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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20분일까?
출퇴근 시간이나 휴식 시간에
짬을 내 영상을 보게 하려는 계산이 깔렸지만 그렇다고 너무 짧아선 곤란하다. 한 편에 이야기의 기승전결을 담기 위해선 적어도 20분 정도가 필요하다는게 그 이유다.
1시간짜리 드라마가 여러 인물로 구성된 폭넓은 스토리를 다루는 것과 달리 짧은 드라마에선 시트콤처럼 소수 인물의 에피소드에 집중한다. 풍경 묘사보다 배우 중심으로 화면을 연출해 짧은 장면만으로도 시청자들이 인물의 심리를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다.
즉 심플하게 굵고 짧게 승부를 본다는것이다.
세상의 속도가 너무 빠르다...
3.
그린 냉장고?
지난해 12월 서울 관악구 봉천동에 설치된 업소용 냉장고다.
이 냉장고는 서울대 학생들이 만든 스타트업 기업 ‘다인테이블’의 공유 냉장고다. 음식물 폐기를 줄여 환경 보호에 기여하겠다는 의미에서 그린냉장고란 이름을 붙였다.
그린냉장고는 누구나 사용할 수 있다. 주민들은 모든 종류의 음식과 식재료를 여기에 넣어 둘 수 있다. 그러면 필요한 사람이 무료로 가져가면 된다.
음식을 가져오는 사람은 공유한 음식의 무게에 따라 포인트를 받은 뒤 현금화할 수 있다. 음식 무게를 재고 운영진에 사진을 찍어 보내면 고기와 야채 등 일반 식료품은 냉장고에 넣은 무게의 50%, 음료 등 액체류는 무게의 25%를 포인트로 준다. 예를 들어 감자 1kg을 냉장고에 넣으면 ‘인증’뒤에
500포인트를 받는다.1000포인트가 넘으면 현금화할 수 있다.
2019년 기준 국내에서 하루에 배출되는 평균 음식물 쓰레기 양은 만육천t이며 이중 13%는 보관만 하다가 버리는 식재료와 먹지 않은 음식물이다.
음식물 쓰레기가 없다면
세상에 굶는 사람은 없다.
4.
책 한권.
역도의 매력에 빠진 독일어 동시통역가 정연진 작가는
마라톤, 철인3종, 크로스핏 등을 경험하다 40대 중반 역도를 시작한다. 단순히 무거운 걸 들어 올리는 운동이라 생각했던 역도의 반전 매력과 바벨을 들어 올리는 찰나의 순간 겪게 되는 수많은 고민을 유쾌하게 그려낸다.
‘반려 운동’의 유익함뿐 아니라 ‘반복된 노력’이 주는 성취감을 말한다.
되든 안 되든 “우선 100번 해보라”고 그녀는 강조한다.
백번은 해보라는 그녀의 말이
내 머리를 세게 한방 때렸다.
5.
97세의 폴란드계 미국 여성 피아니스트 루스 슬렌친스카가 최근 세계적 음반사 데카를 통해서 피아노 독주곡 음반을 녹음했다.
3살때부터 피아노를 시작한 그녀는 네 살 때 유럽으로 건너가 작곡가이자 명피아니스트 라흐마니노프(1873~1943) 에게 사사받았다.
슬렌친스카는 라흐마니노프의 생존하는 마지막 제자다.
그저 말문이 막힌다
6.
“시시한 것을 가까이하지 말라.
쉽게 전염되는 질병이다”
프랑스의 유명소설가
기욤 뮈소의 인터뷰 中에서
그래서 요즘 내 주변에 사람이 없는건가?
7.
[그림이 있는 오늘]
카라바조
(Caravaggio·1571~1610)
‘목성, 해왕성 그리고 명왕성’
(1597).
그가 남긴 유일한 천장화다.
이 천장화가 있는 이탈리아의
대저택 ‘빌라 아우로라’가
경매에 나왔다
2800㎡ 규모의 이 저택은
십자가 모양의 4층짜리 건물과
넓은 정원으로 이뤄져 있다.
그레고리오 13세 등 교황 2명을 배출한 루도비시 가문이 1621년 별장으로 사들인 이후 지금까지 소유하고 있다.
시작가는 3억5300만 유로(약 4790억원)이며
저택 감정가는 4억7100만 유로(약 6390억원)이다.
8.
[詩가 있는 오늘]
상류로 거슬러오르는 물고기떼처럼
이성복
슬픔이 끝나지 않고 슬픔이라면
그는 또 물 속의 풀잎처럼 살 것이다
오후의 햇빛은 흐르는 물을
푸른 풀밭으로 바꾸고
흐름이 끝나는 데서
물은 머무는 그림자를 버린다
상류로 거슬러오르는 물고기떼처럼
그는 그의 몸짓이
슬픔을 넘어서려는 것을 안다
모든 몸부림이 빛나는 靜止를 이루기 위한 것임을
9.
오늘의 날씨입니다
10.
재미로 보는 오늘의 운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