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민 `조망권 보장 건의문' 시에 제출
- 공유수면 개발로 신형 구조물이 가려
강릉 정동진 일대 주민들이 국내 최대 해돋이 명소 정동진에서 일출 조망권을 잃어 버렸다며 시에 해돋이전망대 설치 등 관광 활성화 정책을 촉구하고 나섰다.
정동진 주민들은 2일 `정동진해변 일출 조망권 보장 요청 건의문'을 시에 제출하고 지난해 강릉시가 정동항 일대 공유수면 개발 허가를 내주면서 신형구조물이 일출을 가려 모래시계공원과 해변에서 10월부터 3월까지 약 6개월간 일출을 볼 수 없게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조선시대 한양에서 정동쪽에 위치했다고 해 이름 지어진 전국 제일의 해돋이 관강명소에서 해돋이를 볼 수 없게 된 것은 상식적으로도 이해할 수 없는 일”이라며 “시는 관광객들이 신년 해돋이를 비롯해 겨울철 일출을 볼수 있도록 해돋이 전망대 설치 등 관광지 투자를 해 달라”고 주장했다. 또 “지금까지 정동진은 드라마 촬영지로 이렇다 할 투자 없이 유명세를 탔지만 지자체의 신규 투자가 없어 관광지의 한계점을 보여 잊혀 가는 관광지로 전락했다”며 등명~모래시계공원 간 레일바이크 설치, 정동진 재개발을 위한 미래형 관광지 개발계획 수립 등 8가지 건의사항을 제출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난개발로 훼손된 정동진의 관광객 감소가 두드러지고 있고 그에 따른 개발계획을 수립할 계획”이라며 “당장 올겨울 관광객 유치를 위한 전망대 조성보다는 장기적으로 정동진 일대 즐길거리 확충을 위한 계획성 있는 시책을 전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참조 : 강원일보 최영재 기자님(11.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