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석파정 서울미술관과 주변의 명소를 함께 찾았다.
'석파정 서울미술관'은 서울 종로구 부암동 인왕산 자락에 위치한 미술관으로, 조선시대 '흥선대원군'의 별장이었던 '석파정'과 '서울미술관'이 함께 있는 곳이다. '석파정'은 서울특별시 유형문화재 제26호로 지정되어 있으며, 아름다운 한옥 정원과 전통 건축미를 감상할 수 있는 곳이다. 석파정과 서울미술관 통합 입장권은 20,000원(경로 13,000원)이며, 석파정만 보기위해 입장할 수는 없다.
석파정 서울미술관을 포함한 주변 볼거리와 연계하여 둘러 보았는데, 오늘의 투어 코스는 창의문(자하문) - 자하손만두 - 석파정 서울미술관 - 무계원 - 윤동주문학관 - 더숲초소책방(카페) - 수성동계곡 - 통인시장 - 광화문광장까지 연속하여 걸었다.
창의문(彰義門)
'창의문'은 조선 한양도성의 4소문 중 하나로, 서울 종로구 청운동에 위치한 서북쪽 성문이다. '자하문'(紫霞門)이라는 별칭으로도 널리 불린다. 인조반정 당시 반정군이 창의문을 통해 도성에 입성한 사건으로도 유명하다. 2015.12.2 대한민국 보물 제1881호로 지정되었다.
창의문(彰義門) - 보물
서울 종로구 부암동에 위치한 '창의문'은 정면 3칸, 측면 2칸의 우진각 기와지붕 구조로, 전형적인 성곽 문루의 형태를 보인다. 전철 3호선 경복궁역 3번 출구에서 1020, 7022번 등의 버스를 이용, '자하문고개·윤동주문학관' 정류장에 하차하면 도보로 1분 거리에 있다.
자하손만두
'자하손만두'는 창의문(자하문) 근처에 위치한 '만두 전문점'이다. 1993년부터 운영해온 이곳은 박혜경 대표가 살던 집을 개조해 만든 식당으로, '미쉐린 빕 구르망'(합리적인 가격에 뛰어난 맛)에 선정된 맛집이다.
자하손만두(가정집같은 식당 모습)
석파정 서울미술관
'석파정'은 서울 종로구 부암동 북악산 자락에 위치한 조선 후기의 별서(별장) 정원으로, '흥선대원군'의 별장이었던 곳이다. '석파'는 흥선대원군의 '호'에서 유래했으며, 한국 전통과 중국식 건축양식이 조화된 아름다운 정원과 정자로 유명하다. '물과 구름이 감싸 안은 집'이라 명명된 '석파정'은 조선의 왕이 선택한 왕의 공간이다.
석파정(石破亭) 서울미술관 입구
석파정의 안채, 사랑채, 별채
(사진 상, 중) 사랑채, (사진 하) 천세송
'석파정'은 '도심 속 비밀정원'이었다. 본래 7채의 살림채와 육모정 등 다양한 건축물로 구성된 '흥선대원군 별서'(오늘날 별장)는 현재 안채, 사랑채, 별채, 정자 등 4개 동만 남아있다. 대원군 사후 50년간 후손들에게 소유되었다가 6.25 한국전쟁 뒤에는 콜롬바고아원과 병원으로 사용되었으며, 이후 민간에 의해 관리되었다. 1974년 서울특별시 '유형문화재' 제26호로 지정되었으며, '서울미술관 개관'과 함께 2012년 일반에 공개되었다.
(사진 하)의 '천세송'은 약 650년 된 노송으로 서울시 지정보호수 제60호이다.
안채, 사랑채 보다 높은 곳에 위치한 별채의 이모저모
너럭바위
석파정의 '너럭바위'는 석파정 정원의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한 거대한 '자연 암석'으로, 그 형상이 코끼리를 닮아 '코끼리 바위'라고도 불린다. 이 바위는 아이가 없던 노부부가 이 바위 앞에서 소원을 빌어 득남했다는 전설이 전해져 '소원바위'라는 이름도 가지고 있다. 너럭바위는 석파정의 상징적인 자연 조형물로, 산책길의 명소이자 풍경 감상의 포인트이다.
(사진 좌하) 신라 3층석탑, (사진 우하) 유수성중관풍루
'신라3층석탑'은 경주에서 발견, 수습되었으며 2012.6월에 이곳 석파정에 이전 설치되어 석파정의 새로운 상징으로 자리 매김하고 있다.
'유수성중관풍루'(流水聲中觀楓樓)는 석파정에서 가장 자연친화적이고 독특한 건축물인 이 정자는 '흐르는 물소리를 들으며 화사한 단풍을 구경하는 정자'라는 뜻으로, 문살의 문양, 평석교의 형태, 철판으로 만들어진 통기와, 화강암으로 마감된 바닥 등 이국정서의 건축적인 특징이 더욱 돋보인다. 그림에도 빼어난 소질이 있던 '흥선대원군'의 다양한 '묵란도'가 다수 제작된 곳이기도 하다.
카와시마 코토리의 사진전 【사란란】
일본의 사진작가 '카와시마 코토리'의 개인전 【사란란】이 열리고 있다. 작가는 작고 사소한 존재에 깃든 아름다움을 포착하는 작가로, 본 전시는 한국에서 선보이는 그의 첫 개인전으로 초기작 'Baby Baby'부터 대표작인 '미라이짱', '명성', 서울의 모습을 다룬 신작 '사랑랑'에 이르기까지 그의 전반적인 작업 세계를 총체적으로 살펴볼 수 있는 뜻깊은 자리였다. 2025.2.26~10.12, 서울미술관 별관 M2(B1, 1층, 2층)
*** '사란란': 작가가 제일 좋아하는 한국어가 '사람'과 '사랑'이라는 두 단어라 했고, 두 단어 모두 한국말이 서툴러 '사란'이라고 발음했다. 즉 두 단어를 합친 듯한 새로운 말이 '사란란'이었다. 이를 '사랑랑'으로 고쳐주었지만 왠지 어색하고 서툰 조합 '사란란'에 꽂혀 '전시회 이름'을 '사란란'으로 했다고 한다. ***
서울미술관 별관 M2
작품명: Baby Baby
친구를 4년동안 촬영한 사진을 모아 청춘의 변화하는 양상을 아름답게 포착한 연작이다. 전문 모델이 아닌 함께 대학교에 다니는 친구를 피사체로 삼아 작가와 대상 간의 긴밀한 유대감이 드러나 있다.
작품명: 미라이짱
'미라이짱'은 천진난만한 아이의 모습을 계절이 변화하는 일년동안 촬영한 연작이다. 단발머리의 귀여운 꼬마는 친구의 딸이다. 짧게는 3일, 길게는 열흘 정도 친구의 집에서 함께 지내며 두 살 배기의 아이가 만들어내는 찰나의 순간들을 포착한 작품들이다.
(사진 하) 작품명: 명성(明星)
작가가 3년간 서른 번에 걸쳐 '대만'을 방문하고 7만장이 넘는 사진을 남겼다. 명성은 언어도 통하지 않는 사람들 사이에 들어가 이들의 삶을 사랑스럽고 따뜻한 시선으로 담아낸 작품이다.
나는 잘 지내고 있습니다.
본관에서 이뤄지고 있는 서울미술관 소장품전 '「나는 잘 지내고 있습니다」'에서는 신사임당부터 김환기, 유영국, 이중섭, 천경자에 이르기까지 한국미술사를 대표하는 대가들의 걸작을 소개하는 전시 코너였다.
이중섭의 '편지화'(일본에 있는 아내와 아들에게 보낸 편지)
이번 전시회에서 '최초로 공개'하는 이중섭의 '편지화'는 1954년 첫째 아들 태현에게 보낸 편지이다. 이중섭은 추운 겨울, 친구로부터 선물받은 양피 점퍼를 입고 열심히 그림을 그리고 있는 자신의 안부를 일본에 있는 아내(일본인 야마모토 마사코, 한국명 이남덕)와 두 아들(태현, 태성)에게 전했다.
(사진 상) 박수근의 '여인과 소녀들', (사진 하 좌) 박수근의 '젖 먹이는 여인', (사진 하 우) 금추 이남호의 '도석화'
(사진 상) 김기창의 '태양을 먹은 새', (사진 하) 신사임당의 '초충도'
(사진 좌) 이응노의 '수탉', (사진 중앙) 천경자의 '청혼', (사진 우) 천경자의 '고'
(사진 우 상) 김인승의 '장미', (사진 우 하) 전병현의 'Blossom'
(사진 상) 이중섭의 황소
국민들이 가장 사랑하는 미술품 1위인 '황소'는 작가가 절정의 기량을 선보이던 통영 시기에 제작되었다. 당당한 기세의 소는 어려운 현실을 이겨내려는 이중섭의 자화상이자, 우리 민족의 기개를 상징한다.
(사진 하) 쿠사마 야요이의 호박
쿠사마 야요이의 '호박'은 그녀를 대표하는 상징적 조형물로, 강렬한 색채(주로 노랑, 빨강)와 검은 점무늬가 특징이다. 이 호박 조형물은 일본 나오시마 섬을 비롯해 세계 곳곳에 설치되어 있으며, 특히 나오시마의 노란 호박과 빨간 호박이 유명하다.
무계원
'무계원'은 서울 종로구 부암동에 위치한 전통 문화공간으로, 본래 익선동에 있던 한옥 '오진암'을 2014년 부암동으로 옮겨 복원한 것이다. 오진암은 조선 말기 서화가 이병직의 집이었고, 1953년 서울시 등록음식점 1호이자 삼청각, 대원각과 함께 '서울 3대 요정' 중 하나로 유명했다. 1972년 7.4 남북공동성명이 논의된 역사적 장소이기도 하다. 호텔 신축으로 철거 위기에 처한 것을 종로구와 사업자가 협력해 주요 자재(대문, 기와, 서까래, 기둥 등)를 해체 이전하여 부암동 안평대군의 별장터 '무계정사'터에 복원했다.
무계원의 내외부 모습이다.
윤동주문학관
'윤동주문학관'은 서울 종로구 창의문로 119(청운동)에 위치한 '시인 윤동주'를 기리는 문학관이다. 2012.7.25일에 개관했으며, 버려진 상수도 가압장과 물탱크를 리모델링해 만든 독특한 현대 건축 양식의 공간이다. 제1~3전시실에서 윤동주 시인의 생애, 친필 원고, 작품 세계를 감상할 수 있다.
'윤동주'(1917~1945)는 일제 강점기 '만주 북간도 명동촌'에서 민족 정신이 강한 지식인 가문의 장손으로 태어났다. 일찍이 문학에 재능을 드러냈으며, 연희전문학교 문과 재학 시절 '별 헤는 밤', '자화상', '서시' 등의 작품을 썼다. 특히 별 헤는 밤이 널이 알려져 '별의 시인'이라는 별칭으로도 불린다. 일본 유학 시절에는 사용이 금지된 우리말로 시를 써 '민족 시인', '저항 시인'으로 자리매김했다. 결국 이러한 시 창작을 통한 저항 때문에 1943년 일본군에 체포되어 '후쿠오카 형무소'에서 복역하던 중 '28살'의 젊은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인왕산 치마바위
윤동주문학관 부근에서 '인왕산 치마바위'를 바라본 모습이다.
인왕산 초소책방: 더숲(카페)
이 건물은 1968.1.21 김신조 사건 이후 청와대 방호 목적으로 건축하여 지난 50년간 인왕산 지역을 부분 통제해 왔던 '경찰초소'로 이용되어 왔으나, 2018년 인왕산 전면 개방에 따라 서울시와 종로구가 뜻을 모아 '리모델링'한 건물이다.
1층 실내외 모습이다.
초소책방 옥상에서 바라본 '서울 시가' 전경이다.
수성동계곡
'수성동계곡'은 서울 종로구 옥인동, 인왕산 자락에 위치한 도심 속 계곡이다. 조선 시대부터 물소리가 맑고 커서 '수성동'(水聲洞)이라는 이름이 붙었으며, 겸재 정선의 '장동팔경첩'에도 그려질 만큼 아름다운 경승지로 손꼽혔다. 과거 안평대군과 겸재 정선 등 많은 선비들이 이곳을 찾아 시와 예술을 즐겼다고 고서에 기록되어 있다. 한때 아파트 단지로 경관이 훼손됐으나 철거 후 복원되어 현재는 서울시 기념물(제31호)로 지정되어 있다. 계곡의 길이는 약 190m로 맑은 물과 숲, 돌다리(기린교) 등 전통 경관이 잘 보존되어 있다.
겸재 정선의 '장동팔경첩'에 그려져 있는 '수성동계곡'
기린교(돌다리)
통인시장
'통인시장'을 경유하여 '광화문광장'까지 걸어 오늘의 투어를 마무리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