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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쇠러 간다, 추석 쇠러간다..는 말은 누구나 하지만 '단오 쇠러간다'라는 말은 좀...ㅎㅎ 그런데 단오제가 열리는 강릉에서는 이런 말이 그리 낯설지 않다고 합니다.
이번에는 이색 여행을 꿈꾸시는 분들에게 추천할 만한 행사들을 소개합니다.
강릉단오제위원회가 ‘단오소원등 밝히기’ 참가자를 선착순으로 접수중인데요, 올해는 남대천 행사장에 소원등 터널을 만들어 2,000여개의 소원등을 설치한다고 하니 아주 멋진 광경이 연출될 것같습니다.
온라인 접수도 가능한데요, 강릉단오제 위원회 홈페이지를 통해 지정된 양식으로 접수하면 소원지가 붙여진 단오소원등 사진을 문자로 전송받게 됩니다. 소원지는 강릉단오제 마지막 행사인 소제(6.17)에 태워진다는군요.
온라인이든 오프라인이든 단오소원등을 접수하면 자동으로 경품 추첨행사에 응모가 됩니다. 안마의자, 냉장고선풍기, 상품권 등 200여개의 푸짐한 상품을 받게 된다는데 경품 추첨은 6월17일(목) 저녁 8시에 강릉단오제 유튜브로 실시간 중계될 예정입니다.
강릉단오제는 5월16일 신주빚기를 시작으로 5월 26일, 오늘 대관령에서 국사성황제를 모시고 6월 10~17일에 본제를 올리게 됩니다.
잘 안알려진 재밌는 이야기로는...
국사성황당이 있는 위치는 행정구역상으로 강릉이 아니라 평창군에 속해 있는 땅이라는 거죠. 강릉시가 단오제를 위해 국사성황당을 샀다는 후문이 있답니다^^
그나저나 강릉 사람들이 예로부터 하는 이야기 하나 더 들려드릴까요? 강릉에 사는 사람들의 소원이 뭐냐고 물으면 "령을 안넘는 것"이라고 합니다. 즉, 바닷가에서 바라보면 엄청 높은 대관령을 넘지 않는다는 거죠.
왜냐구요? 그 험준한 산을 넘는다는 것은 과거를 보러 혹은 압송되어 한양으로 가는 것 뿐인데 둘 다 위험 천만한 악운의 결과를 초래한다는 겁니다. 과거를 보러 령을 넘는다해도 호랑이나 여우 등 무서운 짐승에게 잡혀 먹히기 십상이라는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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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정도로 울창한 대관령에 백년 된 금강소나무숲이 있습니다. 울진 못지 않게 커다란 아름드리 소나무숲들이 여기저기 산재해있는데요, 산림청이 운영하는 대관령 치유의숲에서 6월 6일에 "강릉 웰니스 산림" 프로그램이 특별 프로그램을 진행한다네요.
산을 품고 있는 강릉의 숲에서 치유를 한 뒤 산속에 있는 커피박물관 --- 젊은이들이 많이 가는 안목항 커피 거리와는 분위기가 사뭇 다르죠 --- 으로 가서 힐링 시간을 가진 뒤 동해로 가서 요트를 타는 프로그램이랍니다.
강릉시 요트 연합회와 협력해서 내놓은 프로그램인데요, 조건은 단 하나....
강릉역에서 출발 (아침 10시 10분)하고 해산 (오후 5시)한다고 합니다. 이 시간들은 모두 서울에서 출발, 도착하는 ktx 시간대와 맞물려있다고 하니 주말에 한 번 이색체험 기차여행을 가보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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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볼거리가 많은 강릉
가보고 싶습니다.
몆년전 강릉 단오세 다녀온적 있는데
대단하드라구요
여행으로 강추합니다...즐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