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은 배고플 때가 진지 드실 시간이다.
조금씩 자주 드셔야 한다. 소화기능이 약해져서 조금밖에 못드시고
뒤 돌아서면 배고프다 하신다.
그러니 늘 자시고 싶을 때 스스로 자실 수 있도록 배려를 해야한다.
자식들 눈치 보이고 말도 못하고....
군것질을 좋아하게 된다.
소싯적에 잘 안자시던 것들도 종종 즐겨 자신다.
식성도 조금씩 변하기 때문....
음식에 각별한 신경을 써야한다.
치아가 없는 분은 갈치조림, 두부조림 등에 우거지 국등...
한국인은 누구나 김치중독자다.
김치 잎사귀만 가위로 썰어 잘게 만들어 드리면 좋아하신다..
앉거나 일어서기 힘이 드니 화장실은 반드시 좌변기 설치가 필요하고,
철물점에 가면 스텐레스 봉과 마개로 된 조립식 손잡이가 있으니 집안 여기 저기
필요한 곳에 설치를 한다. 잡고 일어서시도록...좀더 배려한다면 그 봉도 부드러운 것으로 감싸고..
종종 비틀거리다가 넘어지며 벽이나 방바닥에 부딪 힐 우려가 있으니 쿠션이 있는
도배와 장판을 한다.
( 제 집은 벽에 단열 겸 은박 돗자리를 롤로 사다가 도배하여
두어번 위험한 사고를 막았습니다.)
요실금 팬티는 대단히 소중한 노인용품이다.
검색해보니 <아즈망> 이란 곳이 있어서 인터넷으로 구입하여 노모와 친구분 드리니
대단히 좋아 하십니다.....이건 광고성 멘트 아님...그러나 좋은 제품은 선전 많이 해줌.. ㅎㅎ
노인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이야기를 들어주는 것이다.
그러나 귀도 어둡고, 무엇보다 소리가 들려도
머리 이해가 느리기에 본인들은 더 괴롭다.
노인의 이야기를 장시간 들어준다는 것은 사실 고문에 가깝다.
그러니 지혜로운 여러 방안을 모색함이 좋다.
가족들이 있다면 인삼 녹용보다 돌아가며 시시 때때로 전화를 드리라고 하면 그게
효도다.
노인이라고 덜 아픈 것이 아니다.
그런데 대부분 노인이려니 하고 방치한다.
조금 예민하고 섬세하게 신경을 쓰면 대부분의 통증을 없애거나 괴로움을 해소 시킬 수
있다.
노인에겐 몸 보신이든 예방이든 타이밍이 절대적이다.
이 타이밍을 한 번 놓칠 때 마다 급속하게 신체 기능이 떨어진다.
(제가 어려운 시절 이 타이밍을 몇 번 놓쳐서 후회 막급....)
노인은 모시는 게 아니다.
효도한다느니 효자 효부라느니 하는 용어는 절대 함부로 하지 말라.
그가 정말 효자 효부라면 그 말은 그에겐 오히려 부담이다.
사실 당연한 행동에 대하여 당연하지 못한 세상이 문제 인 게다.
오히려 당사자에게 심리적 부담감과 죄책감을 더 할 수도 있다.
사람은 누구나 맘 가는데 몸 가기 마련이다.
입에 발린 변명일랑 나의 스스로의 위안이나 체면치레나 위선으로 치부하라.
모신다는 발상에서부터 스트레스다.
그냥 같이 사는거다.
정말 성격 좋거나 자아가 철저히 죽은 사람이 아닌 다음엔 화가 나면 바락 바락 대들며
싸워도 된다. 단 , 싸우고 나면 가급적 빠른 시간 안에 웃겨드려야 한다.
안 그러면 곧 바로 신체적인 질병으로 연결 된다.
(속 모르는 사람들은 종종 하기 쉬운 말로 나를 효자라 한다.ㅎㅎㅎ
내가 노모와 싸우는 소릴 담장 밖에서 들으면 단체로 몽둥이 들고 달려들겁니다.)
감기몸살이나 기타 기본적으로 발생하는 질병들은 무조건 약국이나 병원보다는
여러 민간요법이 신체에 무리가 가지 않고, 효과도 좋다.
그 가운데 약국에서 파는 프로폴리스는 벌 키우는 농가에서 봉교라는 것을 녹여 낸 것인데
천연 항생물질로 여러모로 대단히 유용하다. 같은 제약사에서 산 제품이라도 효과는 다 다를 수 밖에 없다.
봉교덩어리 자체를 이용해도 효과 만점....
노인은 추위와 더위에 대해 상당히 취약하다.
노인의 변비는 괴롭다.
젊은 사람의 변비와는 다르다.
노인학 관련 책을 인근 도서관에서 대출하여 우선 읽어보는 것이 노인 이해에
대한 첫 걸음이다.
(나이 환갑이라고 80 노인 심정 더 잘 알아주는 것 절대 절대 아니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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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은 일반인보다 이해부분이 많을 것 같고, 나눔의 차원에서 올리오니
잘 난체 혹은 다른 부정적인 감정은 없으시면 합니다.
그냥 액면 그대로 받아주세요.
과찬도 욕 일 수 있고요.....
첫댓글 약국에서 파는 프로폴리스는 벌 키우는 농가에서 봉교라는 것을 녹여 낸 것인데 천연 항생물질로 여러모로 대단히 유용하다. 꼭 외어 두어야 할 거 같네요. 의사 처방 없어도 되나요?
천연 물질이지만 채취 과정의 농약 오염을 염려하는 경우가 있고요,( 제 소견은 극히 미미하다 봅니다.) 체질에 따라 맞지 않는 경우가 있기도 하답니다. 대체요법정도라 할까요...원래 99% 순도 알콜로 녹이는데 (주정) , 물에 용해가 않되는 물질을 <서울 프로폴리스>라는 회사에선 물에 잘 녹는 법을 특허개발했다고 들었습니다. 저는 단순 무식해서 봉교덩어리를 지인에게 얻어 애들 <달고나> 해 먹듯이 해서 뜨거운 물에 녹여 먹기도 했습니다. 치통엔 성냥골만하게 맹그어 물고 있으면 염증이 가라앉고요....
새뜸님 노모와 싸우세요, 부지런히 싸우세요,갖다버려 않싸우는사람 들도 있잖아요? 어머님 돌아가실 때까지 열심히 싸우세요.저는 싸워 보지도 못한 사람입니다. 그래도 끝 까지 붙어 싸우는 자식 이 효자든데요.
ㅎㅎㅎ 제 노모님이 서운하시면 그리 말씀 하십니다. <내가 죽으면 이러지도 못한다.> 그러면 제가 되 받아칩니다. 엄니. 살아생전에 왜 더 오손도손 살 궁리는 않하십니까?
새뜸님의 노모님은 참 복이 많으신 분입니다. 요즈음엔 집집마다 노인문제 심각하지요. 그런 걸 보면 기도가 저절로 나옵니다. 하나님께서 십년 후에 올래? 지금 올래? 하시면 나는 지금 가겠습니다. 하고 싶습니다.
"모시고 사는것이 아닙니다. 그냥 함께 사는것입니다." 아멘입니다. 우리가 어릴때도 부모님과 같이 살았지요. 누가 누구를 봉양하는 의미가 아니지요. 근데 제가 부모님께 얹혀 사는것으로 말해도 부모님이 서운하실까? 하는 쓸데없는 생각을 해봅니다. ㅎㅎ
함께 산다는 거,, 그거이 중요한 거지요. 삶의 따뜻한 얘기 감사히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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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쉬운 문제가 아닌것 같더군요. 타협점을 찾으셔야죠. 거동이 불편하게 되면 이유 불문하고 같이 사시자고 하고, 강건하시면 연락만 자주 하시면...사실 독거 노인이 활동량과 정신력은 더 강합니다. 먹거리만 잘 챙겨드리시면 강건하신 생활을 하실겁니다.
하나같이 공감되어 새뜸님을 효자로 부르고 싶군요. 몇몇 구절에서 마음찔림도 있고 많은 것을 참고합니다
스티그마님 댓글땜시 내일부터는 엄니와 싸움 못하겠네요. 효자 흉내라도 내려면...^*^!
" 모신다는 발상에서부터 스트레스다. 그냥 같이 사는거다." 님의 이 말씀에 적극동의합니다. 너무도 좋은글이라서 나중에 저희 부모님들이 더 나이가 드시면 같이 살려구 살짝 복사해서 잊지않고 여러번 보기위해 문서로 남겨봅니다. 용서해주세요.^^
용서라니요...깽멕이 두들기는 소릴 좋아라 하시니 오히려 송구하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