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화랑은 외관부터가 특이해 오가는 사람들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원색의 옷을 입은 사람이 지붕 위를
걸어가고 있다.처음에는 신고 전화가 수도 없이 걸려왔다는 이 남자의 정체는 조각품. 몇 년 전 국제화랑에서
전시회를 가졌던 작가 조나단 브롭스키가 화랑의 지붕 위에 올려놓으면 어울리겠다며 놓고 간 작품이다.
2층과 3층 모두 블랙 앤 화이트의 인테리어는 동일하지만 분위기는 조금 다르다. 2층은 롯데호텔 출신의 셰프
김웅래 씨와 일본인 셰프 아베 고이치 씨가 요리하는 모습을 볼 수 있도록 오픈 키친으로 구성되어 있고,
3층은 조금 더 개인적인 공간으로 설계되어 있다. 3층에 있는 통유리 룸은 단 한 팀만을 위한 특별하고
로맨틱한 공간으로, 예약을 해야만 사용할 수가 있을 정도로 인기가 높다.
더 레스토랑의 단골 고객 중에는 외교관 혹은 외국 주재원들이 많다고 한다. 그들이 느끼는 더 레스토랑의
매력은, 한국에서 맛보는 정통 프렌치 요리의 진수,그리고 시대와 유행에 뒤떨어지지 않으면서도 경복궁 길에
어울리는 차분하고 한국적인 분위기일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