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검색
댓글
검색 옵션 선택상자
댓글내용선택됨
옵션 더 보기
청와대-차명진, '세종시 수정추진' 진실공방 | ||||
차명진 "세종시 수정안 준비 중" 발언에 청와대 "아니다" 반론 | ||||
| ||||
| ||||
정운찬 국무총리 내정자의 발언으로 정부여당의 세종시 축소·변질 움직임이 현실화 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한나라당 차명진 의원과 청와대가 진실공방을 벌이고 있어 충청 민심을 더욱 흔들어놓고 있다. 세종시 망언의 원조 격인 김문수 경기지사의 보좌관 출신인 차 의원은 4일 오전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 “청와대가 세종시의 수정안을 준비 중이냐?”는 질문에 “그런 걸로 알고 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차 의원은 “청와대는 나름대로 고민한 안을 국회에 제출할 것이고, 나는 국회의 입장에서 이를 냉정하고 객관적으로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차 의원은 특히 정 내정자의 전날 세종시 관련 발언에 대해서도 “주변의 눈치를 보지 않고, 과학적 현실에 입각해 정책을 펼 것을 주장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거들었다. 이에 대해 청와대는 전혀 다른 입장을 밝혔다. 박선규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청와대에서는 세종시와 관련해 현재 어떤 논의도 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하지만 박 대변인은 “다만 지금 해당 지역에서조차 여론이 조금 갈리고, 여러 곳에서 다른 목소리들이 나오고 있기 때문에 상황을 주의 깊게 보고 있다”며 묘한 뉘앙스를 남겼다. 그러자 자유선진당 박선영 대변인은 비난조의 논평을 내고 “청와대가 심대평 전 대표를 총리로 기용하려 했던 이유도, 정운찬 전 총장을 총리로 기용한 이유도 모두가 세종시를 축소·변질하기 위한 술수였음이 백일하에 드러났다. 이 정권은 제물(祭物)총리가 필요했던 것”이라며 “충청권 총리의 손을 빌려 세종시를 유야무야함으로써 손에 피를 묻히지 않겠다는, 참으로 소인배 같은 버려야 할 몹쓸 정치공작”이라고 강력 성토했다. 박 대변인은 이어 “지난 6월20일 여야 영수회담에서 이 대통령은 이회창 총재에게 ‘세종시를 원안대로 진행하겠다’고 분명히 약속했다. 불과 두 달 전에 한 약속까지 이렇게 내팽개칠 수 있는가?”라고 반문한 뒤 “국민과의 약속위반이 이 정권에 어떤 결과를 가져올 지에 대해서는 바로 국민이 가르쳐주고 보여줄 것”이라고 경고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