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서 오늘도 산을 찾는다.
지갑엔 돈이 떨어져 가고 딱히 흥미로운 일도 없어 세상을 내려보며 그 우울함을 떨쳐내고, 몸속 굳어가는 피를 순환시키고 싶을 때
입이 점점 험악해지고,
영혼이 가랑비 내리는 축축한 11월처럼 변할 때
길가는 사람들의 모자를 일부러 툭 쳐서 떨어뜨리고 싶은 마음을 억누르기 위해 엄청난 도덕심을 발휘해야 할 때
고대 어떤 이는 깊이 있는 철학적 문장을 남기고 칼 위에 몸을 던졌다지만
나는
그냥 조용히 배낭을 챙긴다.
이슈미얼이라 불러달라는 어느 소설의 주인공이 그랬듯이...
첫댓글 가리능선에는 봄이 아직 이른가봅니다.
늠름한 주걱봉의 자태가 운무와 어우러져 정감을 더하네요.가리능선에서 마주하는 서라기..
덕분에 그곳의 정취를 즐감합니다~~
네 아직 지당골엔 얼음이 녹지않은곳도 많았습니다. 감사합니다 레인보님^^
털 진달래필때 또 가세.
이거 가지고.
뽀쪽한 주걱으로 먹는맛도 기찰듯.
ㅎㅎ 벌써 군침이 돕니다. 털진달래필때 만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ㅎ
그러실일이야 없겠지만 ...무거우 시면 저에게 살짝 던져주고 가셔도 ...ㅋㅋㅋㅋ
뭇지네요 저도 가고싶네요 ㅜㅜ
대리만족하고 갑니다~~~
저도 오랜만에 허벅지 뻐근하게 오름질 하고 왔습니다 ^^
남쪽은 벌써 벚꽃도 피었다는데 멋진곳 한번 다녀오십시요^^
"그냥 조용히 배낭을 챙긴다"
저도 한때 그랬는데.. 이제는 이런저런 이유를 만들어 배낭을 메지 않고 있네요~~ㅋ
지리산 신년산행후에 지난주말에 막둥이와 올 처음 산행을 다녀왔습니다
다시 열정을 살려서 저도 그냥 조용히 배낭을 챙겨 산행을 시작 해봐야겠습니다~~^^
첫번째 사진 여유로워 보이고 좋습니다~~
저도 산에 대한 열정이 식어가는것 같아 오랜만에 빡시게 한번 걸어봤습니다.
야풍님 후기는 자주 보여서인지 매주 산에 다니시는줄 알았는데 마찬가지였군요^^
산을 오르는 이유 1,2,3번
모두 공감가는 이유들입니다. 평소 생각 해던 것들이기도 하구요
본문 내용처럼 모비딕의 주인공 이슈미얼이 한얘기를 인용한겁니다.^^
저도 몰디브님처럼 공감하고 같은 생각이여서..^^ 감사합니다. 몰디브님
구름을 발아래에 두고
마시는 커피? 시커먼게~~
너 정체가 뭐니~(양희은버전)으로 꼭 읽어요 ㅎㅎ
그 맛이 기가 맥히겠네요~~ 크아~
ㅎㅎ 양희은 버전은 "너 이름이 뭐니~" 이거죠 ㅋ
저게 커피로 보여지지만 오르는길에 해발 1250m 지점에 만병초가 보이길래 그 잎을 한주먹 따서 정상박지에서 9시간 끓여낸 물이랍니다 ㅋ
누군가는 그러더라구요
박배낭 메고 산에 가면
스트레스가 풀린다고...
운무를 바라보며
만병초를~ㅎㅎ
멋집니다~~
ㅎ 저게 만병초 우려낸 물로 보이시겠지만 사실 자메이카 블루마운틴 해발 1250m 지점에서 체취한 커피를 볶아서 끓여낸 물입니다 ㅋ
골프는 하다보면 스코어가 너무 안나와 오히려 스트레스를 받는 경우도 생기는데
같은 자연에서 하는 행위이지만 산은 항상 즐거움만 주는것 같습니다^^
아^^^
맞은편에 계셨나봐요^^
저희는 안산쪽^^
일욜 운해가 멋졌다죠^^
빠른하산 으로
아쉬웠 답니다...
운해가^^
ㅎ 계신줄 알았음 랜턴으로 신호라도 보내볼걸 그랬습니다ㅎ
아침에 운해 너무 멋졌습니다
@위스키[정유석] 님
급나 빡세더라고요^^
그래도 즐거웠답니다^^
산이 그기 있어 간다는 ... 골프장 뒷산에 진달래가 핀걸보고 진달래 보러 둔철산 다녀옴 ㅋ
둔철산? 첨들어봄ㅋ 이번주는 남쪽으로 꽃구경을 가야되나..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