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하드라마 무인시대의 내용을 보면 뭔가 사건이 돌아가는데 정황이 잘 안맞는 요소들이 너무 많습니다.
한가지 예를 든다면 이의방의 죽음에서 그 원인을 정균이 임시부인을 두고 애정상 감정적인 갈등을 중심으로 그려된듯한 묘사입니다.
그리고 이의방을 죽이려 해도 그 상황이 좀 어색하기 짝이 없습니다.
정사에는 그렇게 표현되지를 않죠.
물론 정사의 기록이 부족한점이 많아서 세밀한 묘사는 어렵겠지만 적어도 이의방의 암살이 가능하기 위해서는 그의 세력기반 붕괴라는 전제가 따라야 합니다.
정사에는 그냥 간단하게 서경의 반란을 토벌하지 못하고 돌아오다가 암살당했다라고 표현되어 있는데 적어도 이의방이 자신의 권력기반을 잃어버리는 것에 관한 묘사가 있어야 합니다.
권력기반 붕괴란 모두들 이의방으로 부터 등을 돌리고 그를 추종하지 말아야 하는 것이죠. 병권도 상실하고.
하나 거기에 대한 구체적인 묘사가 이 사극에는 빠져버렸습니다.
그 다음에 이의민에 대한 것인데 이의민이 그토록 이의방을 추종했다면 정중부정권은 이의민마저 제거해야 정상입니다.
하지만 이의민은 잠간 은둔생활하고 있다가 정권을 잡는데 성공합니다.
그렇게 이의민이 은둔생활을 하고 추후 정권을 잡을수 있었다라고 함은 맹목적인 이의방 추종은 아니여야 정상입니다.
맹목적 추종자라면 이의민역시 이의방과 함께 명을 같이 했어야 정상입니다.
이의방 하나 죽이고 나서 그를 따르던 군부내 수하들이 전부 마음을 돌리는 것으로 묘사되는데 상식적으로 생각해도 너무 싱거운 묘사입니다.
사극작가라면 뭔가 깊히 생각해 보아야 합니다.
역사자료가 부족하면 나름되로라도 당시 정치적 역학관계등을 면밀히 생각해보는 태도가 있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