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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소 어렵게 느껴지던 근대시기에 접근하기 위해 이덕일 역사평설 '근대를 말하다'를 여럿이 같이 읽기로 했다.
인미혜선생님이 아침마다 정해주는 쪽수를 읽고 소감 내지는 추천문구를 공유하기로 하고 2014. 01. 13. 5분의 선생님이 시작을 외쳤다. 며칠 후 김종란선생님과 정승현선생님이 합류해서 7명이 진행하였다.
그리고 오늘 마지막 책을 덮는 날이다. 더 많은 선생님들이 참여할거라 생각했는데 겨울방학이라 다른 일정이 있어서인지, 아님 내용이 어려워서인지 도전자가 적었다. 함께 읽는 재미를 느껴보자는 차원에서 글을 올려본다.
1월 13일: 27쪽까지
경: 근대라는 말도 제대로 모르는 제가 책을 읽습니다. 애들 책만 읽다가 어른 책을 읽으려니 참 어렵네요. 어휘가 장난아닙니다. 맹인이 코끼리 다리는 만지는 격이네요.
명: 저한테는 분량 딱 좋아요~ 어렵네요. 사람 이름, 시간, 사건 등... 자꾸 앞장으로 왔다갔다 하면서 읽었어요. 울컥 치밀어 오르기도 하고요.. 햇살 가득한 의자에 고양이랑 앉아 책읽는 기분..좋네요.. 덕분입니다~
희: 함께 하는 힘의 고마움~
영: 유럽의 제국주의 국가가 아닌 이웃국가 일본에 강제로 병합됐다는 사실이 뼈아픈 대목이다..라는 구절이 나오는데 대체 그 차이가 뭘까요? 우리에게는 같은 현실일텐데 관점이 궁금해지는군요...
1월 14일: 40쪽까지
미: 영화 가비에서 따냐의 아버지가 이용익인가요? 갑자기 가비가 또 보고싶네~
희: 찾아서 봐야겠네요.
명: 어렵다고 생각한 근대사에 한걸음 다가가는 기분이에요. 다음 이야기가 궁금해지네요~
그리고 미국 선교사 헐버트. 그분이 국립중앙박물관에 있는 경천사지 10층 석탑이 우리나라에 돌아올 수 있도록 큰 도움을 주었네요. 일본의 약탈 만행을 미국의 뉴욕 포스트와 일본의 고베신문에도 알려 비난 여론을 조성하고요..
1월 15일: 53쪽까지
영: 특정이념도 노선도 없는 친권파/친전파..평화회의의 명확한 노선. 잘 읽었어요..
명: 오늘 분량 끝. 더이상 읽으래도 못읽겠어요. 맘 아파서..약 110여년이 지난 지금도 먹먹한데 당시의 이준열사가 왜 병사할 수 밖에 없었는지...
종: -고종의 44년 치세는 강제양위로 막을 내렸다.-고종을 어찌 설명해야 할런지...
미: 통감정치의 장애물...고종. 주인(?)에게 질책들은 이완용..고종에게 따져!
1월 16일: 64쪽까지
희: 시대의 흐름 잘 탄 이토. 드디어 안중근을 만나다. 오늘은 그나마 끝이 괜찮은가요!
종: 청의 이홍장과 일본의 이토와의 만남. 그리고...조선의 안중근
명: 지난 근대사 강의시간에 들었던 일본 근대사..이제야 윤곽이 들어옵니다.
1월 17일: 77쪽까지
명: 인생이란 한잔의 커피와 같다.
나름대로 다들 성공한 동창생들이 모교의 노교수를 찾았다.
대화주제는 곧 삶과 일에 있어서의 스트레스에 대한 불평으로 옮겨졌다.
노교수는 모두에게 커피나 한잔 하자며 부엌으로 가서 커다란 주전자에 커피와 함께 각양각색의 커피잔들을 가지고 돌아왔다.
도자기, 플라스틱, 유리잔, 크리스탈, 어떤 잔은 비싸 보이고 어떤 것은 멋진 잔이었다.
그는 손님들에게 편히 한잔씩 하라고 말했다. 모두가 각자의 커피잔을 들고난 뒤, 노교수가 이르기를..
여러분들도 깨달았겠지만 모두가 멋지고 비싼 컵을 가졌고, 남아 있는 잔은 모두 평범하거나 싸구려처럼 보이는 것들이다.
여러분들이 본인들에게 최고인 것만을 원하는 것이 정상적이라면 바로 그것이 여러분들의 문제점과 스트레스의 근원인 것이다. 분명히 해두어야 할 것은 그 컵은 커피의 품질에 전혀 보태주는 것이 없다는 점이다. 대부분의 경우, 그것은 더 비쌀 뿐만 아니라 때로는 그것이 우리가 무엇을 마시는지를 감춰버리기도 한다.
우리 모두가 진정 원하는 것은 커피다. 컵이 아니다. 하지만 여러분들은 의도적으로 모두가 최고의 잔을 선택했고 그 뒤, 누구 것이 가장 좋은 것인지 서로 다른 사람들의 잔들만 쳐다보았다.
자아~ 이제 생각해보자.
우리의 인생은 바로 커피이며, 직업과 돈 그리고 사회적 지위는 바로 컵이다. 그것들은 모두가 도구에 불과하다.
우리의 삶을 담고 보관하는 도구일 뿐이다.
그리고 우리가 갖고 있는 컵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고 또한 우리가 사는 삶의 질에도 변화를 줄 수 없는 것이다.
그리고 때로는 너무 컵 자체에만 집중하다보면 정작 커피를 즐기는 점에서는 실패할 수 밖에 없다.
컵에만 너무 몰두하지 말고 커피를 챙겨라!!.
가장 행복한 사람들도 모든 것을 최고로만 갖고 있지 않다.
그들은 단지 모든 것들을 최고로 만들 뿐이다.
단순하게 살아라…친절하게 말하라..마음 깊게 보살펴라...부드럽게 사랑하라~~
인생은 한잔의 커피와도 같다.
종: 안중근의 총성은 동양평화란 높은 사상으로 제국주의라는 뒤틀린 길로 매진하던 일본 근대사에 던진 피압박 민족의 외침이엇다.
희: 예인문화였던 조선의 밤 문화가 통감부시절 창녀문화로 바뀌기 시작한다. 이토때문이었군요...
미: 안중근은 사형집행중에도 동양평화론 집필에 전념하였다.
1월 18일: 89쪽까지
미: 백두산 정계비 토문강과 두만강사이 조선영토다..그러나 1909년 일본은 남만주 철도부설권과 간도를 맞바꿨다. 지들 맘대로!
종: 일진회와 이완용은 영혼부터 팔았다...
1월 19일: 95쪽까지
미: 집권당이 나서서 나라를 팔아먹는데 앞장..그러나!역사는 음지에서도 꽃을 피운다~
희: 음지일수록 그 꽃은 더욱 찬연하다.
종: 새로운 나라에 대한 희망의 싹이 움트고 있었는데 바로 대한민국이란 민주공화제의 싹이었다.
영: 혹시 병합담판이 아닐가 주목하던 내외...30분만에 500년 종사를 파는 매국협상이 도저히 이뤄질 수는 없다고 여겼다..하지만 협상은 이루어졌고 모두를 놀라게 하는 경이로움..
1월 21일: 112쪽까지
종: 민중은 억압하고 양반 사대부는 회유한다는 것이 일제의 한국점령키워드였다...그래도 의의 피가 땅에 스며들어 새로운 싹이 난다는 희망이...숨을 쉬게 하네요.
미: 매천의 길보다 쉽지 않은 길...살아서 일제에 맞서는 선비의 길을 가는 이건승, 정원하, 홍승헌에게 응원을..
영: 살아서 일제에 맞서는 선비의 길..선비의 도리, 지배층의 도리를 다해야했던 사람들/지금 우리는 어떤 도리를 이행하고 있나..
승: 망국에 사대부로서 무한책임을 지는 것이 성현의 글을 읽은 선비의 당연한 처신..이 사회를 살고 있는 사람으로서 당연한 처신은 무엇일까? 생각해봅니다.
희: 난세의 두 처신은 '인간세상 식자노릇이 어려운 사대부'와 '인간세상 식자노릇을 기회로 삼는 사대부'로 나뉜다
1월 22일: 124쪽까지
종: 망명. 그 길은 몸은 죽고 정신이 사는 길이고, 현실에서는 죽고 역사에서는 사는 길이었다. 그들은 그렇게 믿었다/앞이 보이지 않는 어두운 세상에서도 그들은 희망의 끈을 놓지 않았네요.
희: 이상설, 이회영, 이진상, 이승희, 유인석, 이건창, 홍승현, 이건승, 이건방, 왕성순...첨 듣는 분들도 많네요. 우리가 모르는 많은 독립운동가들, 그 분들의 정신뿐만 아니라 이름까지도 기억해야겠어요.
영: 국외독립운동 근거지 건설은 좁은 반도를 벗어나는 계기, 국제화의 선구자였던 그들에게는 만주의 척박함이 문제되지 않았겠지요.
1월 23일: 135쪽까지
희: 누군가는 뒤에 오는 세대를 위해 씨를 뿌려야한다. 또 누군가는 미래를 위해 거름이 되어야 한다./미래를 위해 누군가가 될 준비 시작~
종: 누군가는 변절하고, 누구는 포기하더라도, 누구는 이 일을 해야만했다. 뒤 세대를 위해서/ 지금 내가 열심히 살아야하는 이유인거죠! 반성하는 맘으로 하루를 시작해봅니다.
미: 비장한 이회영 집안사람들의 망명기..그들의 후손은 어떻게 살고 있는지..너무 궁금해지네요. 또한 이회영집안 사람들이 내놓은 토지와 가옥..일본인들이 싸게 사들인 건 아닌지..
명: 궁금하여 검색해보았어요. 6형제 중 초대부통령이 되는 시영을 제외하고 모두 만주에서 돌아가셨다고 하네요. 그의 후손중에서 이종찬 전 국정원장도 있구요. 현재 종로에 우당기념관이 있어서 1년 몇 차례씩 근대역사교실도 열리고 있대요. 삼한갑족 출신의 이회영형제들..양주에서 한양으로 오는 길을 건영씨 땅을 밟지않고는 올 수가 없었을 정도의 그들이 문묘까지 팔아가며 망명한 이회영이야말로 진정한 아나키스트가 아닐까 싶네요. 그분들의 정신이 그렇게 역사와 함께 부활하는 것 같아요~
1월 24일: 148쪽까지
종: 남편의 60번째 생일을 맞아 노부부가 축하 생일파티를 하고 있었다.
그런데 파티 도중 어디에선가 요정이 부부 앞에 나타나 말했다.
“ 당신들은 60살까지 부부싸움 한번도 안하며 사이좋게 지냈기 때문에 제가 소원을 한가지씩 들어드릴까 해요. 우선, 부인의 소원이 뭐죠? ”
부인이 반색하며 즉시 대답했다.
“ 아하~ 어쩜 이렇게 좋은 일이..그동안 우리는 너무 가난했어요. 남편과 사이좋게 세계여행을 떠나고 싶어요. ”
그러자, ‘펑’ 소리가 나며 부인의 손에 세계여행 티켓이 쥐어져 있었다. 요정이 다시 물었다.
“이제 남편분의 소원은 뭐죠?”
그러자 갑자기 기대에 부푼 남편 왈~
“ 저는 저보다 30살 어린 여자와 결혼하고 싶습니다. ”
의외의 대답에 어이없어진 부인.
그 부인을 힐끗 쳐다본 요정은 그래도 소원을 들어줘야만 했다. ‘펑’ 소리와 함께 남편은
..
..
90살이 되었다.
희: 인생을 바쳐 새로운 나라를 건설하신 선각자들, 그들에 의해 미래는 보다 정의로워진다.
종: -국외독립운동 근거지와 무관학교 설립저지가 '데라우치 암살 미수사건'을 조작한 이유였음을 말해주는 판결문이다.-일본은 두려웠을 것이다. 미래를 꿈꾸며 인생을 바친 우리 선각자들이...
영: 안동의 임청각에서 머물때 석주선생과 고성이씨 문중에 깊은 감명을 받았어요. 아직도 그 집앞을 지나는 철도..아무 생각없는 후손이어서 부끄럽습니다. 머리카락은 작은 몸이고 옷은 바깥을 꾸미는 것인데 일의 형편상 혹 바꿀 수도 있는 일입니다..큰 일을 하려는 자가 어찌 자잘한 것에 얽매여서야 되겠습니까/명분보다 실리..선택이 늘 어렵습니다.
1월 25일: 161쪽까지
종: 척박한 땅, 혹독한 추위속에서 단련된 씨앗들은 언 땅을 뚫고 나올 때를 기다렸다.
명: 지명이 많이 나와 대강의 위치파악을 위해 지도를 그려봤어요.
승: 노동과 군사훈련을 병행하는 젊은 청년들의 어깨위에 빼앗긴 나라의 미래가 걸려있었다.
1월 26일: 169쪽까지
승: 자신이 왜 싸워야 하는지를 아는 목적의식적 군대를 만들려고 노력-신흥무관학교/항상 왜라는 질문을 하지만 답이 안 나올때가 많아요.
종: 어둠의 동토를 박차고 압록강을 건넌 망명객들이 심은 독립전쟁의 씨앗이 각지에서 꽃을 피운 것이다. 그들이 어떤 미래를 꿈꾸며 건넌 압록강인지 알기에 나도 모르게 자꾸 꽃을, 크고 아름다운 꽃을 원하는지 '씨앗'이란 단어가 눈에 보이네요.
희: 합니하는 지금도 추워보이는데 그때 그 시절엔 지금보다 몇 갑절은 더했겠지요. 그런 세월을 견딘 분들이 있어서 이렇게 편안한 주말저녁입니다.
1월 27일: 186쪽까지
희: 변호인을 봤는데 그 여운이 남은데다 여기서 형틀을 보니 더욱 소름이 돋습니다.
경: 온 몸이 움찔움찔~ 악몽은 사라지기도 하는데 역사적 악몽은 우릴 줄어들게도 하고 일어나게도 하네요.
종: 폭력에 대한 인간의 원초적 두려움을 식민통치의 근간으로 삼은 것이다/공포와 분노가 함께 느껴져요.
1월 28일: 204쪽까지
희: 일제 진출 이후 서울의 밤문화는 과거 기예중심의 품격은 사라지고 삼패중심의 천박한 매춘으로 전락했다.
종: 구한말은 교육전쟁시기이기도 했다. 한국인들이 한국사, 한국어, 한국지리에 대한 지식을 갖고 있으면 식민통치가 어렵다고 판단한 것이다. 이런 목적을 위해 일제는 교육시스템을 철저하게 장악해야했다.
2월 4일: 210쪽까지
경: 일본인들이 조선에 진출해 전개한 사업은 고리대금업과 매춘업이 주류였다. 지금도 이 땅 위에 뿌리뽑을 수 없는 악의 씨앗!
경: 반고흐의 글을 보냅니다. "음악에서 발견할 수 있는 마음을 달래주는 어떤 것을 그리고 싶다. 그리고 영원에 근접하는 남자와 여자를 그리고 싶다. 옛날 화가들은 영원의 상징으로 인물뒤에 후광을 그리곤 했는데 이제 우리는 광휘를 발하는 선명한 색채를 통해 영원을 표현해야 한다.' 수원지기학교의 울타리안에서 서로의 색을 표현해봐요.
종: 이완용도 망국 후 일본인 정무총감이 의장인 중추원고문이라는 명예직에 만족해야 했으니 후세인들이 경계로 삼아야 할 토사구팽의 전범이 아닐 수 없다.
희: 쌀 한가마에 3원 시절 이회영은 전재산 40만원 들고 독립운동하러 갔는데 이완용은 5원 시절에 일제에게 15만원을 받아 어디에 썼을까요?
2월 5일: 223쪽까지
종: -무사정치에 익숙했던 일본 백성과 여론정치에 익숙했던 조선 백성사이의 차이를 전혀 알지 못한 무지의 소치였다.-
승: 전방위로 탄압이 이루어졌네요.
희: 경신년 4월 1일 태형 및 회사령 폐지령이 발포되었다. 크게 꿈틀하고 여론이 움직여줘야 바뀌는 건 예나 지금이나..
명: 베델. 고종이 지어준 한국이름은 배설이랍니다.
2월 6일: 240쪽까지
미: 일본은 세계1차 대전을 거치며 농업국가에서 공업국가로 바뀌었다. 그러다보니 쌀 생산할 인구가 감소하고 쌀 값 폭등이 전국으로 퍼졌다. 당시 총독은 무력이면 다 해결될 줄 알았던 데라우치..이로 인해 일본은 조선에서 산미증식계획추진계기가 되었다.
희: 명성왕후가 일본 낭인들에게 살해되자 을미의병이 일어나고 고종의 의문사는 3`1운동이 일어나는 주요한 동기가 되었다. 고종부부는 죽음으로 일제에 타격을 입히는 묘한 운명이었다.
2월 7일: 253쪽까지
미: 간송미술관..원래는 보화각이었는데 미술관 1층에 보화각현판이 있었다. 그 글씨가 서예가 오세창이 쓴 것이다. 전형필의 문화재에 대한 안목을 키워준 스승 오회창.
종: 3 `1운동으로 한국인이 원해서 병합했다는 일제의 선전은 사기였다는 사실이 전 세계에 드러났다. 그렇게 민중은 스스로 역사의 주인으로 등장했다.
희: 일제는 평화 시위에 야수적인 폭력진압으로 대응했지만 이미 무단통치는 종말을 맞이한 것이었다. 이로써 일제 10년 지배의 총체적 파탄이 전 세계에 드러났다.
영: 역사는 기억하고 아는 만큼 전진한다!
2월 8일: 265쪽까지
영: 1906년 통감부설치. 초대통감 이토. 2대 1909년 소네 아라스케. 3대 1910년 데라우치 마사다케. 초대 조선총독이기도 함. 그 데라우치는 1916년부터 2년간 일본 총리였다. 우리 서적 18000여권을 가져갔고 그 아들이 대학에 기증하여 일본에 있다.
종: 맨손 시위대에 총칼로 맞서는 것 외에는 생각할 수 없는 야만의 제국이었다. 야만의 제국에서 고통받으면서도 조국의 독립에 대한 희망의 끈을 놓지 않은 분들이 있었기에 오늘의 우리가 있겠죠.
희: 서울역에 세워진 동상의 주인을 오늘에야 만나게 되었네요.
2월 10일: 281쪽까지
경: 임시정부는 이후 모든 공식문서에서 1919년을 대한민국 원년으로 표기했다. 3`1운동과 임시정부가 수립된 1919년은 이렇게 대한민국 원년이 되었다. /사적 이익을 버리고 공적의리를 취하는 정치가가 많은 대한민국으로 발전하기를 바랍니다.
종: -당신네는 우리를 피고, 피고하는데 제것을 되찾고자 하는 우리가 원고인가, 남의 것을 빼앗은 일본이 원고인가? 일본인은 재판장이 될 수 없다.- 몇달동안 무서운 고문을 받고도 어찌 이리 위풍당당하신지..너무 멋진 선조들. 존경합니다!
희: 잘랐다는 손가락을 보이라 요구하자 이규철은 주먹을 단단히 쥐면서 "정 보겠으면 내려와 보라"고 답했다./저도 이 부분에서 당당함에 감동이 몰려왔어요.
2월 11일: 294쪽까지
**번개모임-우당기념관**
경: 대동단은 다른 독립운동 단체들과 구분되는 특징은 황족과 귀족들을 끌어들이려고 노력했다./이미 가진자인 권력자의 동행이 성공했다면 대동단결이 훨씬 수월했을텐데..
종: 의친왕의 망명과 함께 유고문이 뿌려지면 국내외에 엄청난 충격파가 일 것이다. 그가 임시정부에 가담했다면 이후 대한제국의 황실의 운명도 달라졌을 가능성이 크다./망명이 성사됐다면 입헌군주제가 되어 만화나 드라마에서 보던 '궁'을 체험했을 수도 있었겠죠. 멋진 이신과 이율 같은 왕자님도..
2월 12일: 308쪽까지
종: 전체 독립운동 세력을 하나로 묶는 새로운 정부 구성에는 실패했다. 갈등과 분열을 극복하기 위하여 어떠한 지위와 감투도 사양하고 화합과 포용정신을 발휘한 시대정신에 투철한 선구자였다는 이회영선생이 생각나네요. 어제 보고 듣고 와서일까요?
경: 대통령 이승만이 미주 교포들의 애국후원금을 독단적으로 사용해 문제가 되었다면 국무총리 이동녕은 레닌으로부터 지원받은 혁명자금 분배문제로 큰 물의를 일으켰다./ 국가적 공적 목적이 불분명해서일까? 사적기반쌓기에 몰두를...
희: 어렵게 모은 독립자금으로 물의를 일으킨 사람도 있는 반면, 독립신문 사장 김승학은 6년동안 28차례를 이전했는데 그때마다 마차 2량과 인력거 20여채가 동원되었으며 당일 통고를 받고 한밤중에 이전한 일도 있다고 회고했다.
2월 13일: 325쪽까지
희: 일제는 '간도에 관한 청일협약'을 맺어 남만주철도 부설권을 얻는 대신 간도를 청나라에게 넘겨주고 말았다. 어떻게 개간한 땅인데!
종: 3`1운동이 일어나자 만주 각지에 흩어져 있던 독립운동단체들 사이에서 통합 움직임이 활발하게 일었다. 상해 임시정부와 달리 이들의 통합은 독립군의 통합을 뜻한다는 점에서 일제에는 더 큰 위협이었다. 끝까지 통합한 모습이었으면 좋았을 걸..하는 바램을 가져봅니다.
2월 17일: 338쪽까지
희: 두 개의 세력이 서로 군권을 장악하려고 다투면서 비극의 싹이 튼 것이다. 자유시참변..뭉쳐도 모자랄판에..
종: 일본군은 청산리에서 연전연패했다. 그러자 자칭 '무적황군'이라던 일본군은 민간인들을 무차별 학살하는 것으로 보복했다. '경신참변'이 그것이다. 학살장면에서 책을 읽다 나도 모르게 '아'하는 개탄의 소리가 튀어나왔어요. 잘못을 인정하지 않는 그들이 정말 밉네요.
2월 18일: 352쪽까지
종: 각 단체의 통합운동이 거세게 일어났다. 그러나 독립에는 뜻을 같이했지만 건설할 나라에 대한 그림이 달랐던 것이 문제였다.
희: 그 많은 사람들이 모였으니 분열이 없을 수가 없겠지만 그에 따른 아까운 희생은 정말 안타깝네요.
2월 19일: 371쪽까지/마지막
희: 교감샘, 제일 고생많으셨어요. 감사합니다. 복 받으실거에요^^
경: 감사&수고하셨어요. 다음이 기대됩니다. 축복합니다~
종: 교감샘 덕분에 즐거운 시간이였습니다. 어렵게만 느껴지던 근대사를 여럿이 같이, 함께해서 조금 수월하게 접하는 시간이였습니다. 정말정말 감사합니다.
2월 21일: 청산리전투 동영상보기로 마무리
첫댓글 언제 이런걸 정리하셨어요~~
책 읽으며 매일매일 올리던 말들이 사실은 버려지기가 아까웠는데...
한달 반 정도 읽었죠??
책을 다 읽고 나니 뿌듯해요~~
다음 책읽기 시작하실분 꼬리글 남겨주세요~~아침마다 배달해 드립니다~~친절하게^^
지기학교 선생님들 정말 대단하십니다!
이 글을 옮기신 분이 더 대~단하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