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교구 정자동주교좌본당(주임 조영준 신부)은 3월 27~30일 3박4일 동안 본당 친교의 날 ‘한국천주교 주교좌성당 순례’의 일환으로 제주교구 중앙주교좌성당을 찾았다.
이번 제주교구 순례는 27일 배편으로 출발한 1진 40명에 이어, 28일 새벽 비행기 편으로 떠난 2진 80명 등 총 120명이 참가, 제주교구 중앙주교좌성당을 비롯해 강정마을과 4.3평화공원·애월성당 등을 방문했다.
‘한국천주교 주교좌성당 순례’는 본당공동체 구성원 간 친선과 화합을 도모하기 위한 ‘친교의 날’ 행사로 분기마다 이뤄지고 있다.
이번 제주교구 중앙주교좌성당 방문은 2013년 6월 29일 대전교구 대흥동주교좌성당을 시작으로 2013년 8월 31일 인천교구 답동주교좌성당, 2013년 11월 23일 춘천교구 죽림동주교좌성당에 이어 네 번째다. 본당은 한국천주교 주교좌성당 열다섯 곳 모두를 순회할 예정이다.
조 신부는 “순례를 통해 터득하는 ‘하느님의 섭리’와 더불어 ‘복음의 기쁨’을 일상에서 구현하도록 노력하자”고 당부했다.
순례단을 이끈 본당 소공동체위원회 전경자(루갈다·58) 회장은 “강정마을과 제주 4.3평화공원 등을 둘러보며 하느님 나라의 가치인 ‘정의와 진리’ 그리고 ‘사랑과 평화’에 대해 곰곰이 묵상했다”며 “수원교구의 맏며느리 역할을 하는 주교좌본당 신자로서의 자긍심을 갖고 신앙생활과 봉사활동에 더욱 충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