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방서예자료[356] 欲速不達, 欲巧反拙(욕속부달, 욕교반졸)
욕속부달 욕교반졸[欲速不達 欲巧反拙]
[字解]
欲 : 바랄 욕. 速 : 빠를 속. 不 : 아닐 부. 達 : 이를 달
欲 : 바랄 욕. 巧 : 공교할 교. 反 : 돌이킬 반. 拙 : 못날 졸.
[意義]
성급하게 서두르면 일이 성사되기 어렵고
너무 잘하려고 하다간 오히려 망쳐 놓는다는 뜻이다.
[出典]
논어(論語)-자로편(子路篇).
[解義]
자하(子夏)가 거보라는 고을의 태수가 되면서 공자에게 정치하는 방법을 묻자
공자가 대답하였다.
˝급히 서두르지 말고 작은 것에 집착하지 말라.
급하게 서두르면 일이 성사되기 어렵고[欲速不達],
작은 것에 매달리다 보면 큰 일을 이루지 못하기 때문이다[欲巧反拙].˝
공자의 이 말은 임기 안에 자신의 치적을 남기고 싶어하는 정치가의 속성을
잘 꼬집어 놓은 것이기도 하지만 일반인들도 갖기 쉬운 잘못된 마음가짐을 지적하고 있다.
모든 일에는 성사될 때가 있고 되지 않을 때가 있다.
우선은 큰 안목을 가지고 최선을 다하고 결과에 연연하지 않는 자만이
진정한 성공의 기쁨을 누릴 수 있는 것이다.
특히 정치는 근본 문제를 장기적으로 다뤄야 하기 때문에
단순한 명령이나 법률로써 효과를 보려고 하면 혼란만 초래하게 되는 것이다.
더디어도 서서히 한 가지씩 올바르게 처리해 나가야만 비로소 바라는 성과를 얻을 수 있는 것이다.
큰 일을 하는 사람이 눈앞에 보이는 작은 이야기에 집착하면 큰 일을 할 수 없게 된다.
정치하는 사람은 원대한 포부, 장기적인 계획, 정확한 상황 판단,
국민의 공감대 형성, 윤리적으로 솔선수범해야 꽃도 열매도 얻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