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키스탄 출장 다녀왔다.
외교부에서 파키스탄에서는 가급적 사진촬영을 하지 말 것을 권고하고 있기 때문에 (특히 여자, 공공시설,공항 등)
사진을 많이 찍지 못했다. 양해바란다
본래 이런걸 자랑삼고 싶지는 않은데
파키스탄에 가 본 사람이 훌천에 나 밖에 없는 거 같아서 정보 제공좀 하려고 쓴다
파키스탄은 외교부가 지정한 철수권고지역이긴 하나,
내가 간 파키스탄의 남부 해안의 카라치라는 도시는, 각종 회사,공장이 밀집되어 있는 지역이라서 현대, 포스코, 삼성, 동부 등 대기업에서 출장오는 사람들 많다.
나도 현지공항에서 한국사람 꽤 봤다. 일본사람들도 꽤 많이 이곳에 출장오는편인데,
파키스탄 인간들이 타고다니는 차가 토요타, 스즈키, 히노 등 90% 이상이 일제차라서 일본차 OEM공장이 이곳에
상당히 많기 때문이다
파키스탄에서 자동차보다 더 수가 많은 오토바이도 야마하 등 거의 다 일제가 많다. 그런데 최근에는 중국제 자동차나 오토바이들이 일본제를 추격하고 있다고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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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에 사진은 퍼온건데 내가 도착한 카라치의 지나 공항이다. 작년 6월 탈레반이 이 공항을 습격해서 28명이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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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아시아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오토릭샤, 뚝뚝은 여기서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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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키스탄 위험한 나라 맞다...건물마다 경비원들이 총들고 서있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다
맥도날드, KFC같은 패스트푸드점에도 총 든 경비원들이 있다.
(맥도날드, KFC는 이 나라에서 상당히 고급 레스토랑이라고 한다)
내가 탄 택시도 거래처갈 때 총 든 민병대원들의 검문을 몇 차례 받았는데, 처음에는 탈레반이 해코지를 하려는 줄 알고
놀랐다
나랑 같이간 대리도 잔뜩 쫄아서 뇌물이라도 줘야 되는 거 아니냐고 호들갑을 떨었으나, 알고보니 탈레반이 아니고
지역 민병대원이었다.
나중에 택시기사한테 들으니까 외국인이라서 그냥 보내준거라고 하더라. 자국인인 경우에는 몸수색까지 한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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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키스탄 중장년노년 남자들은 거의 예외없이 저렇게 흰색, 혹은 갈색 긴 치마인듯하면서도 똥싼바지같은 옷?을 입고다니더라. 파키스탄 전통 복장인 것 같았다 근데 회사원이나 대학생들은 서양식 정장이나 티셔츠, 청바지를 입고다니는 것 같기도 했다. 물론 남자의 이야기다. 파키스탄에서 여자가 서양식으로 입고다녔다가는 명예살인을 당할 확률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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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낮에는 현지인 동행이 있다는 가정하에 도시에서 안전하다고 알려진 지역정도는 돌아다녀도 될 것 같다.
(여자는 현지인동행 + 자국인남자동행 + 히잡을 써야 할 것 같다)
다만 파키스탄 거지들의 끊임없는 구걸과 신기한듯이 노려보는 시선,
니하오, 곤니치와, 칭챙총 이런것들에 시달리게 될 가능성이 높다
캄보디아 필리핀에도 꼬마거지들이 쫓아다닌다는 얘기는 들은 적이 있는데, 파키스탄 애새끼거지들은 정말 끈질기게 쫓아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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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꼬마거지놈은 내가 다음 거래처로 이동하려고 탄 택시까지 쫓아와서 창문을 두드렸다
뿐만아니라 택시가 횡단보도나 사거리같은 곳에서 신호대기걸리면 어디에서인지 꼬마거지, 노인거지, 청년거지들이
좀비처럼 몰려와서 창문을 두드렸다
이곳 거지들은 존나 공격적으로 구걸한다 특히 외국인한테는 더 그러는 것 같다
난 태국에서도 꼬마거지들을 몇 번 본적있었으나 그들은 이렇게까지 공격적으로 구걸을 하지는 않았던걸로 기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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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처 앞이다. 거래처는 '공단'에 위치해 있었다. 그런데 이렇게 '공단'이라는 말의 사전적 정의를 비웃는 공단은 처음이었다.
비포장도로라서 차는 덜컹거리고 또 과속방지턱은 뭐 그렇게 높이 해놨는지 시속 30킬로로 달려도 차가 박살날 것 같은 높이였다 농담이 아니었다 차는 과속방지턱 앞에서는 일단 정지하였다 그럴 수 밖에 없을 정도로 말도 안되는 과속방지턱 높이때문이었다
모래바람은 존나게 휘날리고 온갖 쓰레기, 종이조각 등이 함께 너풀거리는 이곳은 공단이라기보다는 그냥 사막 한 가운데에 건물 몇 곳 세워놓은 것 같은 느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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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키스탄 기후는 태국 등 동남아랑 비슷하다
특히 카라치가 있는 남부 해안지대는 사시사철 일조량이 매우 풍부하여 열대과일도 많이 자라고 놀기 딱 좋은, 관광지가 될 천혜의 기후조건을 가졌으나
아쉽게도
금주, 금욕적인 이슬람문화 + 탈레반 테러, 노상강도 등으로 인해 불안한 치안 + 외국인에 대한 지나친 구걸행위 + 외국인에 대한 지나친 바가지요금 등으로 인해
앞으로도 이곳이 태국같은 관광지가 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본다
난 고작 일주일정도 단기간 머무를 뿐이지만, 이곳에 사업차 거주하고 있는 한국인들이 있다는 소식에 정말 존경스러운 마음이 들 정도였다. 그 중에는 여자도 있다고 들었다.
참고가 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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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가
존나무섭다 ㄷㄷㄷ
나도 저런나라는 처음가본다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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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맞음 참 많은 걸 알고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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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폰
한줄요약: 파키스탄가지말아라
신선한 후기네 ㅋ 파키스탄 갓다온 사람은 처음보네 ㅋㅋ 저렇게 구걸하는 사람들이 많구나
ㅇㅇ나라가 좀 많이 못산다.
외교부에서 왜 사진찍지 말라함? 사진찍는거 누가보면 총살당할까봐?
근데 진짜 생각보다 존나 위험한곳이네
1. 스마트폰 혹은 카메라 빼앗길까봐. 파키스탄 아직 2G폰 쓰는 나라이고 스마트폰 비싸서 부자들만 쓴다고 함
스마트폰 카메라 이런 것 들고 쓰고다녔다가는 노상강도의 표적이 되기 쉬워서
2. 잘못해서 여자찍을까봐. 파키스탄 뿐만아니라 중동 이슬람국가에서 현지 여자 찍었다가 큰일 날 수 있다
3. 군부대 등 공공기관 사진촬영금지는 우리나라도 똑같긴한데 파키스탄이 좀 더 엄격하다고 하더라
@세계평화 와 진짜 문화가 알고있던거랑 좀 다르네 근데 여자는 왜? 어차피 히잡쓰고 댕기는데
여자 인권이 낮다기 보다는 여자를 신성시 하는문화가 있음?
@배재대수석 신성시가 아니고 다른 남자가 자신의 여성을 촬영했다는 걸 남편이나 아버지가 기분나빠해서 그런거
근데 유럽여행때도 스마트폰 간수 잘하라는 소리 들음 ㅋㅋ
멋지네~
우리 브라질은 저렇지 않은데... 몸조심 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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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냐? 어느기업?
맙소사...헬파키스탄..근데 너 상사 취업함?
해외영업함..
칭챙총은 여기도 그러냐 ㅋㅋㅋ 잘봄
여행커뮤니티 보면 가끔 파키스탄 이란 아프가니스탄 터키 육로로 가던데
그리고 파키스탄은 많이 위험하지는 않다고하던데.. 오히려 외국인 관광객들이 드물어서 친절하다고하던데
외국인 관광객이 드물어서 친절할 수도 있지만 신기하거나 이상하게 보는 시선도 많지. 어느나라나 친절한 사람과 이상한 사람 있는데 그 중 어떤 사람을 만나느냐는 개인의 운이고. 위험하다는 건 탈레반 테러랑 노상강도 때문에 위험하다는거. 한국인 관광객이 자주 가는 훈자지역은 테러가 많이 나는곳아니지만 내가 간 카라치는 테러다발지역임
저런 하얀 긴 옷은 중동국가에서는 그 나라의 정장같은 옷이야..
그래서 나이 좀 있는 사람들은 저런 옷 많이 입고 다니지...
두바이, 사우디가면 저런 하얀 옷 입고 다니는 사람 엄청 많아 ㅎㅎ 나이 어린 사람들도...
예전에 이 나라에서 시외버스사업하는 한국인이 아마도 '성공한 한국인'류의 프로에 나온 적이 있다..그것도 카라치도 아니고 북부 이슬라마바드 라호르 그런 곳으로 고속버스를 운영하더라. 레알 존경스러웠다. 그리고 지나 공항에서 지나는 파키스탄의 건국의 아버지 '진나'에서 따온 거 같다..이 사람하고 간디하고 통일인도로 갈 것인가 파키스탄으로 나눌 것인가 놓고 논쟁을 엄청 벌였는데 진나는 결국 독립을 선택했다. 결과적으로 보면 잘된 선택이라고 본다.
너 뭘 좀 아는구나..진나는 파키스탄 루피 지폐 전부에 나온 그 사람 맞지 않냐? 그리고 그 한국시외버스 회사가 파키스탄같은 이슬람국가에서 보기 드문 여성승무원을 도입해서 인기를 끌었던 걸로 알고있다 무슨 테러때문에 버스 몇 대 다 태워먹기도 했던 걸로 알고있고..아무튼 인도랑 그렇게 종교적으로 분할되어서 파키스탄과 인도는 사이가 존나게 안좋다더라..내 수요가도 우리 회사가 인도랑 거래한다니깐 그딴놈들이랑 왜 거래하냐는듯이 불쾌해하던데 ㅋ
@세계평화 핵전쟁이 일어난다면 가장 probable한 곳이 인도 파키스탄이라 할만큼 사이가 안 좋지..인구가 2억에 가까워 세계5위권 인구대국이고..사실 장래는 매우 있는나라지..물건 팔아먹을 용도로는..
와 시발 좆망나라
지리네여;; 시발 구걸거지들 존나무섭
소개해준게 이거구나 ㅋㅋㅋ 아 씨 존나 무섭네 가보고 싶은데 ㅋㅋ 근데 이 나라 필리핀 마닐라 같이 카라치만 위험할련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