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선, 집안일 23-4, 그림 그려요
아주머니는 댁에서 아침에 모닝커피 마신 후 그림을 그린다. 오전에 그림 그리는 것이 일상이다. 집념을 가지고 그림을 그린다. 몰두하여 그 자리에서 스케치를 완성한다. 직원은 곁에서 지켜보며 칭찬과 박수를 보낸다.
그림을 그려 가족들이 보도록 선이밴드에 소식을 올린다. 그리고 지인에게 일상 소식을 전한다. 가족과 지인의 칭찬에 크고 해맑게 웃음을 지을 뿐이다. 몰두할 것이 있어서 행복해 보이고 그것이 일상으로 이어지는 것 같다. 오전 일상이 있고 오후 스케줄이 있으니 무료할 틈이 없다.
고모님은 ‘선이가 고모보다 그림을 더 잘 그리네.’ 하며 칭찬해 주신다. 김정현 선생님은 ‘아주 꼼꼼하게 잘 칠하셨어요!’ 라고 했다.
아주머니가 손에 힘을 조절하며 차분하고 꼼꼼하게 칠하기가 쉽지 않은데 그리한다는 게 놀랍다. 그림을 그리고 나면 “아유” 하며 감타사를 보낸다. 그리고 운동한다고 휠체어를 밀며 댁을 나선다. 아마도 그림을 그리고 나면 뿌듯함이 밀려 오는것은 아닐까?
2023년 7월 6일 목요일, 이상화
누구라도 집에 있는 동안은 무료해지거나 특별히 하는 일 없이 시간 보내기 쉬운데, 아주머니는 그러지 않으시니 부럽습니다. 이래서 취미 한두 가지는 갖뎌야 한다고 하나 봅니다. 좋아하는 일을 집중하며 하고, 결과에 보람을 느끼며 사시니 좋지 않을 수 없겠습니다. 정진호
“아유” 하며 집념을 갖고 몰두할 취미가 있으니 감사합니다. 삶이 풍요로워 보여요. 월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