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포럼]생각을 바꾸면 미래가 보입니다
( 강원일보 오피니언 2006-2-22 기사 )
얼마전 단행된 장관급 인사를 앞에 두고 `강원도 스스로 지역인재를 발굴하고 키워야한다(중략…). 정부는 강원도가 인사소외를 거론 할 때마다 인재를 찾고 있으나 인재가 없다고 해명했다. 이는 설득력이 없다’ 지난 1월28일자 강원일보 사설 내용이다.
정말 그럴까? 그러나 현실이다. 앞으로는 두 번 다시 이런 아픔의 소리 듣지 않도록 그동안 강원 교육에서 인재양성을 위해 주력하고 있는 교육의 방향과 지금의 시대에 어떤 인재를 요구하고 있는지 더듬어 보고 인적자원 확보에 대한 생각의 기회를 갖고자 한다
지난 1월초 도교육청에서는 21세기 사회의 시대적 특징인 다원화 사회, 지식기반 사회, 무한경쟁 사회를 접하며 바르게 살아가는 인재를 기르고자 남과 더불어 함께 하며 남과 다른 자기 분야에서만은 최고가 되어 사회에 능동적으로 대처하는 경쟁력 있는 인재육성에 예년과 같이 교육의 방향을 두고 이를 구체화 할 수 있는 중점과제인 인성 교육 강화, 기본 교육 충실, 창의성 교육 내실, 교육 복지 구현, 교육 행정 혁신 등 5가지 강원교육시책에 따른 2006학년도 주요업무가 제시됐다. 그 중 `창의성 교육 내실’은 21세기 인재양성을 위한 교육의 본질을 찾아보자는 논의 앞에 금년에도 교육혁신을 위한 학교 교육과정계획 수립에 중요한 몫을 차지하게 되리라 본다.
오늘의 청소년들은 세계화, 정보화시대와 다양한 디지털 지식기반의 무한 경쟁의 시대를 살아가야 하며 지식의 수명이 짧아지면서 현재의 지식만으로는 앞으로 살아갈 미래의 사회에서 직면한 어려운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는 것이 작금의 지론이다. 이러한 시대적 요구 상황에 따라 현대 사회인으로 갖추어야 할 필수 능력으로서 해당분야에 대한 뛰어난 전문 능력, 지식과 정보를 빠르게 습득할 수 있는 학습 능력, 비 형식적 과제를 해결할 수 있는 창조적 능력, 제시된 과제에 대한 목표달성 능력 등을 요구하고 있다. 이런 인재는 창조적 인재, 도전적 인재, 프로근성의 인재, 여러 사람과 인간관계를 맺는 능력과 태도를 겸비한 인재이며, 이들 인재를 기르기 위한 교육의 방향은 학생수준에 맞는 맞춤형인 개별화 교육과 바른 가치관 형성을 위한 창의성 교육 등을 요구하고 있다.
따라서 그동안 우리는 학교에서의 창의성 교육을 위하여 독서교육을 통한 확산적 사고력을 기르도록 하여왔고, 수학·과학 교육에 대한 영재교육도 내실 있게 운영하였으며 금년도에는 특기와 적성교육 및 수준별 교육실현을 위한 방과후학교 운영의 활성화에 주력토록 하는 등 적성 위주의 교육을 각급 학교에서 실천하도록 하고 있다.
앞으로 학교의 다양한 프로그램운영으로 선생님들이 시대적 변화에 따른 교육에 힘쓰시겠지만 가정에서 자녀의 창의성 계발을 위한 학부모의 역할 또한 강조하고 싶다. 가정이 성장 발달에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은 ‘가정보다 더 나은 학교는 없고, 부모보다 더 영향력이 큰 교사는 없다.’ 라는 말로서 단적인 표현을 하고 있다.
지난 6일 미국 최고 인기 스포츠인 프로 풋볼리그(NFL) 슈퍼볼 최우수 선수에 한국계 혼혈인 하인즈 워드(Hines Ward)의 어머니 김영희 여사는 아들의 성공 비결를 묻는 기자 질문에 `하고 싶은 것을 하도록 지원하고 장려한 것이 성공의 비결인 것 같다'고 말 하였다는 이야기처럼 오늘날 자녀를 키우는 모든 분들께 시사점을 안겨주고 있다
미안 다이아몬드(Mian Diamond 2002)는 `두뇌연구'란 결과 보고서에서 “똑 같은 두 아동은 없다. 한 아동에게 좋은 어떤 환경은 반드시 다른 아동에게도 좋은 법은 아니다. 아동들은 모두 각기 다른 방법으로 배운다. 아동들이 자신을 생각할 수 있도록 가르쳐야 한다”고 하였듯이 부모는 시대적 상황에 맞게 자녀교육에 대한 인식의 변화와 행동의 변화가 빨리 일어나야 하고 자녀의 학습에 대한 기초지식을 이해하고 가정내에 교육적인 환경을 조성해 줌으로써 바른 학습습관을 가지고 스스로 공부하도록 도와 주어야겠다. 그리하여 우리 한국이 낳은 분, 삶 자체를 예술의 소재로 삼아 세계와 세기를 놀라게 한 분, `종합 예술인’ 故 백남준 비디오 아티스트!. 그에게는 구속이 없었고 그래서 그의 생각과 행동에는 속박이란 없었다고 하며 용감했던 파격으로 창조인이라는 이름을 하나 더 붙이고 떠나신 분과 같은 사람이 지금 우리의 교육방법을 통해 제2, 제3…인재가 배출되도록 가정과 학교는 물론이고 지역사회 전체가 바른 인재육성 투자를 통해 지역 발전에 원동력을 갖춘다는 마음에서 창의력이 신장되도록 함께하는 생각을 가졌으면 한다. 다시 말하여 인재가 재산임을 인식하고 변화와 혁신이 강하게 요구되고 있는 요즈음 생각을 바꾸면 미래를 볼 수 있다는 믿음이 가도록 지식정보화시대의 꽃이라는 창의력신장을 위해 함께 노력하여 인재를 키워서 무대접, 푸대접 강원도 소외의 한을 풀어보자. 창의성 교육이야말로 교육의 본질을 찾아가는 것이기에 더욱 그렇다.
허만봉(횡성교육장)