 편지”
“제사장은 그것들을 제단 위에서 불사를지니 2”
“제사장은 그것을 제단 위에서 불사를지니 이는 주께 불로 드리는 제사의 음식이니라. 만일 또 그의 제물이 염소이면 그는 주 앞에 그것을 끌어다가 그 염소의 머리에 안수하고 회중의 성막 앞에서 그것을 잡을 것이요, 아론의 아들들은 그 피를 제단의 사면에다 뿌릴 것이며 그때에 그는 그 중에서 자기의 예물을 취하여 주께 불로 드리는 제사를 드릴지니 곧 내장에 덮인 기름과 내장 위의 모든 기름과 두 콩팥과 그 위의 기름 곧 허리 근방에 있는 것과 간에 덮인 꺼풀을 콩팥들과 함께 가져갈 것이요, 제사장은 그것들을 제단 위에서 불사를지니 이는 향기로운 냄새를 위하여 불로 드리는 예물의 음식이라. 모든 기름은 주의 것이니라. ”너희는 기름이나 피를 먹지 말라. 그것은 너희의 모든 처소에서 너희 세대들을 위하여 영원한 규례가 되리라." 하시니라.”(레위기 3:11-17)
('and the priest shall burn them on the altar as food, an offering made by fire to the LORD. 'And if his offering is a goat, then he shall offer it before the LORD. 'He shall lay his hand on its head and kill it before the tabernacle of meeting; and the sons of Aaron shall sprinkle its blood all around on the altar. 'Then he shall offer from it his offering, as an offering made by fire to the LORD. The fat that covers the entrails and all the fat that is on the entrails, 'the two kidneys and the fat that is on them by the flanks, and the fatty lobe attached to the liver above the kidneys, he shall remove ; 'and the priest shall burn them on the altar as food, an offering made by fire for a sweet aroma; all the fat is the LORD'S. 'This shall be a perpetual statute throughout your generations in all your dwellings: you shall eat neither fat nor blood.'")”
임마누엘!!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께 드리는 제사 중에 ‘화목제’로 드리는 제사의 제물 곧 예물에 관하여 말씀 탐구를 하고 있습니다.
제물은 양(羊)이나 ‘염소(goat)’의 머리에 제사장의 손을 얹고(안수)하여 잡아 드리라고 하셨습니다.
우리는 여기서 그냥 통과할 수 없는 메시지를 탐구합니다.
양의 머리에 손을 얹고 안수하였다는 영적인 깊은 의미를 생각해 봅니다.
다른 표현을 쓴다면 ‘양’의 머리에서 나오는 긍정적인 속성과 부정적인 속싱에 관심을 가져 봅니다. 왜냐하면 양의 실체에 접근하려고 하기 때문입니다.
‘양(羊)의 속성은 다음과 같습니다.
인간이 기르는 가축을 통틀어 개 다음으로 가장 오래 전부터 사람에게 길들여진 동물입니다. 기원전 8,000 ~ 9,000년, 즉 지금으로부터 10,000 ~ 11,000년 전부터 중동 지역에서 최초로 가축화됐다고 합니다. 메소포타미아 문명에서는 농부들이 가축을 함께 기르는 게 일반적이었는데, 아주 작은 식량만 섭취해도 오래 버틸 수 있어 대규모로 키우기에 용이했습니다. 양털을 깎아 쓸 수도 있었고 고기와 젖도 얻을 수 있었기에 더욱 좋았습니다. 다만 소는 양보다 기르기 어려웠지만 가치는 더 높았습니다.
이렇게 양의 조상은 점차 인간에게 위협이 되는 뿔이 사라지고 복실복실한 털이 길게 자라는 방향으로 진화해 이 모습이 됐으며, 야생양보다 덩치가 훨씬 작아지고 성격도 순해졌습니다. 인위적인 선택 교배를 오래 하다 보니 이런 방향으로 진화했을 것입니다.
그렇기에 가축으로 정착화된 동물들은 상대적으로 인간의 지시도 잘 알아먹고 인간이 마련한 협소한 공간에서도 그럭저럭 무리 지어 잘 적응할 정도로 성격이 순화된 편이 많습니다. 그리고 '순한' 이미지의 양도 원종에서 개량이 많이 된 상태이기도 합니다. 과거 양치기의 사망 원인 중 양의 공격도 있었을 정도. 양치기들이 양몰이견(犬)을 썼던 것도 가축화한 늑대인 개가 인간보다 더 효과적으로 양들을 통제할 수 있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양은 시력이 매우 나쁘고 주변 환경을 파악을 잘 못하고 대단히 우둔하며 고집 센 동물입니다. 게다가 배변을 매우 자주 해서 집에서 기르기 힘든 동물이기도 하다. 양치기 개들이나 목동이 있는 이유도 울타리가 없으면 양들이 아무 데나 막 싸돌아다니기 때문입니다. 성경은 인간을 양에 비유하며, 양이 목자 없이는 생존할 수 없는 동물인 것처럼, 인간도 하나님 없이는 죄로 엉망이 되어 멸망으로 들어갈 수밖에 없는 존재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또 식물을 먹을 때 잎만 뜯어먹는 다른 가축들과 달리 염소와 똑같이 뿌리까지 통째로 뽑아먹기 때문에 한 곳에 계속 머물거나 목축지가 좁으면 생태계가 금방 파괴됩니다. 유목민들이 양과 염소를 같이 섞어서 치는 이유 중에는 무리 중에서 일종의 골목대장 역할을 하는 염소가 풀을 대충 뜯어 먹으면서 딴 곳으로 움직이면 양떼가 '지도자'를 따라 덩달아 같이 움직여 결과적으로 목초지의 수명을 늘린다는 것도 있습니다. 또한 천적이 나타났을 때도 염소 근처로 모여든다고 합니다.
그렇습니다. 겉으로 보기에는 양순해 보여도 실상은 고집이 세고 사나운 모습이 제사장이 안수하고 제단에 올려져 성령의 불로 태워져야만 진정한 화목제물입니다. 자칫하면 양두구육(羊頭狗肉)으로 끝납니다.
감사합니다.
서울에서
이 우복 목사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