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전을 관람하고 나서 관련 자료들을 정리하던 중 김홍도의 그림과 함께 걸려 있던 김홍도의 스승이었던, 표암 강세황의 자화상 관람 당시 도저히 이해가 가지 않았던 대목을 드디어 해결했다.
강세황의 자화상 화면 상단에는 자찬문(自讚文)이 있는데 그중에 "胸藏二酉"가 관람 당시 도저히 이해되지 않았다.
그림 옆에 설명에는 "가슴속에는 만 권의 책을 간직하였고"라고 되어있던데 二酉(이유)가 어째서 만 권의 책이 되는지가 당시에는 도대체 이해되지 않았다. 아무리 생각해도 숫자 2가 "1만"이라는 뜻으로 쓰일 수는 없다고 생각했다.
집에서 좀 더 자료를 찾아보니 二酉(이유)는 중국 호남성 원릉현의 서북쪽 대유산(大酉山)에 있던 대유동(大酉洞)과 소유동(小酉洞)이라는 두 동굴로서 진시황제의 분서갱유를 피해 수많은 책을 숨겨두었던 장소인데 훗날 이 고사로부터 "많은 책을 읽어 지식이 풍부하다"라는 뜻으로 쓰이게 되었다고 한다.
첫댓글 고맙습니다 새로운 사실을 알게되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