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비메틀을 즐겨듣는 분들이라면 모를수가 없는 밴드 Helloween 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어느덧 밴드의 역사가 30년이 넘었군요
초기 Helloween 은 NWOBHM 의 영향이 느껴지는 스래쉬메틀에 육박하는 빠르고 강력한 사운드 + 멜로디가 결합된
사운드를 들려줬습니다
이때는 카이한센이 보컬까지 겸하던 시기라 우리에게 가장 잘 알려진 유명한 시기의 사운드는 아니었으나 신선하고 패기만만한
이들의 음악을 들을 수가 있었죠
이후 미하일 키스케의 가입과 함께 자신들만의 확고한 스타일을 확립함과 동시에 장르의 탄생을 알리게되는 명작이자 연작
Keeper 시리즈를 선보이게 되죠
한국인 헤비메틀 팬의 입장에서 아주 부럽고 훌륭하다고 느껴지는 것이 Helloween 은 멜로딕 스피드 파워메틀의 시조라 부르기에
부족함이 없으며 영미 일색의 하드락 헤비메틀에서 "우리는 우리만의 스타일이 있다" 를 보여주었다라는 점입니다
X Japan 의 음악을 좋아하지 않으나 X Japan 도 그런면에서는 J Rock / Visual Kei 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고 일본밴드만의 스타일을
확립한 부분에 공이 크다고 생각합니다
아쉽게도 한국의 하드락 헤비메틀은 그런 부분에서 우리만의 스타일을 확립했다고 보기에는 부족한 부분이 많습니다
한국의 국가대표급 밴드라고 부르고 싶은 블랙홀 조차도 헬로윈 / 감마레이의 영향을 받은 부분이 많았고 몇몇 곡들은
해외의 유명밴드의 곡을 표절했다는 의혹(?)에서 자유롭지 못하니까요
이후 카이한센의 탈퇴와 몇곡을 빼면 들을 곡이 없었던 Chameleon 앨범 발표이후 미하일 키스케마저 탈퇴를 하고
난감한 상황이 이들에게 발생을 했었습니다
드러머 잉고도 약물과 알콜문제로 밴드에서 떠나고 1995년에는 자살을 했다는 안타까운 이야기도 있었지요
그러나 그 이후 헬로윈의 중반기 ~ 지금까지의 보컬을 담당하는 엔디데리스의 영입으로 기존의 헬로윈과는 다른 사운드로
여전히 밴드의 역사와 전설을 이어나가고 있습니다
이런 우여곡절이 많은 헬로윈이 카이한센 + 미하일 키스케 + 현재 멤버들과 공연을 한다는 소식이네요
밴드의 시작 ~ 현재까지의 대략적인 이력을 아는 분들이라면 혹은 헬로윈에 대해서 소싯적 추억이 있는 분들이라면 뜻 깊은
시간이 될 것 같습니다
저도 졸라 가고싶네요
한국에서 유달리 인기가 많은 밴드라 한국도 꼭 투어일정에 있을 것 같은데 기대가 됩니다
그리고 영상에서 잉고의 언급에 대한 부분도 눈에서 땀이 나려고 하네요
하~~ 1984 ~ Eternal 이라니 죽어서도 하늘나라에서 지켜 보고 있을 거라는 진부한 말도 이럴 때는 제법 감동적이네요
공연을 3시간씩은 해야겠는데 적어도 ㅋㅋㅋ
초기 중기 후기 명곡들만 뽑아도 퍼레이드라 공연시간의 길이가 얼마나 길어질지 모르겠습니다
오늘은 간만에 헬로윈의 Keeper 시리즈를 들어봐야겠네요
헬로윈의 디스코그래피를 간단하게 소개해볼까 하는 생각을 하다가 쥬다스 때의 기억이 떠올라 접어야겠네요 ㅋㅋㅋ
가볍게 시작을 했다가 배보다 배꼽이 더 큰 상황이 발생을 할 것 같습니다
헬로윈의 이력이 기억나고 소싯적 추억도 존재하는 저도 이제 아즈씨가 되었나봅니다 ( 이미 아즈씨이지만 ㅋㅋㅋ )
첫댓글 임 마 핫~ 임 마 쏠~
드럼치던 친구가 기숙사에서 즐겨듣던...
대학다닐때 축제에서 학교 락밴드가 닥터 스테인을 연주하는데
눈을 감고 들으면 정말 헬로윈이 나온 거 아닌가 싶을 정도로 거의 완벽하게 카피하고... 보컬까지...
굉장히 인상 깊게 들었던 기억이 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