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人間三樂이란
인간이 누리는 세가지 즐거움을 말한다.
● 상촌(象村) 신흠(申欽1566~1628)은 인생삼락을 이렇게 꼽았다.
1) "문 닫고 마음에 드는 책을 읽는 것,
2) 문 열고 마음에 맞는 손님을 맞는 것,
3) 문을 나서 마음에 드는 경치를 찾아가는 것,
이것이 인간의 세 가지 즐거움이다."
[閉門閱會心書
開門迎會心客
出門尋會心境 此乃人間三樂]
● 다산 정약용은 '유수종사기(游水鐘寺記)'에서
세 가지 즐거움을 이렇게 이야기했다.
1)"어렸을 때 뛰놀던 곳에 어른이 되어 오는 것,
2 ) 가난하고 궁색할 때 지나던 곳을 출세해 오는것,
3) 나 혼자 외롭게 찾던 곳을 마음 맞는 좋은 벗들과 어울려 오는 것"
이때 다산은 세 가지를 다 갖추고 있었다.
진사가 된 21세 때의 글이다.
● 추사 김정희는
일독(一讀)
이호색(二好色)
삼음주(三飮酒)를 세 가지 즐거움이라고 했다.
1) 책 읽고 글 쓰며 항상 배우는 선비정신,
2) 사랑하는 이와의 변함없는 애정,
3) 벗과 함께 어울리는 풍류를 말한 것이리라.
그의 멋진 글씨가 남아 있다.
● 공자가어(孔子家語) 육본(本)편에는 또 다른 삼락이 나온다.
공자가 태산 기슭을 지나다가 비파를 들고 한없이 즐거운
표정으로 앉아 있는 노인 영성기(榮聲期)를 만났다.
영계기(榮啓期)라고 기록한 책도 있다.
공자가 뭐가 그리 즐거우시냐고 묻자
그는
1) 사람으로 태어난 것
2) 남자로 태어난 것,
3) 95세가 됐을 만큼 장수하는 것을 꼽았다.
[ 吾得爲人一樂也
吾得爲男二也
吾行年九十五有矣三樂也]
공자는 그를 "스스로 여유로운 사람" [自寬人]이라고 찬탄했다.
● 논어 맨 앞에 나오는 삼락은 어떠한가?
1) "배우고 때로 익히니 기쁘지 아니한가,
2) 벗이 멀리서 찾아오니 또한 즐겁지 아니한가,
3) 사람들이 알아주지 않아도 성내지 않으면 군자가 아니겠는가?"
위의 내용과 같이 인생에는 삼락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