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천주교 김희중 주교(주교회의 교회일치와 종교간대화위원회 위원장)가 4월 27일(월) 오후 2시 서울 우면동 천태종 관문사를 찾아 2009년 부처님 오신 날을 맞아 교황청 종교간대화평의회에서 발표한 “불자들에게 보내는 경축메시지”를 총무원장 정산 스님에게 전달했다.
□ 이날 관문사 방문에는 김 주교를 비롯해 주교회의 종교간대화위원회 총무 송용민 신부와 위원 4명이 함께 했으며, 천태종에서는 총무원장 정산 스님을 비롯하여, 관문사 주지 영재 스님과 총무원 총무부장 무원 스님 등이 배석했다.
□ 정산 스님은 "참 종교는 목적지는 같은데 방법과 과정이 다를뿐이라고 생각합니다. 서로 이해하고 협력할 때 인류의 평화를 이룩하는 것이 가능하다고 봅니다"라며 환영 인사를 전했다.
□ 이에 김주교는 "이웃 종교가 소중하게 생각하는 가치를 서로 존중하고 인정해 주는 것이 '종교간 대화'의 첫 걸음이라고 생각합니다"라고 정산 스님에게 화답하고, "불교에서는 부처님의 대자대비를, 그리스도교에서는 예수님의 사랑과 용서를 가르침으로 각각 받아들이는 면에서 불교와 가톨릭은 좋은 대화 상대가 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라고 덧붙였다.
□ 이어, 김 주교는 한국 천주교회가 번역해 출간한 ‘성경’과 ‘최후의 만찬’ 성화를 총무원장 정산 스님에게 선물했으며, 정산 스님은 '법화경' 등으로 답례했다.
□ 김 주교는 정산 스님과 환담을 나눈후, 총무원 총무부장 무원 스님의 안내로 관문사 대웅전과 옥불보전에서 예를 표하고, 성보박물관 등을 관람하였다.
□ 김 주교는 지난 2007년에는 조계종 총무원장 지관스님을, 2008년에는 태고종 종정 혜초 스님을 만나 '불자들에게 보내는 경축 메시지'를 전달한 바 있다.
▲김희중 주교가 천태종 총무원장 정산 스님과 환담을 나누고 있다.
▲김희중 주교가 정산 스님에게 "불자들에게 보내는 경축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김희중 주교가 성화 '최후의 만찬'을 천태종 관문사 방문 선물로 전달하고 있다.
▲정산 스님이 김희중 주교에게 법화경을 선물하고 있다.
▲천태종 총무원장 정산 스님
▲서울 우면동 천태종 관문사을 방문한 김희중 주교와 주교회의 종교간대화위원회 관계자들이 대웅전에서 예를 표하고 있다.
▲총무부장 무원 스님의 안내로 관문사 경내를 둘러 보고 있는 김희중 주교
▲총무부장 무원 스님이 옥불보전에서 설명하고 있다.
▲총무부장 무원 스님이 성보박물관 안내를 하고 있다.
종교간대화위 김희중 주교, 천태종 방문
종교간대화위 김희중 주교, 천태종 방문 09-04-28
주교회의 교회일치와 종교간대화위원회 위원장 김희중 주교가, 다음 달 2일 ‘부처님 오신 날’을 앞두고 불교 사찰을 방문해 축하메시지를 전달했습니다.
김희중 주교는, 어제, 종교간대화위 총무 송용민 신부 등과 함께 서울 우면동 천태종 관문사를 찾아, 교황청 종교간대화평의회가 발표한 ‘불자들에게 보내는 경축메시지’를 총무원장 정산 스님에게 전달했습니다.
김 주교는 이 자리에서, "이웃 종교가 소중히 여기는 가치를 존중하는 것이 종교간 대화의 첫걸음"이라며 "그런 면에서 자비를 강조하는 불교와 사랑을 으뜸으로 꼽는 가톨릭은 좋은 대화 상대가 될 수 있으리라 믿는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대해 정산 스님은, "과정과 방법에서 차이가 있을 뿐 종교의 목적지는 같으며,모든 종교가 타 종교를 이해하고 협력할 때 인류 평화는 가능하다"면서 부처님 오신 날을 축하하고자 방문한 김 주교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습니다.
김 주교는 경축메시지와 함께 새번역 ‘성경’과 성화 ‘최후의 만찬’을 선물했으며, 정산 스님은 답례로 김 주교 일행에게 불교 경전인 '법화경'을 선물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