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 들어도 뇌 건강과 기억력 챙기는 법
운동, 건강 식단 등이 도움
입력 2022.10.12 09:05 수정 2022.10.12 08:46
권순일 기자
운동은 뇌 건강을 튼튼하게 유지하는 방법 중 하나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나이가 들어서도 삶의 질을 유지하려면 뇌 건강이 중요하다.
몸과 함께 뇌도 늙는다.
기억력 감퇴는 뇌 노화의 대표적 증상이다.
어떻게 해야 뇌 건강을 지키고, 기억력도 높일 수 있을까.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과 가디언 등의 자료를 토대로
뇌 건강과 함께 기억력을 유지하는 방법에 대해 알아봤다.
◇ 뇌 건강 유지법
△ 운동
치매를 예방하는 데는 매일 20분씩 걷기 운동만으로도 효과가 있다.
운동은 뇌 세포를 자극해 가지를 치게 하고 보다 효과적으로 소통하게 만드는 단백질을 생성한다.
△ 뇌 활성화
게임을 하고 모임에 나가고 여행을 하는 것 모두 뇌 세포를 활기차게 만든다.
책을 읽거나 컴퓨터게임 등을 통해 뇌를 활성화시키는 방법이 있다.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PC에 매달려 사는 것은 위험하지만
어떤 게임들은 멀티태스킹 능력, 그리고 문제 해결 능력을 진작하는데 기여한다.
이 과정에서 신경 회로도 활성화된다.
△ 스트레스 조절
스트레스는 뇌의 기억 중추를 쪼그라들게 만든다.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은 일시적으로 기억을 손상시키기까지 한다.
명상이나 요가 등은 기분을 다스리고 스트레스를 완화하는데 도움이 된다.
△ 건강 식단
중년의 비만은 노년의 치매 발생 위험을 증가시킨다.
체중을 줄이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규칙적인 운동, 그리고 건강한 식사다.
당뇨 위험을 높이는 칩이나 비스킷, 가공식품을 피하고,
오메가-3 지방이 풍부한 생선과 견과류를 많이 섭취해야 한다.
항산화 성분의 보고인 과일과 채소도 충분히 먹어야 한다.
카페인도 적당한 양이라면 두뇌 건강에 좋다.
◇ 기억력 유지법
△ 잠 잘 자기
숙면은 시간, 공간과 연관된 일화 기억을 강화한다.
연구에 따르면 악기나 자전거를 배우는 데에도 필수적이다.
자는 동안 직전에 배운 새로운 기술들이 뇌에서 통합되어야 나중에 몸에서 자연스럽게 배어 나온다.
△ 새로운 것 배우기
인지 능력을 유지하려면 자꾸 머리를 써야 한다.
연구에 따르면 분야를 잘 골라서 제대로 쓰는 것이 중요하다.
60~90세 참가자들 가운데 일주일에 15시간씩 디지털 사진 같은 복잡한 기술을 배운 이들은
일화 기억 능력에 의미심장한 진전을 보인 반면,
십자말풀이처럼 친근한 게임을 즐긴 이들에게는 별 변화가 없었다.
새로운 분야와 기술에 도전해보자.
△ 긍정적 사고
긍정적 사고가 기억력을 촉진한다.
미국 하버드대 연구팀이 60세 이상 남녀의 기억력을 테스트하면서
‘지혜’ ‘통찰력’ ‘현자’ 같은, 나이와 관련한 긍정적인 단어들을 숨겨 넣었더니 좋은 점수가 나왔다.
반면 ‘알츠하이머’ ‘망각’ ‘혼란’ 따위, 부정적인 단어가 섞인 테스트를 받은 이들은 점수가 나빴다.
자신에 대해, 세상에 대해 낙천적으로 생각하는 것이 중요하다.
△ 사회 활동
친지에 둘러싸인 사람은 나이를 먹어도 기억력 손실이 덜하다.
미국 매사추세츠대 연구팀은 1998~2004년, 50대에서 60대에 걸친 참가자들에게 한 해 걸러 기억력 테스트를 했다.
그 결과 사회적 활동이 왕성한 이들의 기억력 감퇴 정도는 고립된 이들에 비하면 절반에 불과했다.
친구들을 많이 만나라.
자원봉사를 하거나 자선 활동에 참여하는 것도 기억력을 보호하는 방법이다.
권순일 기자
kstt77@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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