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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보카바이블닷컴 원문보기 글쓴이: 외로운대나무
본 편입합격수기는 독편사 카페에 올라온 수기로 무단전재/복제/재배포를 금지합니다.
1. 지원대학 / 합격대학 / 일반or학사
*전부 일반편입 지원* -총 12개 대학 지원
-성균관대학교 영어영문학과 / 1차 합격/최종 예비 2번(최종탈락)
-한양대학교 영어영문학과 / 1단계 불합격(최종탈락)
-중앙대학교 영어영문학과 / 1단계 합격/1차 추가합격
-경희대학교 무역학과 / 1차 합격/최종 예비 2번(최종탈락)
★한국외국어대학교 영미문학.문화학과 / 최초합격(최종등록)
-시립대학교 영어영문학과 / 1단계 합격 / 1차 추가합격
-건국대학교 영어영문학과 / 1단계 합격 / 3차 추가합격
-부산대학교 영어영문학과 / 1단계 불합격(최종탈락)
-경북대학교 영어영문학과 / 1단계 합격 / 최초합격
-국민대학교 경영학과 / 1단계 합격 / 최초합격
-가천대학교 물리치료학과 / 최초합격
-연세대학교(미래) 작업치료학과 / 최초합격
2. 전적대 / 학점 / 토익성적
수도권 4년제 / 3.5 / 990
3. 편입 지원 동기
학벌 컴플렉스, 진로 고민
4. 수강했던 편입인강
없음
5. 수강했던 편입학원
없음
6. 공부했던 영어교재
각종 영어 소설/에세이, 영어 뉴스기사, flex reading기출문제집, 보카바이블4.0 등 나머지는 궁금하시면 댓글 남겨주세요.
7. 공부했던 수학교재
없음
8. 편입시험 후기 / 경험담
*편입을 준비하게 된 이유*
영어특기자전형으로 대학입시를 준비했던 적이 있습니다. 아쉽게도 지원했던 학교 중 하나를 제외하고 전부 탈락했습니다. 목표로 삼았던 대학에 진학하지 못한 상태였기에 항상 미련이 남았습니다. 학벌 컴플렉스에 시달렸고 안그래도 낮았던 자존감이 더욱 더 스스로의 걸림돌이 되었습니다. 평소 꿈꿔왔던 진로 또한 목표하는 대학으로의 편입이 없이는 불가능하다고 느꼈습니다. 그렇게 어느덧 군 복무를 마칠 무렵 편입을 결심하게 되었습니다. 군대에서 같이 생활한 인원들 중 고학력자가 많았기에 더욱 더 자극을 받음과 동시에 의지가 생겼습니다.
*공부기간*
막상 제대 후 편입에 대한 정보가 부족해 모든 것이 막막했고 어디서부터 시작할지 도저히 감이 잡히지 않았습니다. 8월 말에 전역했지만 9월 중순까지는 제대로 된 공부 하나 없이 편입학원 사이트와 독편사를 들락거리며 기본적인 정보를 수집했습니다. 본래 집에서는 제대로 집중을 못하는 편이라 독서실을 고집했는데 코로나때문에 9월 중순까지는 영업을 하지 않았습니다. 독서실 영업이 재개된 후 편입 공부를 시작했는데, 스터디플랜이 체계적으로 잡혀있지 않아서 1달 반정도는 각종 영어도서를 읽거나 단어집과 문법 문제집 하나씩만 봤습니다. 그렇게 1월 말 모든 시험이 끝날때까지 기본적으로 각 학교별로 기출을 풀며 시험에 대비했습니다. 그러나 12월 중순부터 1월 말까지는 현실적으로 공부에 모든 시간을 쏟기 어려웠습니다. 각종 서류(자기소개서/학업계획서)를 준비하며 모집요강까지 확인하느라 정신이 없었는데, 일찍 시작하시는 분들은 저처럼 시간 뺏기지 않게 미리 대비해두셔야 합니다. 설명을 이어가기 전에 해외에서 살았던 경험 덕분에 어느정도 베이스가 있는 상태였음을 알려드립니다. 전적대학교의 전공 또한 영어 관련 과였고 이전에도 토익 만점을 받은 이력, 그리고 학원강사 및 개인과외 경력도 어느정도 있었습니다. 그렇기에 제 후기가 어느정도 베이스가 있으신 분들에게 더 도움이 될것이고, 그렇지 않은 분들께는 크게 와닿지 않을 수 있으니 이 부분은 감안하고 읽어주시기 바랍니다.
*각 파트별 공부법 & 팁*
어휘: 보카바이블4.0으로 단어를 외우고 또 외웠습니다. 시중에 편입을 위한 단어집이 여러개 있었지만 최대한 꼼꼼하게 대비하고 싶어 최대한 많은 양의 어휘를 커버할 수 있는 책을 골랐습니다. 회화에는 자신 있었지만 어휘량이 부족했기에 단어집 하나만 집중적으로 공략했습니다. 나중에 시험기간을 한달정도 앞두고 아직까지 잘 못 외웠거나 헷갈리는 어휘를 작은 수첩에 정리해서 셀프테스트를 매일 자기 전 봤습니다. 최대한 어휘 공부량을 줄여나가자는 마음으로 첫 시험을 보기 5일 전까지는 외울 단어를 100개로 줄이는 것을 목표로 임했습니다. 어휘는 휘발성이 강해서 결국 시험장에서도 완벽히 외웠다고 생각한 단어들을 기억하지 못하는 실수를 저지르기도 했지만 이 방법이 제게는 최선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시험이 다가오기 직전 자꾸 불안한 마음에 다른 어휘책을 더 구매할까 고민도 많이 했지만 현실파악을 통해 그렇게 하지 않은 것이 참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어휘는 워낙 변수도 많고(ex. 중앙대 어휘) 어휘공부에만 너무 많은 시간을 할애하면 집중력도 떨어집니다. 더군다나 하나의 어휘책조차 마스터하기까지 시간이 오래 걸리고, 어휘 자체가 휘발성이 워낙 강해서 시험 직전까지 게을리하지 않되 편한 마음으로 가볍게, 그리고 꾸준히 하나의 단어책만 집중적으로 파는 것이 핵심이라 생각합니다. 다른 어휘집은 잘 보지 않았지만, 개인적으로 하나만 집중적으로 파서 공부했던 것이 시간을 아끼고 단기간에 합격하는 데에 가장 큰 도움이 되었씁니다.
문법: 기본적으로 문제 수가 많은 문법 기출문제집을 풀었습니다. 문제집을 풀며 틀린 것들만 체크해서 따로 복습했습니다. 다시 복습해야할 문제량을 줄인다는 생각으로 헷갈리거나 틀린 문제는 해설을 참고해 빠르게 답을 찾아 어느정도 개념을 잡고난 후 풀었습니다. 사실 이렇게 해도 문법을 체계적으로 배우지 않았던 제게는 문법이 막막했습니다. 문법 핵심개념을 어느정도 외우려고 노력은 했지만 감으로 푸는게 익숙하다보니 문법공부에 제일 소홀했던 것 같습니다. 다행인 것은 대부분의 편입시험에서 문법비중이 그렇게 높은 비율을 차지하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처음에는 불안했지만 비슷한 유형의 문제를 반복적으로 접하다보니 굳이 이론과 공식에 집착할 필요없이 편한 마음으로 풀었던 것 같습니다. 문법에 대해서는 저도 전문가가 아니다보니 만족스러운 답변을 드릴 수는 없지만 저한테는 암기 위주의 문법 학습보다 반복적인 문제풀이가 더욱 효과적이었습니다.
논리: 논리파트는 기출문제 등으로 커버했습니다. 사람마다 다 다르겠지만 논리와 독해를 굳이 나눠서 공부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했습니다. 비슷한 유형의 문제를 반복적으로 접하다 보니 논리파트뿐만아니라 모든 문제를 자연스럽게 푸는 요령이 생겼습니다.
독해: 제가 제일 자신 있었던 파트이기도 하면서 가장 집중적으로 공략했던 것이 독해입니다. 편입을 준비하면서도 각종 영어 소설, 에세이 등을 읽으며 꾸준히 독서습관을 유지했습니다. 당연히 독서가 메인이 되면 안되겠지만 편입공부가 잘 안될 때 나름 즐겁게 공부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독해기출을 풀면서 틀리거나 찍은 문제들은 반드시 그때그때 점검하고 그 이후로는 따로 확인하지 않고 넘어갔습니다. 독해지문과 각종 영자신문기사를 읽으며 기초상식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지원한 대학별 3~5개년 기출문제는 시험 보기 전까지 아껴뒀습니다. 그래야 시험 직전에 실전처럼 풀었을 때 어느정도 제 실력을 정확히 평가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실제 시험에 철저히 대비하고 감을 얻기 위해 시험 보기 이틀 전의 시간을 오로지 시험연습을 위해 썼으며 일부러 제한시간을 더 줄여 시험 난이도를 높였습니다.
*뉴스기사는 주로 The Guardian앱을 통해 접했습니다.
*가끔 독서로 힐링 + 가벼운 공부를 하고싶으신 분들께 추천드리고 싶은 목록:
-Justice by Michael J. Sandel
-Sapiens, Homo Deus, 21 Lessons for the 21st Century by Yuval Harari
-Brave New World by Aldous Huxley
-1984 by George Orwell
-Lord of the Flies by William Golding
-Pride and Prejudice by Jane Austen
-Cosmos by Carl Sagan
-12 Rules for Life by Jordan B. Peterson
->여기 있는 책들은 대부분 따로 구매하실 필요 없이 도서관에서 찾아보시면 있을겁니다. 저도 이 책들 전부 도서관에서 빌려 읽었고 위 목록에 없는 신작들도 시립도서관에서 자주 빌려 읽었습니다.
**토익 팁
공인어학성적이 필요한 전형이 몇개 있다보니 만점을 목표로 했습니다. 따로 토익에 많은 시간을 쏟을 여유도 없었을 뿐더러 전에 만점을 이미 받아놓은 이력이 있어 편한 마음으로 준비했습니다. 편입독해를 공부하며 자연스럽게 R/C에 대비할 수 있었으며 L/C는 산책을 하거나 자기 전에 리스닝 파일을 1회분을 틀어놓고 자면서 최대한 감을 익혔습니다. 시험 전날에 모의고사형식의 토익기출문제를 풀며 실전에 대비했습니다. 주말에 시간 여유가 어느정도 있을 때에만 토익시험을 응시했고, 3번정도 응시하여 원하는 결과를 얻었습니다. 영어에 익숙하지 않으신데 토익까지 준비하려면 다소 어려움이 있을 수 있습니다. 리스닝과 리딩에 어느정도 자신 있다고 생각하시면 토익편입전형도 같이 준비하실 수 있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 무리가 될 수 있으니 추천드리고 싶지않습니다.
*자기소개서/학업계획서 팁(성균관대, 건국대, 연세대 미래)
저는 성균관대, 건국대,연세대 미래캠퍼스를 위해 자소서/학계서를 준비했습니다. 너무 막막한 마음에 자소서 우수사례를 모은 책을 구매해서 읽었습니다. 일단 자소서는 책이든 인터넷에 올라온 것이든 많이 읽어보는게 도움이 안되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결국 관련 책을 사서 읽거나 강의를 들어야 합격한다고 말할 수 없죠. 자소서나 학계서가 어느정도의 틀이나 본질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이상 정답이라는건 없고 평가관의 주관도 무시할 수 없으니까요. 아무리 자소서 강의 듣고 첨삭 많이 해도 어떤 글을 쓸지, 메세지를 전달할지 등의 전체적인 방향성과 성공전략은 결국 본인이 여러 시행착오를 겪고나서 정해야합니다. 기본적인 자소서의 틀을 만들어놓고 계속 고치세요. 매일 자소서를 들여다보면 그때마다 다르게 보입니다, 예를 들면 전날에 완벽하게 썼다고 생각한 내용이 전부 이상해보인다던지요. 전 여유 없이 급하게 작성하느라 첨삭 받을 시간도 없었지만 왠만하면 부모님이나 친구한테서라도 오타정도는 첨삭 받으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꼭 기억하셔야 할 점은 자소서는 본인 스스로의 몫이라는 것! 전문가한테 자소서 대리로 맡기는건 한심하다는 생각밖에는 안들어요. 설령 합격하더라도 언젠간 스스로의 나약함과 한계가 발목을 잡게 되어있습니나다.
*대학별 시험후기*
★성균관대학교 영어영문학과 / 1차 합격/최종 예비 2번(최종탈락)
-독해/논리 비중이 큰 성대의 시험유형이 저와 잘 맞았습니다. 중앙대나 서강대 시험과 달리 고난도의 문법이나 어휘문제가 많이 없었고 시간도 90분이나 주어져 충분히 여유가 있었습니다. 혜화역에서 내려도 교내 시험장까지 한참 걸어가야되기 때문에 컨디션 관리 잘 하시고 전날에 일찍 주무시는 것이 좋습니다. 저는 괜히 단어 좀 더 외우겠다고 3시쯤 잤다가 아침에 늦을 뻔했습니다. 사실 기대를 전혀 안했던 학교였는데 1차 합격 이후 기대에 부풀었습니다. 하지만 최초합격발표에서 예비번호 2번을 부여받은 이후로 전혀 변동이 없었습니다. 2명만 모집하는 과였는데 최초합하신 두 분이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밖에 들지않습니다. 가장 가고싶었던 학교였지만 모든 것이 공정한 평가의 결과라 생각하고 받아들이려 노력했던 기억이 납니다.
★한양대학교 영어영문학과 / 1단계 불합격(최종불합격)
-한양대 시험에 제대로 대비를 못했던 것이 아쉬움이 남았습니다. 시험 직전에 기출을 한꺼번에 풀면서 감을 잡으려 했던 제 계산실수때문에 한양대 기출은 2개년정도만 풀고 시험을 봤던 것 같습니다. 선택과 집중을 하지 않았던 것이 약간 후회가 됩니다. 안그래도 중앙대와 한양대 시험이 같은 날 시행되는 빡빡한 스케줄에서 원주까지 왔다갔다 하면서 시험을 치는 수고를 덜 수 있었을텐데, 이틀 뒤에 바로 성균관대 시험인데 체력을 보충하고 공부시간을 확보할껄 그랬나..라는 생각도 했습니다. 선택과 집중을 괜히 강조하는 것이 아닌가봅니다.
★중앙대학교 영어영문학과 / 1단계 합격/1차 추가합격
-사실 중앙대 시험 유형이 저와 잘 맞지 않았습니다. 더군다나 체감난이도는 이번 시험이 정말 어려웠습니다. 시험장 디버프도 분명 있었겠지만 이제까지 본 시험 중에서 문제를 다 못 풀고 찍은 시험은 처음일정도로 어렵게 느껴졌습니다. 마지막 독해 3문제는 5분정도의 시간 안에 지문만 훑어보고 대충 찍었습니다. 중앙대 시험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단어집 통째로 외우는 것은 기본사항이고, 독해지문을 속독하는 것 또한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아무래도 모집인원이 16명정도이다보니 그만큼 자리도 많이 나더라구요. 처음 받은 번호가 예비 6번이였던 것 같은데 1차 추가합격한 것을 보면 저처럼 중앙대 시험과 상극인 사람도 어느정도 가능성이 있나봅니다.
★경희대학교 무역학과 / 1차 합격/최종 예비 2번(최종불합격)
-현 전형을 유지한다는 가정 하에 토익점수에 대한 부담감은 시립대에 비해 덜 할 것 같습니다. 정작 중요한 것은 2차 영어시험인데 시험유형 자체는 성균관대와 건국대 유형을 합쳐놓은 듯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나름 자신감을 가지고 시험에 임했고 끝나고나서도 기대를 많이 했는데 예상보다 일이 잘 풀리지 않았습니다. 시험시간은 문제를 3번정도 검토할 시간이 남을정도로 충분했는데 분명 이 과정에서 제대로 된 검토를 하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성균관대와 더불어 항상 가고싶었던 외대에 붙어 크게 미련은 없지만 편입판은 예측불가능한 일로 가득한 것 같습니다.
★한국외국어대학교 영미문학.문화학과 / 최초합격(최종등록)
-현역 때부터 항상 가고싶었던 학교여서 처음부터 외대합격을 목표로 편입을 준비했습니다. 시험삼아 오래된 기출을 처음 풀었는데 생각보다 타임어택이 심해서 고생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래도 성대와 마찬가지로 독해랑 논리 위주 시험이라 기출문제 풀면서 연습하다보니 어느정도 적응이 되었습니다. 12일 성대시험을 보고나서 13일부터 15일, 약 3일가량 8개년도 기출을 다 풀며 준비했던 시험은 외대가 유일했던 것 같습니다. 막상 시험을 볼땐 기존의 문제들보다 체감난이도가 높았기도 했고 문제를 검토할 시간도 5분정도밖에 남지 않아서 많이 불안했습니다. 그렇기에 최초합은 더더욱 예상 못했지만 답안을 고치지 않았던게 합격요인이었던 것 같습니다. Flex 기출문제집도 사서 풀었는데 기출문제로는 부족하거나 시간 여유가 어느정도 있으신 분들께는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시립대학교 영어영문학과 / 1단계 합격 / 1차 추가합격
-일단 대기실이 상상 그 이상으로 추울 수 있으니 핫팩 무조건 전신에 붙이고 가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저는 기본 1시간 반정도 대기했던 기억이 있는데 그동안 너무 추워서 고생했습니다. 꽤나 큰 강의실에 다수의 인원이 있었는데 히터를 안 틀었던 것 같습니다. 지원한 과는 영어영문학과로 동일계열이였지만 막상 전공공부를 할 여유가 없었습니다. 조금 더 미리, 체계적으로 준비했다면 전공공부도 병행할 수 있었겠지만 편입영어와 각종 서류, 학업계획서 등에 집중하다보니 전공공부를 놓쳤습니다. 슬럼프때문에 면접도 전혀 연습하지 않은 상태였고, 전날에 면접을 포기하려고 했습니다. 제 자신이 너무 준비가 안되어있다고 생각해서 면접을 보는 것이 의미 없다고 생각했는데, 일단 도전해보길 참 잘했다고 생각합니다. 다행이도 영어로 면접을 진행했기에 그나마 자신감이 붙었습니다. 첫 번째 질문이 영어지문 통번역이여서 이건 나름 자신있게 답했는데 두번째 전공 관련 질문에서 답변이 미흡했습니다. 편입영어전형과 시립대를 같이 준비하실 분들은 미리 전공공부 틈틈히 하셔서 면접에 잘 대비하시기 바랍니다.
★건국대학교 영어영문학과 / 1단계 합격 / 3차 추가합격
-경희대와 더불어 합격할 자신이 있었던 학교인데 제 예상과는 많이 빗겨나갔습니다. 동일학과에 학업계획서도 나름 철저히 준비했다고 생각했습니다. 물론 3차 추가합격을 하긴 했지만 이미 갈 학교가 정해져있어 마음이 편했고 큰 미련은 없었습니다. 시험 난이도 자체는 쉬웠는데 여기서 중요한건 저만 쉬운게 아니였다는 것. 시험은 부담 없이 기출 2개년정도 풀면서 준비했고 시험 자체도 긴장 없이 괜찮게 봤습니다. 그러나 최초합격이 목표라면 거의 한 문제도 실수 안한다는 느낌으로 완벽하게 풀어야겠더군요.
★부산대학교 영어영문학과 / 1단계 불합격(최종불합격)
-1차 불합격이라 딱히 후기라고 쓸만할 것이 없습니다. 토익은 만점이였는데 학점에서 점수가 깎이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경북대학교 영어영문학과 / 1단계 합격 / 최초합격
-경북대는 학점보다 공인어학성적 비율이 더 높아서 1차 합격이 가능했던 것 같습니다. 제일 마지막에 보는 시험이기도 했고 제 기준에서는 보험으로 지원한 곳이라 면접준비와 전공필기는 딱히 준비 안하고 편하게 대구여행하는 셈치고 시험 보러갔습니다. 전공필기는 약 1시간정도 지문(시사 관련) 통번역 & 에세이 위주로 진행되었으며 면접은 영어로 진행했습니다. 여기도 영어로 진행할 줄 예상을 못했는데 답안지까지 걷어가서 살짝 당황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래도 제 답안을 미리 숙지하고 암기해둔 덕분에 큰 어려움 없이 잘 마무리 할 수 있었습니다. 편입을 준비하는 기간 내내 자신감이 부족했지만 경북대 시험을 보고나서는 무조건 합격할 것 같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국민대학교 경영학과 / 1단계 합격 / 최초합격
-시험 전날 기출문제를 3개년정도 풀었습니다. 문제유형이 제 기준에서는 가천대 영어시험이랑 유형이 비슷했던걸로 기억합니다. 시험은 원래 생각했던 것보다는 난이도가 높아서 살짝 당황했지만 검토할 시간도 15분정도 남겨놓았고 꽤 할만했습니다. 경쟁률이 가장 높은 과 중 하나여서 걱정을 많이 했지만 좋은 결과를 얻었습니다.
★가천대학교 물리치료학과 / 최초합격
-개인적으로 국민대 시험보다 쉽게 느껴졌습니다. 유독 그날따라 컨디션이 좋았던 것인지 모르겠지만 20분정도 남겨놓고 모든 문제를 검토했습니다. 기출은 3개년정도 풀어서 대비했고, 국민대 시험으로 어느정도 warm up을 마친 상태여서 시험에 금방 적응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연세대학교(미래) 작업치료학과 / 최초합격
-지원했던 학교들 중 시험 자체는 제일 쉬웠습니다. 작년 강남대 편입기출문제를 풀어본 기억이 있는데 그것보다 쉬운 난이도였습니다. 일단 필기가 40%, 서류 30%, 전적대 30%로 기억합니다. 서류는 각종 봉사활동내역, 표창장, 공인어학성적, 학원경력증명서류 등을 제출했습니다. 보건계열 지원을 위한 학업계획서와 자기소개서를 둘 다 써야하는게 만만치 않았고 어떻게 보면 이에 지나치게 많은 시간을 소비한 것 같습니다. 일단 필기시험 자체는 인서울, 수도권 대학을 준비하시는 분들이라면 크게 부담 안가지셔도 될 난이도지만, 다음엔 어떻게 바뀔지 모르겠네요.
9. 편입 후배들에게 조언
편입을 시작하기 전 가장 중요한 것은 선택과 집중이라고 생각합니다. 사실 보건계열과 수의학에도 관심이 많았어서 약 18개의 대학을 지원하려 했지만 현실자각을 빠른 시일 내에 했던 것이 도움이 되었습니다. 현실적으로 비동일계열의 전공면접, 계열기초과목 시험 등을 감당하기에는 시간이 너무나도 부족했습니다. 당시에는 자신감도 부족했고 늘 불안했던 상태라 걱정을 달고 살았는데 이런 마음가짐은 분명 언젠가는 발목을 잡습니다. 편입시험을 준비함과 동시에 꾸준한 독서습관을 유지한 것이 이런 상태를 극복하도록 도움이 되었습니다. 독해 학습과 힐링을 동시에 할 수 있는 방법이니 영어 원서를 어느정도 읽으실 수 있는 분들께는 하루 1시간정도의 가벼운 독서정도는 꼭 추천드리고 싶은 방법입니다.
도전해보기도 전에 불안해했던 제 모습이 현재로서는 이해가 되지 않지만 그 당시에는 짧은 준비기간에 압박감을 느끼곤 했습니다. 이를 극복하는 방법은 사람마다 다 다르겠지만 제가 추천드리고 싶은 방법은 TED 또는 유튜브를 통해 세계 여러 명강연을 시청하는 것입니다. 이는 당시의 제게 큰 동기부여가 되었으며 자신감을 회복시켜주었습니다.
마지막으로 편입을 준비하는 후배들이 저처럼 시작하기도 전에 포기하고 좌절하며 불안해하지 않기를 바랍니다. 그러나 끝도없이 치열한 이 편입판에서 생존하여 목표하는 꿈을 이루기 위해서는 절대로 스스로의 능력을 과대평가하거나 가벼운 마음으로 준비해서는 안됩니다. 수많은 영어실력자들이 편입을 꿈꾸는만큼 스스로 영어 베이스가 없다고 판단되신다면 더더욱 철저히 준비하여 원하는 목표 이루시기를 희망합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개강 이후 댓글이나 쪽지를 통한 문의글을 제때 확인하고 답변드리기 어려울 것 같습니다.
그래도 궁금하신 것 있으시면 일단 댓글 남겨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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