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09일
오늘의 탄생화는
"국화(Chrysanthemum/국화과)" 입니다.
꽃말은 고결
국화과의 모든 식물을 모두 포함한다.
菊花, chrysanthemum. 국(菊)·구화라고도 한다.
국화는 관상용 식물로 널리 재배하며 폭넓게 쓰이고 있는데, 많은 원예 품종이 있다.
100여 종(種)이 구대륙의 아열대·온대 지역에서 주로 자란다.
높이 1m 정도로 줄기 밑부분이 목질화하며, 잎은 어긋나고 깃꼴로 갈라진다.
꽃은 두상화로 줄기 끝에 피는데 가운데는 관상화, 주변부는 설상화이다. 설상화는 암술만 가진 단성화이고 관상화는 암·수술을 모두 가진 양성화 이다.
다른 꽃들과는 달리 온도가 차가운 가을 무렵에 피는 특성 때문에 우리나라와 중국의 선인들은 은둔하면서 절개를 지키는 군자의 상징으로 삼았으며, 사군자의 하나로 귀하게 여겨왔다.
꽃은 노란색·흰색·빨간색·보라색 등 품종에 따라 다양하고 크기나 모양도 품종에 따라 다르다.
▷ 국화의 분류
재배 국화는 꽃송이의 크기에 따라서 대국(大菊)·중국(中菊)·소국(小菊)으로 나누며, 꽃이 피는 시기에 따라 추국(秋菊)·동국(冬菊)·하국(夏菊) 등으로 나눈다.
대국은 꽃의 지름이 18cm 이상 되는 것으로 흔히 재배하는 종류이며, 중국은 꽃의 지름이 9∼18cm, 소국은 꽃의 지름이 9cm 미만의 것을 말한다.
소국은 꽃잎의 형태도 여러 가지이고, 꽃색도 다양해서 현애작이나 분재작으로 적당하다.
꽃이 피는 시기에 의한 분류는 주로 절화용 품종에 적용하는데 자연조건에서 추국은 10~11월, 동국은 12월 이후, 하국은 5~6월에 꽃이 핀다.
단 하국은 낮밤의 길이에 관계없이 온도만 알맞으면 언제든지 꽃이 피므로 전조재배에 유리하다.
관상용으로 심고 있는 종류들은 멈(mums)이라고 부르기도 하는데 야생 종류들의 꽃이 작은 데 비해 이들의 꽃은 매우 크다.
이 속의 식물은 어긋나고 향기가 나는 잎을 지니고 있다.
통상화(筒狀花)와 설상화(舌狀花)가 모두 있는 종류와 통상화만 있는 종류가 있다.
코스트마리(C. balsamita)·홍국(C. coccineum)·마가렛트(C. frutescens)·사스타데이지(C. maximum의 잡종)·국화(C. morifolium)·화란국화(C.parthenium)·콘매리골드(C.segetum)·탠지(C.vulagre) 등은 뜰에 흔히 심고 있다.
화란국화와 홍국은 살충제로도 쓰이며, 옛날에는 화란국화와 탠지를 약으로 쓰기도 했다.
우리나라에는 5종의 국화속 식물들이 자란다.
이 중 노란색 꽃이 무리져 피는 산국(C.boreale)이 가장 흔하며, 이보다 꽃이 큰 감국(C.indicum)과 구절초(C. zawadiskii var. latilobum)도 많이 볼 수 있다.
높은 산의 꼭대기에는 바위구절초(C.zawadiskii var. alpinum)가 자란다.
이밖에 원예식물인 국화와 채소로 심고 있는 쑥갓(C.coronarium var. spatiosum) 등의 국화속 식물들이 있다.
국화는 동양에서 재배하는 관상식물 중 가장 역사가 오랜 꽃이며, 중국이 원산 이라고 하나, 그 조상은 현재 한국에서도 자생하는 감국이라는 설, 산국과 뇌향국화와의 교잡설, 감국과 산구절초 와의 교잡설 등 여러 가지가 있다. 최초로 재배를 시작한 시기는 중국 당대(唐代) 이전으로 추정된다.
관상용 뿐 아니라 차로도 끓여먹을 수 있다.
날이 추워 입이 텄을 때 국화차를 마시면 좋다고 한다.
중국에서 재배된 국화는 일본으로까지 건너가 재배되어 벚꽃과 함께 일본을 대표하는 꽃이기도 하다.
일본 황실의 문장에도 국화가 들어가며, 현 일본 경찰 및 구 일본군의 상징 역시 국화를 바탕으로 한다.
그렇지만 한국 역시 오래 전부터 국화를 선비의 절개를 상징하는 사군자의 하나로 여겨 온 탓에 벚꽃보다 오히려 군국주의의 상징성이 더 강함에도 불구 하고 벚꽃만큼의 거부감을 불러일으키지는 않는 듯.
세계 각국에서 장례식 때 흰 국화를 바치는 풍습이 전해지고 있다.
이 풍습은 4만년 전 구석기 시대 고인돌 에서부터, 오천년 전 메소포타미아의 기록에서까지 찾아볼 수 있다.
한국은 개화기 이후에 서구의 그리스도교 문화가 들어옴에 따라 복식 등이 간소화되고, 영전에 꽃을 바치는 일이 생겼는데 거기에 어울리는 흰 꽃이 국화밖에 없어 국화를 바쳤다고 한다.
1년 365일 각각의 탄생화 중에도 여러 종류의 국화가 있다.
옛날 중국에 주목(周穆)이라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그는 인도에 가서 법화(法華)의 비문
(秘文)을 전수받아 이것을 자동(慈童) 이라는 사람에게 전했습니다.
자동은 몇백년이 지나도록 늙지 않았으며 얼굴도 소년과 같았습니다.
그는 8백살까지 오래 살았는데 위 문제 (魏文帝, 530-550) 때에 이름을 팽조
(彭組)라 고치고 문제에게도 이 비법을 전했습니다.
문제 또한 이 비법을 받아 오래 살았는데
이 비법은 바로 국화로 담근 연명주(延命酒)를 마시는 것이었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