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자동차여행을 계획하시는 분들께 도움이 될까 하여 2011년 8181mile(13,089km)을 자동차로 여행했던 과정을 기억되는대로 회상해 보겠습니다. 2011년3월 미국 뉴욕에서 진행된 딸의 결혼식에 참석한 후 시작한 14일 간의 자동차(렌트카) 여행입니다. 여행은 본인과 국민참여당 동갑내기 동료 부부, 3인이 함께 했습니다. 여행비용은 1인당 1000달러, 총 3000달러로 시작했습니다. 자동차는 뉴욕에 거주하고 있던 아들 명의로, 보험료 포함 14일간에 1300달러 정도로 빌렸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국제면허증은 가지고 있었고, 뉴욕지역에서는 한국의 국제면허증으로 운전할 수 없다는 이야기는 들었으나. 문제가 되지 않기를 기대하며 핸들을 잡았습니다. 1차 목표는 아틀란타, 오후3시경 출발하면서 아틀란타에 거주하는 동생에게, 내일 도착한다고 통보를 해 놓았기에.. 자동차에서 눈을 붙이며 잠자는 시간과 식사시간을 제외하고는 계속 달렸습니다. 길안내는 네비게이션에게 맡겼고, 중간에 50km정도 길을 잘못 들어 낭비한 시간이 있었고, 마지막 부분은 밀려오는 잠과 씨름하며 달린 결과, 다음날 저녁9시경 아틀란타 목적지에 무사히 도착하였습니다. 계산해본 주행거리는 약 1600km. 지금 생각해보면 참으로 겁없이 달렸습니다. 14일동안 총 8181마일 달린것은 렌트카를 반납했을때 주행 기록표에 나온 기록이었으며 출발시에 5마일, 반납시 8181마일. 완전 새차로 달린것이었습니다. 여행코스는 뉴욕 - 아틀란타 - 마이애미 - 키웨스트(최남단) - 탤러해시 - 뉴올리언스 - 휴스턴 - 댈러스 - 피닉스 - 로스앤젤레스 - 라스베이거스 - 그랜드캐년 - 덴버 - 캐스퍼 -러시모어산山 - 래피드시티 - 시카고 - 인디애나폴리스 - 콜럼버스 - 워싱턴 - 뉴욕 이었습니다. 특별히 기억에 남는것은 '키웨스트' 가는, 바다를 좌우로 보는 수 백 km의 도로와 해수욕장에서의 해수욕 / (3월중순에 최남단에서는 해수욕, 북쪽에서는 눈이왔습니다) 라스베이거스에서의 40불정도의 특급호텔에서의 1박 / 그랜드캐년에서의 경치와 텐트치고 1박 (얼음이 어는 추위였음) / 러시모어 산에서의 산에 조각한 거대한 4인 대통령 (조지워싱턴, 토머스제퍼슨, 링컨, 루즈벨트) 흉상과 , 특별히 눈동자가 제대로 조각되지 않은 루즈벨트의 얼굴(루즈벨트는 1913년 미국의 달러발행권리를 개인 금융기업인 FRB에 팔아넘기는데 협력한 대통령으로 조각가들이 묵언의 항의를 한 결과로 판단되었음) 여행기간 식사는 동행한 친구부부가 식당을 운영하는 분이어서 두 분이 주로 직접 조리하여 대부분 해결하였고, 운전은 친구도 국제면허증을 만들어 가기는 하였으나.. 첫날 핸들을 잡아본 결과, 사람과 차가 따로 움직이는 장롱면허증임이 확인되어 하는수 없이 혼자 처음부터 끝까지 운행하였습니다. 다행히 제가 운전을 취미로 하는 수준이어서 가끔씩 졸음과 씨름하며 운행하기는 하였으나.. 별로 어렵지는 않았습니다. 숙박은 반 정도는 호텔과 모텔(그 당시는 대략 1박에 40불 정도였던 것으로 기억됨) , 반 가까이는 차 안에서 자며 강행군 했습니다. 비용은 나중에 1인당 100불씩을 추가로 모아서 총 3300불 사용했고 자동차렌트비 약 1300불 / 휘발유 약 1100불/ 기타 숙박비 및 식사비용 900불 정도 소요되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차량은 5인승의 승용차로 뒷좌석 뒤에 짐을 실을 수 있는 공간이 있는 중형 차량이었으며 14일동안 13,000km 를 달렸으나 주행km에 제한이 없었기에 추가요금은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미국 넓다 생각하나 , 막상 달려보니 별것 아니었습니다. ^^ |
첫댓글 이미 세계일주를 위한 예행연습은 충분히 하셨군요.......
미국만 3번 여행했었습니다. (5,000KM, 13000KM, 7000KM)
이번에는 더 좋은 여행이 될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세계일주 전에 gps잘 익히셔서 좋은 여행이 되시기 바랍니다. 자동차용 내비가 아니라 트랙항법등을 준비할것이 맣이 있으겁니다.
자동차 주행 연습을 한 느낌입니다^^ 하루에 1,000km씩 주행하셨군요..
제가 전생에 실크로드를 다녀서인지.. 잠만 잘자면, 운전하며 피로를 잘 느끼지 않습니다. ㅎ
와~ 드넓은 대지를 마음껏 달려보셨군요~
이번이 진짜 자동차여행이 될것 같습니다.
멋진 경험 축하드립니다^^
감사합니다.
도전할수있는 용기에 박수를 보냅니다 ~~
그리고 이번자동차여행 함께출발하게되어 반갑습니다
재밋는 여행을 하셨군요... ^^♡
와~~ 전 아이들 데리고 가보려구요^^ 내년에요 고1.중2.초4가 되는데
여기서 많은 정보와 용기를 얻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