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선, 가족 23-40, 코로나로 긴밤 뒤척임➂
간밤 직원은 당직을 서며 코로나 확진되어 격리 생활하고 있다. 격리 입주자를 2시간 간격으로 체온 체크하였다. 체온이 적정범위에서 갑자기 확 오르기도 하고 괜찮았다가 아침에 확 오르기도 했다. 아주머니 체온은 37.5도를 오르내리고 있다. 고열로 이겨내느라 힘든 기색이다. 몹시 편찮아 온몸에 식은땀이 났으며 머리카락은 땀으로 뒤범벅이 되었다. 아주머니에게 새 옷으로 갈아입도록 돕고 머리카락을 수건으로 닦아 드렸다. 아침에 다들 잘 주무셨는지 살피러 갔다. 아주머니는 간밤 언제 열이 있었냐는 듯이 아침 체온이 적정범위이다. 아직 기침이 있고 그렁그렁 가래가 끓는다. 아주머니가 상쾌한 하루를 맞이하도록 샤워를 도왔다. 샤워를 마치자 “고맙데예.”라고 하며 “선생님, 커피 한잔.” 하신다. 식사 후 아주머니 드실 커피를 따뜻하게 준비해 드렸다. 매우 맛있게 마시니 직원도 기분이 좋다. “아주머니, 힘내서 어서 회복하세요.”
당직으로 나가며 내일 아침 오겠다고 알리고 가족들에게 아주머니 소식 전해 드리겠다고 하였다. 오후에 아버지와 서울 동생에게 전화하여 아주머니 코로나로 격리되어 이겨내는 상황을 전해드렸다.
2023년 7월 19일 수요일, 이상화
아주머니가 애쓰며 회복하던 깊은 밤, 이상화 선생님이 곁에서 함께하셨네요. 예와 성을 다하는 선생님을 보며 아주머니가 회복하려 더 힘내시지 않았을까 합니다. 두 분 모두 고생 많으셨습니다. 정진호
밤새 살피며 간호하셨군요. 아침에 정상 체온은 답인가 봅니다. 감사합니다. 아주머니도 선생님도 애쓰셨습니다. 월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