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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인 무더위 에 시기에 마추어 대부분 시원한 장소를 택해서 휴가를 떠나시고들 있습니다
해를 거듭 할수록 점점 뜨거워 지고 열대야 성 기온이 참지 못할 정도로 더워도 너무 덥네요
얼마전 까지만 해도 직장인 으로서 휴가내 기간엔 모든 일정 은 물가 에 낚시대만 필 목적 이었는데 이제는 더위를 식히고 뜨거운 태양을 피할수 있는 시원한 곳과 낚시대 대신 쉴수 있는 장소를 택하곤 있습니다
이번에도 두번의 고민 없이 바로 시원한 곳으로 목적지를 향하고 출발합니다
8월 3일!
느긋하게 출발을 하려 했으나 이른아침 부터 태양 햇살이 비추자 마자 온몸으로 뜨거워 지기 시작하고 땀으로 목욕을 합니다
일어나지 않는 마님은 아직도 꿈나라 이고 저는 떠날 마음에 혼자서 차로 짐을 옮겨 놓습니다
빠트린것 없이 하나하나 옮기면서 자고있는 마님의 눈치 도 살펴 봅니다
3일 .. 오전 중 11시경 출발 계획을 세웠으나 새벽부터 일어나
부산함 을 떠니 자동적 으로 눈 비비고 일어난 마님도 준비를 합니다
마님 : 시간도 멀었는디.. 새벽부터 이 난리여....
나 : 밖에 날씨 장난 아녀... 덥기전에 짐 이라도 싣는겨
네번에 걸쳐 가지고 갈 짐은 다 실은것 같습니다 이제는 몸만 실으면 떠날수 있습니다
나 : 대충 씻구 갑시데이...씻는건 거그 계곡 의 시원한 곳에
가서 씻어버려..
마님 : 어이가 없네 참말로...
8시 좀 넘어서 출발합니다
가는길에 조명등 도 준비하고 애마 의 발에 새신발 도 갈아주고 모든 준비는 끝났습니다
무릉거사 : 언제 쯤 도착인가? 강원도 진부 부근에 있는데
근처 지나는길 에 들려나 보세..
나 : 아 형님! 출발했는디... 오후 2시나 3시경 사이 도착
할것 같습니다
먼저 시원한 곳에서 의 휴가를 보내시는 무릉거사 님 과 형수님 께서 들려주신 다니 반갑고 좋습니다
가다 말다 하는 차량들의 정체로 고속도로 는 점점 더 뜨거워지고 마음은 조급해집니다
유랑인 : 야...텐텐 ... 여기 횡성 둔내에 있는 자포저수지 인디
가고자 하는 좌표 보내봐 잠시 들리마...
나 : 자포 저수지 면 바로 동네 입니다 거리상 으로 약 6~7km 이내의 거리 이네요
유랑인 : 연설 까지 말라고 .. 니 형수가 그리 말하네
후딱 좌표나 보내...
나 : 네..네..
해마다 시원하고 조용한 곳으로 피서를 떠나시는 유랑인
선배님 은 자포 저수지 에서 곡주를 품고 계신듯 합니다
출발!
떠나기전 아침부터 필요한 모든짐 을 옮겨 실어 나릅니다
아침부터 비오듯 땀이 흐릅니다
이 무더운 날씨에 애마의 신발이 너무도 닳고 낡아져서 새신발 을 장착해줍니다
7만 킬로를 타고난 뒤 새발을 신겨 줍니다
좀...미안하군요....
오후 15시경 도착 하기전!
부근에 있는 둔내 면소재 인 마트에서 무릉거사 형님과
만나 필요 식자재 품 을 사고 얼릉 장소로 향합니다
계곡도 그립거니 또 좋은 자리부터 선정을 해야하니
급하게 서두룹니다
시원하게 흐르는 계곡물 그리고 주변의 숲속 나무와
그 나무가 햇빛을 막아줄 시원한 그늘....더 좋은건
세차게 흐르는 계곡물의 소리 와 풍부한 수량...
개인적 으로 는 아주 마음에 듭니다
깨끗한 수량 에 주변 에는 사람이 없어 조용하니 참
좋습니다
도착해보니 차량 의 주차할곳은 딱 3대 정도의 공간 과
바로 아래 텐트 를 칠만한 넓은 공간이 딱 1군데 있습니다
먼저 온 분들이 그 자리를 차지 하고 있으나 동네의 사람들로
낮에 물놀이 하고 저녁에는 집에 가는듯 도착과 동시에
자리가 납니다
계곡물의 흐르는 물소리가 시원합니다
이제부터 흐르는 물소리와 그리고 숲속의 새들 ...
곤충들 과의 소리로 함께 지낼듯 합니다
비교적 수심도 깊은 곳도 있습니다
바위위로 흐르는 물이 엄청 시원할것 같습니다
시원한 나무아래 에 터를 잡고 며칠을 묵을 것에 대비해
단단하게 움막을 짖습니다
아침 햇살이 약 30여분 정도 테이블 자리에 비춰지고는
하루종일 그늘아래에 있습니다
차량 이 세워져 있는 곳에서 텐트가 친 곳을 인증합니다
조금 늦은 시간에 도착해서 텐트치고 준비하고 보니
금새 어두워 지기 시작하네요
우리 무릉거사 형님은 단단하고 잘 파이지 않는 땅을
열심히 작업하고 있습니다
간이용 화장실 공사를 하시는 모습입니다
한동안 뵙지 못하는 사이에 더욱더 남성 미가 흐르고
씩씩해 졌습니다
초 저녁에 미리 숯불을 피우고 음식을 준비 하고 있습니다
시골 산속이라 해는 금방 사라지고 어두워 집니다
하지만 조용하니 참 좋습니다
가로등도 인적도 없는 아주 조용한 곳입니다
오랜만에 야외에서 함께 잠을자고 노숙을 하게 된
형수님의 함박 웃음이 시원함 을 더해 줍니다
그렇게 하루를 마감하고 이른 새벽 5시에 눈이 떠져
계곡의 물을 따라 올라 가봅니다
시원하게 흘러 내리는 새벽의 계곡물 입니다
주변의 숲속 나무잎들도 이슬과 계곡의 물로
이미 벌써 아침 목욕을 하고요
가을철 에 와도 풍광 이 이쁠것 같습니다
흐르는 계곡물 옆으로 는 단풍 나무들이 많이 있습니다
저멀리 흐르는 계곡물 위로는 물안개도 살짝 피어 오르는
그림또한 멋집니다
너무 부지런을 떨었는지 아침일찍 식사를 하네요
무릉거사 형님 내외분은 오늘로서 6일째 자연인 생활을
맞이 합니다
피곤도 하겠지만 일부러 들러주시고 또 함께 계시네요
계곡물 소리...
이름 모를 새들의 소리들
그리고 맑고 시원히 흐르는 물..
그늘진 곳에 있으면 팔뚝 부분엔 닭살이 돋을 정도로
시원하다 못해 춥기도 할정도 입니다
그리고 낮 시간에는 계곡물에 몸도 담구고 바로 아래
조그만 다리가 있어 그아래 에서 흐르는 물에 발도 담구며
여름 한낮의 더위를 잊고 삽니다
이게...
뭡니까?
아에 누워 버렸습니다
하지만 잠시후..
1분도 못참고 일어 납니다
동상 걸릴 정도로 너무 추워 오래동안 있질 못합니다
무릉거사 형님도 체면불사 털푸덕 흐르는 물에 궁딩정화를
하네요
어으...시원하드아...
물속에 더위를 피하고 나면 또 배속을 채웁니다
낚시대 를 피고 찌를 바라보는 시간 이 없으니 무료함 은
있으나 그래도 시간은 금방 갑니다
텃 밭에서 딴 달달한 호박을 넣고 즉석 부침게를 해서
슬러지 된 시원하다 못해 차가운 소주 한잔을 곁들입니다
이게 뭘까요?
ㅎㅎㅋㅋ
낮에 보신용 으로 큰 토종닭을 삶아서 먹기로 했습니다
마님과 저는 잠시 친척집을 다녀온 사이 무릉거사 형님께서
손수 손질을 하시고 삶아 놓은 토종닭의 모습 입니다
나 : 아니...형님 .. 닭 옷은? 겁때기 는 어디루 ...?
계곡의 선녀탕 에서 목욕하고 나온 옷 잃은 닭인가요?
무릉거사 : 음....원래 옻닭을 하려 했는데 옻이 아닌 옷을
입은 옷닭으로 위장 될까 홀라당 벗겨 부렸지..
나 : 구럼 홀라당 벗은 옷은 어디에 있나요?
하얀 비닐 봉투에 이쁘게도 벗긴 닭 옷을 넣고는 어찌해야
될지 망설이고 계신 형님이 무척이나 천진난만 해 보이네요
워따...형님 ..
주봐유 ... 기냥 구댕이 파서 땅에 묻으면 되지요 ㅎㅎㅎ
그렇게 한바탕 웃고 옷을잃은 닭 을 남긴 없이 맛있게
먹습니다
토종닭의 쫀듯한 식감 이 절로 납니다
무릉거사 : 담에는 옷 안벗길게...
오랜만에 시원한 곳에서 형님 내외분 과 만남으로 술잔도
기울이고 하다 또 물속에 들어가 있다 오다보면 흐르는 계곡의 물에 술이 확 깹니다
사람들 의 때가 타지 않는 이곳에 잘 보전해야 할듯 합니다
한폭의 그림 처럼 신기 방기 시원한 배경 입니다
또...
뭘 벗길까...?
이리저리 다니시는 무릉거사 형님 의 모습..
어느새 또 하루가 지고 저녁을 준비 할 시간입니다
길가에 핀 들꽃도 한다발 꺽어 식탁 위에도 꾸며보고요
모기는 없는데...
가끔씩 날아 다니는 나방들의 출몰에 쑥을 캐어 불을지피는
형님과 마님이 연합작전 으로 열심히 불을 지핍니다
하지만 원하는 대로 잘 피지는 못합니다
오늘이 지나고 내일 이면 형님도 마님도 집으로들
올라가네요
식단위에 술은 근절 입니다
저녁에는 계곡에서 의 맛보는 고등어 자반구이..
나 : 형님 고등어 구이 좋아 하시네요
무릉거사 : .........냠냠 쩝쩝 .....
형수 : 고등어 구이는 잘드셔...
나 : 아...말씀좀 하시면서 좀 드세요
무릉거사 : ....... .......
고등어 구이에 밥을 조금더 드시는 형님... 정량만 드시는데
이렇게 맛나게 잘 드시고 또 약간의 밥을 더 드시는 형님 의
모습 을 처음보고 기분이 좋습니다
또 하루해가 떠올랐습니다
오늘 세분은 다 가시고 본격적인 노숙 아니 자연인 으로
홀로 느낄겁니다
참나...
못뵌사이 ...형님이 많이 달라 지셨네요
밥도 지으시고 ... 아주 이쁩니다
11시 버스 시간으로 마님을 원주 터미널 까지 배웅하여
집으로 보내고 점심을 드시고 무릉거사 형님도 8일째 되는날
로 자연인 에서 문화인 으로 돌아가셨습니다
낮잠을 자다...
계곡물에 들어가 쉬다가...
이러길 반복하다 근처 시내에 있는 친구들을 만나보고
다시 올라 옵니다
횡성 시내에 있는 어릴때 이곳 개울에서 고기도 잡고
물놀이도 하고 했던 추억들이 있습니다
비가 와서 그런지 유속도 빠르게 흐릅니다
여기서 조금더 올라가면 횡성댐 이 있는 병지방 계곡 방향 입니다
이곳 의 물이 원주로 흘러 섬강이 되고 충주에서 내려오는 강물과 섬강이 합쳐져 여주 남한강이 되어 춘천의 북한강과 남한강 이 만나 한강 줄기로 커져 바다로 빠져 나가는 것입니다
친구들이 있는 사무실에 가는중 ... 25년을 이곳저곳 을
다녔던 시내를 돌아다 봅니다
예전의 모습과는 좀 변해 있지만 그래도 알만하네요
한참을 이야기 좀 하다 횡성 소재지인 우천면에 있는 새말IC앞 우천 막국수 에 들러 예전의 맛을 느껴 봅니다
학창 시절에 영업을 하기전 친구 어머님이 친구들에게
몇그릇 만들어 주어 처음 맛본 막국수가 이렇게 전국적으로
맛집으로 알려 지네요
여전히 예전에 맛보았던 어머님의 맛입니다
그동안 친구가 이어받아 운영을 했는데 지금은 친동생 에게
넘겨서 하는데도 맛은 그맛 그대로 입니다
이곳의 별미!
써비스로 내준 도토리 묵입니다
다른곳에서 의 묵 맛과 는 틀립니다
먹을수록 중독성 이 있는 맛! 나물과 오이 의 쌉살한 맛과
고소하면서 달달한 맛!
뭔가 좀 틀립니다
집에 오니...
아니 계곡으로 와보니 어부군 선배님 이 도착시간이 될 시간인데 잠시후 이렇게 들려 주셨습니다
겨울 얼음낚시 할때 두터운 옷 그리고 얼굴에 모자를 쓰고 계셔서 제대로 모습도 못 뵈었는데 이렇게 꽃처럼 화사 하십니다
어부군 형수님도 성격 좋습니다
걸걸 하시고 인자 하시면서 입담도 좋으십니다
어부군 님 의 맛깔스러운 육즙이 촥촥 나오는 횡성한우 를
준비 하셔서 시원한 밤 계곡의 즐기고 있습니다
이것이 전통 한우의 차림상 입니다
친구와 아이들이 온다 하기에 돌판에 삼겹과 햄 을
준비하여 갑자기 씨끌벅적 하게 외롭지 않게 하루를 보냅니다
마님 : 태풍이가 오니...어여 짐 싸서 올라 오셔
나 : 염력으로 태풍을 소멸하고 기윈으로 태풍 방향을 바꿀겨
마님 : 드릅게 연설까네... 언능 후딱 짐 안싸...
계곡물이 불어 한강에서 만나기 싫으니... 짐싸!
나 ....알....았....어
8호 태풍을 주시하면서 좀 더 있으려 했으나 정황으로 봐서는 도저히 안될것 같아 오후 4시가 되어 철거를 합니다
며칠동안 시원히 잘 보냈고 또 아쉬움 과 여운이 남아야
줄거웠던 추억이 있을것 같습니다
저녁 8시가 넘어 집에 도착하고 그곳에 있던 쓰레기 4봉투를 50리터 세봉투에 담아 잘 정리해서 버리고
아직도 들려오는 계곡물 의 소리와 함께 깊은잠을 잣습니다
함께 해주신 무릉거사 형님 형수님...그리고 어분군 선배님과
형수님 수고하셨고요 감사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첫댓글 나두 저기 같어야 했는디 한마리 잡아보긋다고 땡빛에서 괜히 살 만 태웠네요 ㅎㅎ
씰데없는 짓 하지마세여....
무신 괴기를 잡아보겠다고~~
@무릉거사 헐~ 지는요! 최소한 낚시터 가믄 낚시대는 피고 오그등요!
오랫만에 얼굴봐서 반가웠고 너무 너무 즐거운시간 이었습니다
텐텐님이 끓여준 쌀미꾸라지 된장찌게가 생각나서 친구들하고 다시한번 가볼까 하는데 가기전에 조만간 연락 드리겠습니다
7박8일간의 긴 휴가기간의 대미를 덕분에 아주 션하게 잘 보낼 수 있어서 고마버유^^
맑고 투명한 강원도 특유의 차가운 청정수에 폭염을 잊게해 준 션한 그늘 아래서 마나님들의 정성이 깃든 맛난 음식을 좋은 사람들과 나누었던 건배!!!
그 무엇이 부러우리요~~~
넘 좋아요.
집으로 가는것이 싫어서...아쉬움을
글구 마님혼자 버스로 귀가를...
아직도 청춘 입니다.
시원하게 잘 보았읍니다
좋구먼~ 아주 아~주~ 좋아요~~~^^
좋은곳 다녀오셨네요!
전 휴가때 전일정 땡볕 낚시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