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 3:14~39)
레위 자손들이 하나님의 명에 따라
제사와 회막을 위한 일을 담당한다.
오늘 레위 자손 중에서 생후 1개월 이상 된
남자들을 계수하고
레위 자손인 게르손, 고핫, 므라리에게
각각의 임무를 부여한다.
그리고 모세와 아론, 아론의 아들에게는
이들을 전체적으로 치리하며
공동체를 관리하는 리더의 책임을 부여한다.
<적용점>
1. 하나님의 사역을 위한 공동체의 외적 구성
레위의 세 자손에게 각각의 책임 구역을 할당한다.
그렇게 하니 빈 곳이 없다.
매우 합리적인 임무 할당이다.
이들의 평등한 임무를 조정/통제할 기능을 또한
모세와 아론, 아론의 아들에게 부여한다.
이제 외적으로는 완벽히 준비되고
임무와 과업이 부여되었다.
이러한 외적 구성과 임무 할당/부여가 필요하다.
너무 영적인 것을 추구하다 보면
물리적, 현실적, 합리적을 등한시해서
여기서 발생하는 균열을 볼 때가 있다.
특히 합리성을 마치, 인간적이거나
부정적 의미에서의 인본주의로 치부해서
터부시하는 등의 불필요한 행동으로 갈등을 야기할 때도 있다.
이러한 일을 소중하게 여기고
사람들의 이(지)성과 양심에 따라
눈 앞에 맡겨진 일에 충실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이라는 것을
영적인 것만 과도하게 주장하는 일부 기독교 세력이
인식해야 할 것 같다.
(물론 이것만을 과도하게 강조하는 것도 역기능은 마찬가지이다.)
2. 순전한 공동체 기능을 위한 조건들.
외적인 구성과 임무 부여, 합리적인 체계 완성만 가지고
공동체의 기능이 순전하게 발휘되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그런 외적 체계보다는 거기에 임하는 사람들의
마음과 동기가 중요하다.
아무리 좋은 법 체계를 세운다 하더라도
사람의 마음이 거기에 순전히 따르지 않고
욕구와 경향성을 추구한다면
완벽하게 보이는 외적 시스템도 반드시 무너지게 되어 있다.
그들이 하나님의 사랑에 마음의 중심을 둠으로써
서로를 존중하고
때때로 다른 기능이 부족하면 채워주거나 수용해 주는 일,
반대로 다른 기능이 탁월하면 이를 진정어린 마음으로
기뻐하거나 칭찬해 줌으로써 공동체는
외적으로 충실하게 준비한 것이 충분한 순기능적 열매를
맺을 수 있다.
그러므로 외적으로 합리적인 시스템,
내적으로 선량한(=사랑의) 동기와 마음이
어우러져야 공동체가 살아날 수 있다.
3. 리더의 책임.
1, 2번의 일을 조율하고 중앙통제하는 리더의 책임은
막중하다. 리더는 이런 것이다. 대부분을 차지하는
팔로워가 전부 선량해도 그릇된 1명의 리더가 있으면
공동체는 무너질 가능성이 크다.
반대로 대부분을 차지하는 공동체가 비틀거릴 때
수많은 팔로워들의 노력보다
한 명의 순전하고 지혜로는 리더가 있어야
그 공동체의 회복 가능성이 더 높아진다.
그래서 리더의 책임과 의무가 강조된다.
이러한 점은 우리나라의 작금의 사태에서
여실히 느낄 수 있다.
-비참한 것은 이러한 사태 속에서도
그러한 교훈을 얻지 못하는 참 소경이 있다는 점이다-
<적용>
나는 좋은 팔로워인가? 나는 좋은 리더인가?
누구나 리더이면서 팔로워 역할을 한다.
나는 수 없이 리더로서 군 생활을 해왔다.
그래서 더 리더에 대해서 냉소적이다.
부정적 리더를 너무 많이 봐 왔기 때문이다.
지금 나는 그런 모습이다.
리더가 되는 것을 회피하면서
리더들에게는 엄격한 잣대로 비판하고 냉소적인...
일단 좋은 팔로워가 되자.
지금 내가 구성원으로 존재하는
교회의 제자반, 목장에서 착한 조원이 되자.
맡겨진 일에 충실하면서도 겸손하자.
그리고 리더들을 잘 섬기자.
그리고 대학교에서도
최선을 다해 섬김의 모습을 보이자.
다음 주 수업시간에는 조금 일찍 가서
전임교수님을 만나봐야 겠다.
음료수를 가지고 가서 대화를 나누어야 겠다.
새학기가 시작되었는데도
내가 몇 주간 찾아뵙지 않았다.
내 안에 있는 비판의식이나 소심한 저항의식 때문이다.
내 할 바, 내가 해야 할 사랑의 행위에 일단 최선을 다하자.
<오늘의 명언>
신앙생활이 바르게 균형 잡혀 있을 때
사회적, 개인적 삶도 하나님 영광을 위한 밝은 빛이 될 수 있다.
-스티브 윙필드-
"하나님! 제가 리더십을 담당하고 있는 선생님인데,
오늘 귀한 말씀에 찔림이 있습니다.
제 안에 있는 타자 리더에 대한 혹독함을 누그러뜨려 주시옵소서.
물론 사랑 때문에 소리를 내거나 화를 낼 수는 있겠지만
그럴 때만 제외하고 대부분의 경우에는
수용과 겸손의 자세가 되게 해 주십시오.
오늘 다짐한 적용을 열심히 실천하게 해 주십시오.
감사드리며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