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하루 카페에 올라오는 글을 읽으며 아침을 시작하는 초보캠패밀리입니다
거저 얻어먹기가 미안해 용기내 글을 적어 봅니다 부끄부끄^^;;
7월이 시작하던 토욜 아침
"어여 오너라"
이 한미디가 우리에게 어떤 세계를 보여줄지 이때는 아무것도 몰랐슴다
찬데 자면 입돌아간단 말을 기억해 바리바리 이불을 싸가지고 청도 소머리 야영장으로 향했슴다
그날 본 형형색색 텐트들은 우리를 오토캠핑 세계로 입문시켰으며 카페를 알게되면서 지름신을 모시게 되었슴다
매일매일 지름신께서 명하시네요
"질러라... 질러라..."
우리 부부 접신하듯 카드를 긁어대면 지름신께서는 멋진 남자를 한명 매일 보내주십니다
"택배회산데요"^^
청도 소머리야영장...남해 상주해수욕장...언양 자연농장...밀양 표충사국민야영지...청송 주왕산 상의야영장...
2달동안 울부부를 거쳐간 야영장임다(두달동안 한주빼구 달렸네요)
이중에서 휴가까지 내며 강행했던(마침 요때가 울과장님 휴가시라 ㅋㅋ) 청송상의야영장 이야기를 해볼까합니다
언 제 : 2009. 8. 28 ~ 2009. 8. 30(2박3일)
어디서 : 청송 주왕산 상의야영장 c사이트
누구랑 : 여보야랑...여시랑...토끼랑...
집짓구 먹는 짜파게티~~ 정말 천상의 맛이군요
단촐한 우리집임다 저희에겐 넘 사랑스런 집이네요^^y
그러나... 청송 똥바람속에서 타프줄하나 끊어묵으면서 드는 생각...
"아~~리빙쉘 사고 싶다"
신께서도 명하시네요
"리빙쉘 사그라~~~"
어쩜 지름신께서는 우리 생각을 이리 잘아시는지 말이지요 흐흐흐
캠핑을 하게 된 첫번째두...두번째두...세번째 이유도 요녀석 때문이네요
6년된 우리집 토끼... 이승민임다
혼자라 그런가... 여자애라 그런가... 엄마없이 어린이집을 전전하면서 커서 그런가... 부끄럼두 너무 많궁 의지력두 약하네요
거기다 "모여라딩동댕 중독증"까지 ㅠㅠ
막 키울라궁 캠핑을 다니고 있는데 나와서 하는 일이 호비책보기랑 해법수학 풀기임다
저 절대 열성맘아닌데 말이죠 쿄쿄쿄
요 녀석 폼 좀 보세요~~~ 요렇게 요염하게 앉아서 상추 다듬구 있네요 ㅋㅋ
딸램이 다듬어준 상추에 고기를 싸서 엄마아빠 밤새 달렸슴다 "오빠 달려~~~"
그렇게 하루가 저물어 갑니다
아침밥 바지전히 챙겨묵구 주산지로 갑니다. 할매들이 건네주는 사과 한알 입에 물구서요
"아빠 발사~~~" 뭐가 그리 신나는지 쿄쿄쿄
늙은 엄마아빠 브이질두 신나게 해보구요
97년에 사랑을 확인하궁... 2002년에 사랑을 약속했으니...
우리 부부 사랑하며 지낸지 12년째네요^^
문든 뒤돌아보면 이사람이 있다는게... 이사람의 모든걸 함께 할수있다는게...참으로 행복합니다
요즘 캠핑하면서 몰랐던 서로를 알아가는 재미 또한 솔솔하네요
감히 이야기합니다
"캠핑은 또 다른 사랑의 시작이다" 쿄쿄쿄
달기약수에서 떠온 약수물로 백숙두 냠냠냠...
"호떡 드세요"
겸질의 대가인 울 강쥐임다^^
드뎌 주왕산을 향해 출발합니다
2년전 눈살을 찌뿌리게 했던 주왕산내 점포들이 이렇게 이쁜 공원으로 탈바꿈했네요
폭포보면서 만세 삼창두 해봅니다
이상으로 허접후기를 마칠까함다
"상의야영장"은 우리같은 초보캠퍼에게 최적의 장소였어요(물론 아직 땅이 단단히 못해 울신랑 허리휘도록 망치질을 해야했지만서요 ㅋㅋ)
따신 물에... 깨끗한 화장실에... 멋드러진 자연에...
저번주에 어른들 모시고 다시 찾은 상의야영장은 우리를 배신하지 않더군요
조만간 또 가지 않을까???
본격적인 단풍철이 되면 주차장화할지도 모른다는 관리인에 말에 "안돼요~~~"만 내립다 외쳤슴다
설마 그런일은 없겠지요?
타프줄 끊은 이후로 신께서 명하신 리빙쉘을 상의야영장에서 첫출정시켰네요
요놈 얼마나 크궁,,, 이쁘궁,,, 사랑스러운지,,,
요안에 작구 구여분 난로하나만 장만하면 흐흐흐
정말 대단한 지름신이심다 ㅋㅋ
첫댓글 행복해 보이는게 참 보기 좋습니다
행복한 후기 잘봤습니다~~애기가 넘 이쁘고 귀엽네요~~~^^
앞으로도 행복한 캠핑하세요~~ 너무 보기 좋으네요~~~
꼬마가 그 가족의 행복을 보증하네요. 이쁘고 밝게 키우세요 ^^
아가의 감성이 풍부하네요
가족의 사랑이 담뿍 묻어나는 후기였습니다 행복해 보이시네요 즐캠 쭈~~~우~~욱~~~ 이어가세요^^
오손도손 즐거운시간 보기 좋으십니다.
곡 한번 가보고 싶은 곳인데... 좋은 사진 잘 봤습니다
잘보고 갑니다..정말 행복해 보이는 가족 이시군요..
ㅎㅎ 리빙쉘이 초보티가 납니당 각이 안서네~ㅋㅋ 이때가 잴좋죠 ^^ 항상 행복한 캠핑하세요 ~
지름신께서 명하십니다...빨리 작고 귀여운 난로 하나를 장만하여라~~~저도 도저히 지름신을 뿌리칠 힘이 없어..그냥 따를 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