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침에 7시다되서 일어나서 세수만 하고 엄마랑 간만에 목욕탕에 갔다
이제 완연한 여름이라 온탕이랑 열탕의 물이 예전보다 조금은 차가워진 느낌이었다
온탕,열탕, 냉탕에서 놀다가 티비가 있는 사우나실에서 티비를 조금 봤다
응답하라 1994시리즈가 재방송하고 있었는데 97은 잘 안봐서 모르겠고
94랑 88은 거의 다 챙겨봤었는데 난 갠적으로 94가 좀 더 재밌던 것 같다
오늘 본 내용도 먼가 감동도 있고 쓰레기(정우)의 캐릭터가 정말 완전 츤데레이긴 하지만
같은 남자가봐도 꽤 괜찮은 듯한 느낌을 또 한 번 받았다
한시간 반?정도 목욕재개 개운하게 하고 밖으로 나와서 머리말리고 있는데
고딩 때 잠시 다니던 학원 영어선생님이 오셨다
시험 잘쳤냐고 물으시길래 음 아마 안될꺼 같네요ㅎㅎ 이러고
고민 끝에 경찰직으로 다시 한번 도전해보려한다 하니
그래 그것도 괜찮지 봉급도 세고 이러시면서 박카스를 하나 사주셨다 ㅋㅋㅋ
그러면서 내가 큰 힘은 되지 못하겠지만 가끔 목욕탕에서 마주치면
오늘처럼 너한테 음료수는 무한정 사줄게 이런 식으로 농담삼아 말씀하시는데
그 말을 들으니 기분이 좋았다 ㅎㅎ
집에 와서 아침을 먹었는데 오늘 아침 메뉴는 얼마 전 동생이 오랜만에 집에 온 기념으로
엄마가 해주시고 좀 남은 돼지고기 김치찜이었다
이거랑 비슷한 메뉴인 돼지고기 감자볶음을 군대에 있을 때 내가 가장 좋아하던 아침메뉴였는데
아침임에도 불구하고 저거 나오는 날엔 식욕이 폭발해서 밥을 두 그릇먹고 그랬었다
한 달 차이나던 한 취사병이랑도 나중엔 엄청 친해져서 저 메뉴나오는 날엔
일부러 나한테는 조금 더 퍼주기도 했었다 ㅋㅋ
도서관에 10시 반쯤 도착해서 공부를 시작했다
아침을 좀 많이 먹어서 한 오후 3시까지 쭉 공부를 했다
그리고 점심 먹고 공부 좀 하다 살짝 졸려서 낮잠도 조금 자고 다시 공부하다
7시 반쯤 됐을 때 집으로 왔다
사실 어제 자기전 공부량이 너무 별로라 내일은 필히 8시간은 채우겠다는 다짐을 했는데
집에 오니 엄마랑 동생이 간만에 마트 가서 장도 좀 보고 저녁도 먹고 오자 하셔서 그러자고 했다
속으로 '음... 이거 잘하면 오늘도 목표 달성 못하겠네'란 생각을 하면서 롯데 마트로 향했다
운전기사겸, 짐꾼겸 도착해서 조금 둘러보다 약간은 늦은 저녁을 먹었다
초밥롤이랑 약간의 닭강정, 순대 1인분, 떡볶이 2인분 이렇게 먹었는데 꽤 맛있었다
밥을 다 먹고 본격적으로 엄마의 리드?하에 쇼핑을 시작했다
예전부터 느꼈던거지만 우리 엄마는 유달리 쇼핑을 할 때 힘이 넘치시는 느낌이다
따라다니는 난 너무나 힘든데ㅎㅎㅎ
오늘도 나의 이 느낌은 역시나 전혀 빗나가지 않았고ㅋㅋㅋ
8시 좀 넘어 마트에 도착했었는데 볼일 다 보고 집에 도착했을 땐 딱 정각 밤 11시였다
덕분에 집에 와서 좀 쉬다 공부를 하긴 했지만 오늘도 목표달성은 바이바이~~
집에 오자마자 티비는 거의 안보지만 요즘 유일하게 움짤로 조금씩 챙겨보는
쌈, 마이웨이라는 드라마를 봤다
다행이 아직 끝나지 않았고 분위기를 보아하니 거의 엔딩장면이었다
순식간에 몰입해서 2분정도 보니 끝이 났다 ㅋㅋㅋ 아쉽네 ㅎㅎ
박서준이라는 배우, 같은 남자이기도 해서 별로 관심도 가지지 않았었는데
이 드라마를 보면서 연기도 잘하고 같은 남자가 봐도 매력터지는 거 같다
고동만이란 드라마 캐릭터도 매력쩌는 거 같고 ㅋㅋㅋㅋ
사실 이 드라마나오는 캐릭터들이 다 매력쩌는듯 현실감도 있는거 같고
내일은 오늘같은 이런 불상사?가 일어나지 않도록 공부를 좀 더 빨리
그리고 좀 더 알차게 해야할 것 같다
내일은 기필코 8시간 채워야지
오늘 하루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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