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시스템에 대한 성찰 보고서 <위무>가 마련하는 특별한 자리
수능생 여러분 수고하셨습니다. - 무용공연으로 사유의 폭을 한층 넓혀 보세요.
연극배우님 / 무용수님 - 라이브 연주와 영상, 새로운 움직임이 조합된 들을 거리,
볼거리가 풍부한 컨템포러리 댄스 <위무> 만원에 관람하세요.
- 수능고사 수험표 지참 시 5,000원 공연 관람(선착순)
- 공연예술인 10,000원 : 연극에서 활용되고 있는 연극인 티켓 제도를 차용
연극인들이 <위무> 관람 시, 만원
물론 무용수들이 관람할 때도 만원!
1. 공연개요
①. 공 연 명 : NOW무용단 2007 시즌 정기공연
②. 작 품 명 : 위무(慰撫)
- 젊은 영혼을 위한 현대판 춤 굿
* 위무(慰撫): 위로하고 어루만져 달램
③. 공연시간 : 60분
④. 공연일시 : 2007년 11월 23일(금) 19시30분 / 11월 24일(토) 18시
⑤. 장 소 : 서강대학교 메리홀
⑥. 기획제작 : NOW무용단
⑦. 출 연 : 박소영, 김우경, 김재승, 김소영, 박고은, 백진주, 김철중, 김문정,
김유미, 정주령, 손인영
⑧. 제작스태프 : 구성․ 안무_손인영
드라마트루그_이재환
조 명_최형오 / 의상_민천홍/ 무대미술_양동주
다큐멘터리 영상 최진규 / 사 진_전혜원
연주_이소연, 정하리, 우민영, 최혜림, 허새롬, 손다혜
마케팅_서경화 / 홍보_신혜인, 이정은/ 온라인 홍보
온라인 홍보 / 아름다운 춤세상 (www.esangdance.net)
제작감독_장광열
⑨. 입장료 : R석 30,000원 S석 20,000원 학생석 15,000원
공연예술인 10,000원
⑩ 문 의 : NOW 무용단 서경화 02)3674-2210 www.nowdance.org
2. 벼랑 끝에 선 젊은 청춘들의 이야기 <위무>
내 용 :
잘못된 학교교육 시스템 속에서 희생된 젊은이들을 소재로 한 작품으로 우리 전통음악과
굿을 현대적으로 해체 조합하고 라이브 연주를 곁들여 강한 메시지와 함께, 이미지 댄스로 풀
어낸 60분 길이의 신작
공연특징 :
안무가의 실제 이야기를 소재로 한 인간적인, 따뜻한 휴머니티가 스며있는 작품
전통과 현대, 독창성과 보편성이 어우러진 춤 문화상품
사회적인 문제를 소재로 한 현대사회의 문제점을 응시하는 예술가의 역사의식
라이브 연주와 영상, 새로운 움직임이 조합된 들을 거리 볼거리가 혼합된 컨템포러리 댄스
메리홀의 극장 공간을 해체, 새로운 구조로 변형시킨 실험 작업
전문무용단 체제로 운영되는 전문 무용수들과 오랫동안 공동 작업을 해온 스태프 진들에 의한
협업작업
3. 기획 제작배경
벼랑 끝에 선 젊은 청춘들의 이야기
2007년 NOW무용단이 새롭게 선보이는 <위무(慰撫))는 오늘날의 교육 시스템에 대한 문제를
되돌아보게 한다. 삶과 유리되며 그 자체가 하나의 원흉이 되어가는 교육제도에 대한 문제점을
춤, 언어, 극장예술의 한 장르인 무용예술로 표출한다.
제도는 실제 삶 너머를 향해 달려가고 있다. 삶을 더 잘 이해하기 위하여 만들어진 제도는 결국 삶
을 옴짝 달싹 못하게 묶어두고 있다. 제도를 위한 제도는 형식의 튼튼한 테두리를 칭칭 감고 삶을
억누르고 있다. 더 잘 살기위하여 해야 하는 것들 때문에 더 잘 살 수 있는 시간의 반을 투자해야
한다. 이 같은 문제점에서 출발한 안무가의 현실인식은 작품 속에서 우리의 ‘행복’은 무엇일
까? 라는 메시지로 관통된다.
[개인의 책임이 아닌 불행과 재앙을 개인의 심장 위에만 얹어두게 만드는 것은, 그 개인을 다시 한
번 죽이는 일이다. 개인의 고통과 슬픔이 공동체의 고통과 슬픔으로 함께 나누어질 때, 죽은 자는
비로소 눈을 감을 수 있고 살아남은 자들은 절망의 상처를 감싸 안고 다시 조금씩 일어설 수 있
다.]
-박노해의 '여기에는 아무도 없는 것 같아요' 중에서-
작품의 구성과 안무를 맡은 예술 감독은 “한 개인의 죽음을 통해 큰 바다에 작은 돌을 던지는 마음
으로 작품을 기획했다”고 말한다. 한 개인의 죽음이 그 혼자의 일이라고 하기에는 사회적 공감대
가 크기 때문에, 들춰내고 그 이야기를 들어 봄으로써 치천에 떠도는 젊은 영혼을 위무(慰撫) 하고
자 한다.
4. 안무 의도 (안무가의 변)
이십년 동안 묻어둔 이야기를 이제 겨우 꺼낼 수 있게 되었다. 너무 억울하고 너무 슬퍼서 말로 표
현할 수가 없었기에 가슴 한 켠에서 서서히 사라지기를 기다렸다. 이제 객관적으로 나는 슬픔을
바라볼 수 있게 되었다. 다하지 못한 생에 대한 애착으로 지천을 떠돌고 있을 젊은 영혼을 이제
조용히 저세상으로 보내기 위하여 나는 그의 이야기를 들어 보려한다.
그는 할 이야기가 많을 것이다. 인간의 등급을 결정하기 전날 그는 참을 수 없는 불안감으로 세상
속에서 사라져버렸다. 떠난 자는 말이 없지만, 남은 나는 아픔으로 손발을 휘저으면서 절규했다.
나 혼자 이 슬픔을 감당하기가 너무 억울하였다. 그 젊은 영혼 일수도 있었겠고, 이 땅의 수많은
젊은이들 일수도 있을 것이다. 매일 벼랑 끝에 서서 등 떠밀림을 당하는 젊은 영혼들의 가해자는
누구인가?
등급을 매겨 얼굴에 딱지를 붙이는 제도는 점점 그 정도와 수위를 더해가고 있다. 보다 더 철저하
고 교묘하게 말이다. 시간만 저당 잡혔던 우리시대는 역사로 남아있고, 동시대는 더 많은 희생과
필요를 강요당하고 있다. 등급을 매기는 시스템을 벗어나는 인간은 그 가치를 인정받지 못한다.
‘개인’은 점점 사라지고 ‘전체’는 무서운 회오리바람을 일으키면서 ‘개인’의 삶을 옭아맨다. ‘나’이
기를 자처하는 몇 안 되는 자들은 비정상과 배제란 제도를 만들어 사회와 격리시키거나 스스로
세상을 등지게 한다.
붉게 곪아진 여드름처럼 곤두선 젊은 정열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 줄 수 있는 세상은 없을까? 억
제하고 억압하여 입에 재갈을 물리지 않고 그들의 에너지를 온전히 삶과 결부시킬 수 있는 제도
는 없는 것일까?
한 젊은 청춘의 죽음이 개인의 일로 치부하기에는 공감의 울림이 너무 크다. 벼랑 끝에 서있는 젊
은 청춘들의 이야기는 결국, 나의 이야기이고 또 우리의 이야기 일 것이다. 이 작은 공연으로 시스
템이 무너지지는 않을 것이다. 그러나 이 작은 공연에 공감하는 몇 안 되는 ‘우리’가 조금은 숨 쉴
수 있는 세상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이 작품을 올린다.
NOW 무용단
중견 안무가 손인영이 예술 감독을 맡고 있는 전문 무용단체로 한국문화예술위원회 공연예술집
중육성 단체에 선정됐다.
2005년 <안팎>으로 한국문화예술위원회에 “올해의 예술상”을 수상했으며, 2006년 서울국제공연
예술제에 공식 초청됐고, 2007년 공연예술 마켓인 PAMS Choice 에 선정됐다.
2006년에 제작한 는 핀란드, 아일랜드, 터키, 러시아, 에스토니아를 비롯한 발탁 3국에서 크게 호
평을 받으면서, 성공한 해외공연 상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소규모 공연이 가능한 Studio Theater(전용 연습실)와 전속 단원을 보유하고 있으며, 전통춤에서부
터 컨템포러리 댄스, 교육을 병행한 체험형 무용공연까지 다양한 프로그램을 보유하고 있다.
미국, 독일, 러시아, 에스토니아, 리투아니아, 라트비아, 핀란드, 터키 등지에서 해외공연을 가졌으
며, 매해 정기공연 외에 해외공연과 무용예술을 중심으로 한 크로스오버 공연, 외국인, 청소년과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한 기획공연을 꾸준히 시행하고 있다.
손인영(孫仁英) 예술 감독
손인영은 미국에서 6년 동안의 유학 생활을 통해 한국의 전통춤과 미국의 현대무용을 비교, 무용
수들을 위한 <서예를 하는 것과 같은 춤> 훈련 메소드를 독자적으로 창안 국내외에 소개하고 있
다.
국립무용단에서 7년 동안 프로 무용수 경험과 서울예술단의 무용 감독 등의 경험을 살려 한국 전
통 춤 공연과 이를 토대로 한 재창작 공연, 그리고 한국 전통춤과 현대무용을 접목한 컨템포러리
댄스 작업을 시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